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시 주목받는 클라우드 게임

구글, MS, 아마존, LG U+ 등 속속 진출
2019년 03월 22일 16시 29분 06초

4세대 통신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스무배 빠른 5G 시대를 앞두고 클라우드 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스트리밍해서 즐길 수 있는 기술. 인터넷만 연결 된다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저사양의 기기에서도 고화질,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2010년 초반들어 가이카이, 온라이브 등이 앞서 시도했던 시장이다.

 

다만 당시에는 네트워크 속도가 문제가 되면서 이용자의 입력과 화면 출력상의 시간 간극 지연으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할 수가 없었고 이 때문에 가이카이와 온라이브 모두 소니에 매각되는 것으로 클라우드 게임의 맥이 끊겼다.

 

그러나 네트워크 안정성이 대폭 개선 될 5G의 도입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텐센트, LG U+ 등 거대 기업들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GDC2019에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를 정식 발표했다. 구글의 크롬을 기반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PC, 노트북, 모바일 등 어떤 기기든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어디에서든지 5초 안에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4K 화질에 초당 60프레임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출시 시점에는 최대 4K 화질을 지원하며, 차후 8K 해상도에 초당 120프레임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튜브와 스태디아를 연계, 영상에서 보여지고 있는 게임을 '지금 플레이' 기능을 통해 바로 플레이 해 볼 수 있고,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을 때 '크라우드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시청자가 즉석에서 참여해 같이 즐길 수도 있다.

 


 

지난 2018년 4분기 'Xbox 게임 패스'를 통해 게임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5월 디스크 없는 새로운 모델 'Xbox One S 올 디지털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다운로드와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MS가 준비 중인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xCloud 또한 이 기기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일 전망으로, xCloud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도 재생 할 수 있도록 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Xbox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중국의 텐센트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텐센트 인스턴트 플레이'를 연내 출시 할 예정이다. '텐센트 인스턴트 플레이'는 지난 2월 26일 시장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트북과 TV에서 몬스터헌터 월드를 동시에 구동하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엔비디아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고, 5G 스마트폰과 인터넷TV(IPTV) 가입 고객 대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포스 나우는 SHIELD 안드로이드 TV나 포터블, 태블릿을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LG유플러스를 통해 보다 대중화 될 전망이다. 특히 RTX 클라우드 게이밍 서버를 전세계 최초로 적용하여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LG 유플러스)

 

전문가들은 5G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연구원은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과거 온라이브와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5G 도입이 가까워지면서 기술적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구글의 필 해리슨 부사장은 "이미 음악·영화산업에서 이뤄진 혁신이 게임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은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저지연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서비스"라며 지포스 나우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70 [03.22-07:02]

4G도 제대로 속도 못내는디 5G 제대로 굴러나 갈려나 모르겠네요.


병사 / 754,117 [03.25-08:23]

LG U+가 서버에 돈 좀 많이 쓰겠네요.
그니까 셋탑 정도의 단말로 스트리밍이 되어진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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