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만난 두 팀, 패자는 곧 탈락!

26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경기 분석
2026년 09월 03일 14시 46분 32초

어제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게 3대 2 역전승을 거두며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첫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역스윕을 완성했다. 이로써 승자조 결승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결정됐으며 T1은 패자조로 내려오게 됐다.

 

플레이오프의 구도 역시 명확해졌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 시즌 1,2위 답게 무난히 승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반면 T1과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는 패자조의 지옥을 뚫고 결승 진출전으로 향해야 한다. 패배는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한다.

 

현재 상황에서 결승 진출전에 가장 가까운 팀은 T1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역스윕을 당하기는 했지만 먼저 두 세트를 가져올 정도의 경기력은 보여줬고, 무엇보다 아래쪽 팀들에 비해 보다 높은 체급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kt롤스터 역시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다. 디플러스 기아에게 3대 0 완승을 거뒀고, 불리한 경기까지 뒤집어 내며 플레이인 당시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BNK 피어엑스도 만만치 않다. 플레이인부터 쉽지 않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T1을 풀 세트까지 몰아붙였다. 정규 시즌 당시보다 현재의 경기력이 훨씬 좋다고 봐도 무방할 만한 모습이다. 

 

반대로 가장 불안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다. 정규 시즌 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kt롤스터에게 0대 3 완패를 당했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까지 놓쳤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진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디플러스 기아가 정규 시즌 후반의 모습을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상승세의 BNK 피어엑스가 다시 한번 상위 시드 팀을 잡아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정규 시즌 내내 디플러스 기아는 분명 좋은 팀이었다. 3, 4라운드에서 6승 2패를 기록했고 T1과 kt롤스터, 젠지에게도 승리했다. 시즌 초중반에 비해 팀 플레이 역시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장점이 희석된 모습이다. 심지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는 것이 큰 문제다. 

 

‘쇼메이커’와 ‘루시드’는 충분히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스매쉬’ 역시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했다. ‘시우’도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잘 먹힐 때는 좋지만 경기를 말리게 된다면 급격히 팀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팀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그렇다. 

 

물론 디플러스 기아의 전력을 낮게 볼 수는 없다. 이미 강팀들을 상대로 올 시즌 적지 않은 승리를 거뒀고,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 되다가도 다시금 살아나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 경기는 얼마나 자신들의 분위기로 끝까지 경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할 듯싶다. 심지어 상대는 올 시즌 지속적으로 상대했던 레전드 그룹 팀이 아니다. 어찌 보면 조금은 실수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흔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좋은 결과를 낸다. 중하위권 팀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팀 내에 단점이 많고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그나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나름 순항중이다. T1을 상대로도 자신들의 힘을 보여줬다. 문제는 상체의 파워다. ‘랩터’가 어느 정도 해 주고 있기는 하나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랩터와 ‘태윤’이 해 주지 못하면 사실상 승리가 어렵다. ‘빅라’는 같은 경기 내에서도 경기력이 차이가 날 만큼 불안한 모습이며, 저점 또한 극도로 낮다. 

 

실제로 정규 시즌에서 받은 POM의 대부분이 랩터와 태윤이다. ‘켈린’의 경우 태윤을 보좌하는 역할이기에 무난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두 선수의 안정감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 실제 경기 분석

 

디플러스 기아에는 ‘쇼메이커’가 있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느낌은 아니지만 빅라에 비해 안정감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선수다.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하는 패턴은 간단하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이러한 스피드가 최근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과거였다면 빠르게 밀어붙이며 이득을 챙겼지만 최근에는 합류도 늦고 망설이는 모습이 보인다. 

 

BNK 피어엑스는 항상 언급하지만 태윤이 잘 해야 한다. 태윤이 캐리하면 쉽게 승리한다. 반대로 태윤이 고전할 경우 대안은 랩터의 플레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진다. 

 

올 시즌 BNK 피어엑스는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다만 현재는 조금 다르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력이 살짝 떨어진 상태다. 다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디플러스 기아는 감자기 기세 좋게 살아나는 팀이다. BNK 피어엑스가 레전드 그룹의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반반이다. BNK 피어엑스 역시 최근 폼이 올라왔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 줄 것 같지 않다. 결국 이 경기는 어느 팀이 더 단점을 보완하는가에 따라 승리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이 승리하던 풀세트 접전이 예상된다. 어느 팀이 승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다만 가능성을 본다면 그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이나마 더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이지만, 경기의 비중을 생각할 때 무리하는 플레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활발한 난타전 보다는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가 중심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