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아떠나는 다람쥐, 플랫포머 게임 '도토리'

아기자기?
2021년 02월 28일 02시 10분 13초

콘솔 게임 전문 퍼블리셔 CFK는 지난 25일 닌텐도 스위치 신작 액션 어드벤처 '도토리'를 닌텐도 이숍을 통해 발매했다. 도토리는 의문의 부엉이에게 납치당한 동생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다람쥐 리코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독특한 그래픽과 BGM, 그리고 플랫포머 스타일이 접목된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람쥐 리코가 되어 달리기, 점프, 던지기 등 손쉬운 조작을 통해 수수께끼로 가득한 장소들을 모험하게 된다. 사이드 스크롤의 3D 그래픽이 특징인 도토리는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들과 여러 기믹들로 구성된 스테이지들을 제공해 챕터별로 특징적인 지형과 기믹이 준비되어 있다. 던지면 공중에서 일정 시간 멈추는 기믹을 가진 매직 큐브, 밟고 뛰어오르면 조금 더 높이 뛸 수 있는 스프링 등의 오브젝트를 활용해 스테이지를 돌파하게 된다. 도토리는 총 40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고 모두 클리어하면 25개로 구성된 최고 난이도의 보너스 스테이지가 해금된다.

 

한편 도토리는 지난 25일부터 닌텐도 이숍과 한국닌텐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되어 닌텐도 이숍 및 기존에 이미 게임이 출시된 스팀 스토어에서도 오는 3월 9일까지 발매 기념 20% 할인을 진행한다.

 

 

 

■ 붙잡힌 동생을 찾는 모험

 

도토리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들의 대사가 출력되지 않는다. 때문에 중간중간 재생되는 컷신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게임의 전개를 파악하게 된다. 전달 수단이 제한적인지라 처음 납치된 작은 다람쥐가 동생인지 어떤 관계인지, 주인공의 이름이 왜 리코인지는 소개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보다. 어찌됐든, 둘의 허점을 노린 부엉이가 리코의 동생을 낚아채 날아가버리고 주인공인 리코가 부엉이의 뒤를 쫓으며 40개로 구성된 스테이지들을 돌파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의 흐름이다.

 

스테이지 구성은 간단하다. 리코를 조작해 스테이지에 흩어져있는 도토리들을 획득하고 푸른색 별에 도달하면 클리어하는 간단한 플랫포머 스타일 스테이지들이 이어지다 해당 챕터의 보스와 배틀을 벌이는 보스 배틀 스테이지에서 전투를 펼친다. 플랫포머 스테이지는 완만하게 난이도가 상승하는 식이라 처음엔 정말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뒤로 갈수록 기믹 돌파 방식을 생각하면서 클리어하게 만든다. 조금 특이한 것은 10개씩 하나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보스 스테이지가 애매한 위치에 배정되어 있다는 점.

 

플랫포머 스테이지는 2단 점프와 벽타기, 오래 밟으면 떨어지는 발판과 던지고 원하는 위치에서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는 매직 큐브 등 다양한 기믹들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한다. 건드리면 즉사인 위험요소로 가시나 움직이는 가시톱날 등이 배치되어 있지만 스테이지에 복수의 체크포인트가 있어 죽어도 지체 없이 바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보스 배틀은 보스의 공격 패턴을 회피하면서 공격해 체력 게이지를 깎아나가는 방식이며, 여기서는 리코 역시 체력 게이지가 생성되어 몇 번 맞아도 보스와의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 익숙한 방식의 플랫포머 게임

 

워낙 단순하고 고전적인 방식의 게임이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그렇게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겠지만, 튜토리얼 오브젝트가 나오는 시기가 좀 애매한 감이 있다. 예를 들어 벽에 고정된 스프링이 나오는 구간은 정확히 스프링이 처음 등장할 때 튜토리얼 오브젝트와 맞닥뜨리게 되지만 은근히 잦은 빈도로 튜토리얼 오브젝트보다 처음 보는 시스템이 먼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대충 감으로 때려맞추면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에서 그 오브젝트에 대한 튜토리얼이 나오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또, 최적화의 문제인지 도토리는 컷신이 재생될 때마다 프레임드랍이 심하게 발생해 영상이 끊기는 느낌을 준다. 메인 컨텐츠는 각종 기믹을 돌파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횡스크롤 플랫포머긴 하지만 게임이 시작될 때, 그리고 도중에 종종 재생되는 컷신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게 만든다.

 

도토리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몇 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플랫포머 게임이다. 다소 판정이 민감할 때도 있고, 물리엔진의 오류인지 오브젝트를 쌓아올릴 때 하늘 높이 솟구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플랫포머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대개 갖추고 있는 무난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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