다시 큰 시스템 변화, '다크앤다커 모바일'

소프트론칭 빌드 사전 체험
2025년 02월 05일 10시 30분 00초

크래프톤은 5일 캐나다 지역 대상의 소프트론칭 진행에 앞서 미디어 대상의 모바일 익스트랙션 장르 출시 예정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빌드 사전 플레이를 진행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해 글로벌 이용자 대상의 대규모 테스트를 두 차례 진행하고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테스트와 게임쇼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 의견을 기반으로 겡미 플레이의 재미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컨텐츠를 더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5일 오전부터 진행되는 캐나다 지역 소프트 론칭에 이어서 2025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계획.

본 리뷰의 경우 안드로이드OS 갤럭시 Z 폴드6에서 플레이되었음을 알린다.



■ 바뀐 던전과 생활 컨텐츠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테스트 빌드 참가도 벌써 몇 번이 된 것 같은데, 늘 새 빌드를 만날 때마다 변경점들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며 이번에도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먼저 찾아봤다. 그런데, 굳이 찾을 필요도 없이 생각보다 빠른 시점부터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테스트 빌드에서는 신규 클래스로 위자드를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캐릭터 생성 화면의 디자인이 다시 한 번 변경됐다. 또한 클래스를 선택한 뒤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과정에는 나름의 스토리 기반 컷신이 가미된 내용을 담아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번 빌드에서 플레이어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게임의 시스템만이 아닌 게임의 기반이 되는 세계관이나 설정을 가볍게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칸드락이라는 안내자를 만나 그의 지도를 받으며 고블린 동굴을 탐험하게 된다. 여기서 다른 모험가 동료들과 만나 예사롭지 않은 복선을 깔고, 튜토리얼이 마무리 될 즈음 이와 관련된 장면들이 컷신으로 재생된다. 게임의 세계에서 플레이어와 같은 모험가들은 던전에서 죽어도 다시 몸만큼은 부활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던전의 구조도 다소 변화가 있다. 모험 지역인 고블린 동굴이나 잊혀진 성이 장비 점수에 따라 몇 가지 난이도로 구분된 것은 여전하지만 난이도별로 맵의 구조가 좀 달라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잊혀진 성의 예를 들면 잊혀진 성 하드에서는 맵 중앙에 원형의 공간이 존재하지만 잊혀진 성 나이트메어는 맵의 구조가 달라진다. 또, 다크스웜은 게임이 시작된 후 꽤 긴 안정 시간이 끝나면 좁혀오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탈출 비석도 아무 장소에나 무작위로 생성되는 것이 아닌 맵에도 표시되는 지정된 구역에 생성되어 보다 탈출 비석 앞에서 전투가 벌어지기 쉽게 됐다.

또, 지난 빌드에서 아무때나 선술집 밖의 마을을 돌아다닐 수 있던 것과 달리 이번 빌드에선 다시 일반 출격과 마찬가지로 맵에서 목적지를 선택하는 방식이 됐다. 체험 기준 전투 지역이 아닌 마을의 포인트는 낚시터와 훈련소가 보였다. 또, 던전에서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기능도 초반부터 제공됐던 지난 빌드와 달리 이번에는 적어도 낚시터가 개방되기 전까지 모닥불의 요리 기능이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 장비 도감을 등록하면서 스탯을 받는 시스템은 이번 빌드에서도 건재하다.




하드와 나이트메어 맵 차이. 이미 스폰되고 있는 비석의 모습도.


스킬은 5레벨 간격으로 슬롯 해제

■ 외형 등과 시즌으로 윤곽 드러나

눈에 띄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면 외형이 있다. 기존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빌드에서는 뽑기라 할만한 요소가 퀘스트 보상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상자에서 장비를 획득하는 것 정도였는데, 이번 소프트 론칭 빌드에서는 새로운 뽑기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제 플레이어는 착용한 장비를 유지한 상태로도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별도의 외형 장비 파츠들을 뽑기 형태로 획득 가능하다. 단, 당연하게도 이 뽑기는 던전이나 상점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화폐가 아닌 유료 화폐를 사용해야 한다.

