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듀얼센스 풀활용, 온갖 IP 모은 액션 플랫포머 '아스트로봇'

귀여운 봇들과 반가운 얼굴들
2024년 09월 05일 21시 00분 02초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고 팀 아소비가 개발한 신작 '아스트로봇(ASTRO BOT)'이 6일 출시될 예정이다.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장르의 아스트로봇은 플레이스테이션5가 출시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과 새로운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의 성능을 끌어올려 선보였던 Astro's Playroom을 잇는 단독 신작이다. 런칭 내장 타이틀로 출시됐던 아스트로의 플레이룸과 같은 경우 시리즈의 네 번째 타이틀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스트로봇 시리즈는 PS4 시절부터 출시되어 PS5, PS VR 등의 플랫폼에 꾸준히 신작을 출시한 바 있다. 약 4년 만에 PS5에 출시된 두 번째 아스트로봇 시리즈 신작 아스트로봇은 기존과 동일하게 PS 프랜차이즈 타이틀 속 게임들과 캐릭터, 그리고 듀얼센스의 성능을 적극 활용한 게임이다.

 

게임샷은 출시에 앞서 아스트로봇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게임 플레이의 즐거움을 위해 간략하게, 그리고 초반부 행성계의 컨텐츠 위주로 프리뷰를 작성했다.

 

 


■ 빼앗긴 우주선 PS5의 부품을 되찾아라

 

아스트로봇은 3D 플랫포머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의 느낌을 물씬 낸다. 마치 닌텐도에 슈퍼마리오 오디세이가 있는 것처럼, 플레이스테이션5에는 아스트로봇이 그와 비슷한 감성의 플레이스타일과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담아냈다. 게임의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하다. PS5 형태의 비행선을 타고 우주를 누비던 아스트로봇과 수많은 봇은 UFO의 공격으로 함선이 파괴당하고 주변의 은하계로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만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주인공인 아스트로봇을 조작해 이들을 다시 구출해내면서 PS5를 수리하며 거점을 꾸며나간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는 별도의 대사를 활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캐릭터들의 동작과 액정에 표시되는 표정, 그리고 목소리 정도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는 아스트로봇도, 적도 마찬가지다. 처음 주변에 표시되는 은하계가 탐험할 수 있는 전부도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테이지 속 숨겨진 스테이지를 발견하거나 다른 방식으로도 기존에 표시되지 않던 숨겨진 스테이지와 은하계를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주변을 잘 둘러보는 눈썰미다.

 

각 스테이지에선 주로 봇을 구출하며 나아가는 것이 주가 되지만 은하계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보스와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추가 스테이지를 통해 PS 속 다른 게임의 캐릭터처럼 변신해 능력을 활용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되기도 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나 꾸준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또는 여러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들을 즐겨왔다면 반가울만한 면면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쉽지만 방심할 수 없는 정도

 

액션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으로서의 난이도는 딱 이 단락에 적은 말과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쉽다. 아스트로봇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난이도를 짜냈다. 비단 보스급 적들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적들 역시 방심하면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스트로봇은 한 번만 피격당하면 게임오버 처리되어 체크포인트로 돌아가기 때문.

 

적들은 해당 은하계와 행성에 맞게 나오는 적들도 있고, 양산형으로 많이 보게 되는 적들도 있다. 단순히 접근해서 공격을 가하는 적부터 타이밍을 맞춰 뛰어올라 아스트로봇을 뭉개려는 적, 멀리서 공격해오는 적, 근접 공격으론 처리할 수 없는 적 등 일반적인 적만 하더라도 각각의 특색이 있으니 적절한 긴장감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또 아스토로봇이 자체적으로 달리게 하는 버튼은 없지만 오래 이동하다보면 가속도가 붙기도 하고 특정 스테이지들에서는 독특한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기믹으로 스테이지를 수놓는다.

 

보스전은 보스의 공격 패턴 구사를 잘 피해 틈을 노리다 보스의 패턴이 끝나 공격할 수 있는 뚜렷한 타이밍이 오면 처치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적절히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방식을 채택했다. 첫 은하계의 보스는 두뇌풀가동과 점프를 기믹으로 절묘하게 엮었고 이후 만나게 되는 보스 중 일부는 단순히 패턴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요소도 있어 마냥 단조롭지도 않다. 대형 보스의 경우 박력이 상당하니 더 몰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두뇌풀가동!

 

■ 이번에도 듀얼센스 풀 활용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에서도 그랬지만 아스트로봇은 장기인 듀얼센스 기능을 한껏 활용한다는 것과 카메오로 등장하는 타 게임들의 아스트로봇판 비주얼을 즐길 수 있단는 점을 강력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신작이다. 마치 닌텐도 사의 대난투나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 같은 작품처럼 다양한 IP의 주역들을 게임 플레이 도중 수시로 만나볼 수 있고 거점에서 뽑기 건물을 건설해내면 그들을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일부 IP는 너희는 이만큼이나 무더기로 나오는 것이냐 싶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150종 이상의 독특한 봇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듀얼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스트로봇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이번에도 게임 화면을 송출하는 자체적인 사운드에 더해 듀얼센스의 스피커에서 보다 실감나는 사운드를 가미했는데, 예를 들어 아스트로봇이 지금 걷고 있는 바닥의 재질에 따라 확실히 달라지는 사운드와 아스트로봇의 움직임이나 소리와 연동되어 진동을 플레이어의 손으로 전달한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아스트로봇의 모험을 보다 실감나게 눈과 귀, 촉각으로 즐길 수 있으며 추가로 자이로 기능까지 적극 활용해 특정 스테이지 기믹이나 비행기 조작, 뽑기 등에 삽입했다.

 

캐주얼한 느낌의 액션 플랫포머를 좋아한다면 신작 아스트로봇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본다. 게임을 많이 알면 알수록 반가운 캐릭터들도 보일 것이고, 아스트로봇 플레이 자체도 캐주얼하고 쉬운 편이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타이틀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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