시즌이나 패스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윤곽도 잡혔다. 장비나 아이템을 들고 가지 않고 보관해서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함의 크기는 시즌 패스의 무료분으로도 일정량 확장할 수 있는 대신 시즌 한정으로 보관함이 확장되었다가 시즌이 끝나면 다시 줄어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느 시즌패스형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여러 미션을 수행해야 시즌 패스의 레벨을 높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패스 상품 외에도 시즌 미션들을 완수하면서 얻은 재화를 사용하는 상점도 존재한다.




퀘스트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

게임 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 중 변경된 것으로 용병 시스템도 꼽을 수 있는데 이 또한 BM의 대략적인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에서 용병은 3인 파티로 진행해야 하는 잊혀진 성을 플레이어가 2명의 용병을 끼고 혼자 입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다른 플레이어와 부대끼지 않고도 파티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빌드에서도 이들이 등장했으며 등급이나 직업이 부여되어 원하는 용병을 영입해 언제든 파티에 합류시키고 전투에 나갈 수 있었는데, 이번 빌드에선 시스템이 크게 변경됐다.

이제 플레이어는 지난 빌드처럼 확률적으로 용병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확정적으로 영입하게 된다. 대신 S등급과 같은 최상위 용병은 유료 화폐를 사용해서만 고용할 수 있고, 그 아래 등급의 용병들은 게임 내 화폐로 영입이 가능하다. 또한 한 번 영입하더라도 함께하는 전투의 횟수는 3회까지다. 3회를 전부 사용하면 해당 용병은 자신의 용병 리스트에서 사라지며,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선술집의 용병 목록이 갱신되기 전에 다시 비용을 지불하고 고용하거나 횟수를 충전하는 방식만 존재한다. 거기에 한 용병을 고용할 수 있는 횟수는 초회를 포함해 3번이라 이후엔 같은 용병을 원하면 목록이 갱신될 때 나타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당연히 고용한 뒤 목록이 바뀌면 동행 횟수 충전도 할 수 없다. 아무래도 용병을 영구적으로 데리고 다니는 방식보다는 횟수에 제한을 두고 상위 등급의 용병은 확실히 강한 대신 사용하는 재화에 차이를 둔 것으로 보인다.


확정 고용 방식으로 변경된 용병


번개 표시의 숫자가 전부 떨어지면 안녕

■ 빌드 자체는 당장 출시해도 무방

소프트 런칭을 진행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빌드 자첸 이제 완성 단계라 봐도 무방하다. 아마 큰 이슈가 없다면 여기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베타 때도 그렇고 용병을 굉장히 유용하게 이용했던 입장에선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조금 아쉽기는 하다. 사실 용병이 계속 붙어있는 것보다는 할만큼 일을 했으면 계약 관계가 해소되는 것이 그럴듯해보이기도 하는데, 막상 S랭크의 용병은 유료 재화를 투입하고도 횟수에 제한이 붙어있다는 것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시즌 패스의 경우 미션들이 과도하게 어려운 유형이 아닌 몇 번 플레이하면 자연스레 달성되는 것 위주로 구성해 무료든 유료든 보상을 획득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패스의 아이템 획득 난이도가 플레이어의 구매 여부를 판가름하는 경우도 꽤나 많으니 번거롭거나 실력에 따라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미션의 수를 최소화하고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레 달성되는 미션의 비율이 높은 이런 결정은 좋은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의 다른 배틀로얄 장르 모바일 게임처럼 이 게임에서도 주변의 발소리 등을 화면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장르 초심자도 생각보다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어 입문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다크앤다커와 같은 판타지풍 냉병기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을 원했다면 한 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빌드는 거의 완성된 느낌인지라, 어쩌면 플레이까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지도 모르겠다.​

 


직접 사용해본 하일리터의 성능이 굉장히 좋기는 했는데, 유료 재화가 들어가도 안녕인 건 걸리는 부분.

 


잊혀진 성의 고급 상자들은 대부분 잠겨있어 열쇠를 들고 다닐 이유가 늘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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