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과 소음은 줄고, 게임 즐기기는 더욱 직관적… ‘플레이스테이션5(PS5)’

드디어 발매 일주일 남았다
2020년 11월 06일 22시 00분 16초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드디어 발매 일주일을 남겨뒀다.

 

게임샷은 PS5 정식 론칭 직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부터 기기를 미리 제공받았고, 언박싱 기사에 이어 실제 일주일 넘게 기기를 사용해본 체험 소감을 전달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본 기사 역시 이전에 공개된 세부 스펙보단 활용 소감 등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나 일부 기능은 어른의 사정상 본 기사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지난 기사 보기 : 플레이스테이션5(PS5) 개봉기



 

지난 미디어 시연이나 언박싱 기사에서는 본체 구동 시 들어오는 전원 라이트에 대해서는 그간 언급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소개하면 유광재질로 이뤄진 가운데 검은색 부분 상단에(본체 세로로 세웠을 때 기준) 화이트 톤의 불빛이 들어온다. 밝은 곳에서도 쉽게 구분할 정도로 들어오지만, 어두운 곳에서 기기를 켰을 시 은은하게 불빛이 퍼져 눈을 즐겁게 한다.

 

듀얼센스는 듀얼쇼크 제품군보다 기능이 추가되고 구조가 복잡해져 무게와 크기가 늘어났다. 그래서 듀얼쇼크를 사용했을 때보다 좀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 몇 시간 사용하다 보면 무게와 크기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금세 적응하게 된다.

 

 

 

덧붙여 홈버튼이 원형이 아닌 PS 로고 그 문양대로 이뤄져 실제 플레이하다 보면 걸리적거릴 것 같았으나, 어차피 전원을 끄거나 메뉴를 쉴 새 없이 불러올 것이 아니면 딱히 거슬리진 않는다. 이와 별개로 시스템상 버튼 배열이 살짝 바뀐 점이 특징인데, 그간 아시아권에서는 O가 선택, X가 취소 버튼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세대부터는 서양처럼 X가 선택, O이 취소로 일원화됐다. 버튼 배열에 익숙해지는데 좀 걸리긴 하겠으나, 경쟁 기종을 함께 즐겼거나 서양 게임을 주로 즐겼다면 금방 적응은 할 것이다(심지어 하위호환 게임까지도 선택, 취소 버튼이 일원화됐다, 일부만 확인).

 

또한, 기기 구동 중 전원을 끄는 방법도 바뀌었는데, 기본적으로 본체 전원 버튼을 누르면 꺼지는 것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나, 플레이 중 끄는 방법은 홈버튼을 계속 눌러 전원 메뉴를 불러오는 것이 아닌, 한 번만 눌러 메뉴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자의 경우 이전 세대처럼 홈버튼만 계속 누르고 있으니 전원 메뉴가 나오지 않아 잠시 당혹했다.

 

 

슈퍼로봇대전 너마저 선택 버튼이 바뀌었구나...

 

 

전원 메뉴는 홈버튼을 한 번 누르면 나오는 메뉴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홈화면은 ‘플레이스테이션4(PS4)’ 홈화면을 더욱 개량한 느낌이 강하다. 메뉴아이콘이 대폭 사이즈가 줄어들어 스마트폰 앱아이콘처럼 변했고, 해당 아이콘에 들어가면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게 직관적으로 변했다. 또 제품정보 보는 법도 단순화돼 PS4 홈메뉴처럼 별다른 로딩 없이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만들기(create) 버튼을 활용한 스크린샷 캡쳐도 굉장히 쉬워졌는데, 해당 버튼을 누르면 화면 아래 캡쳐 화면이 뜨고 여기서 스크린샷이나 녹화 메뉴 중 한 곳에 커서를 놓고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캡쳐된다. 하위호환 게임에는 캡쳐 메뉴가 나오면 멈추지 않으나 PS5 버전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에서는 캡쳐 메뉴가 나오는 동안 게임도 멈춰 스크린샷을 찍기 한결 편해졌다.

 

트로피 역시 직관적으로 나온다. 게임 구동 중 홈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전체 메뉴와 함께 해당 게임의 트로피가 나와 곧바로 확인 가능하다. 또 게임라이브도 큰 로딩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구입했던 게임도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캡쳐가 편해졌다 

 

PS4는 이전 세대와 개발환경이 달라 하위호환은 되지 않아 초기에 할 게임이 너무 없었는데, PS5는 PS4의 상위 모델이라 PS4 게임 대부분이 구동된다. 또 PS4에 저장됐던 세이브 데이터는 USB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의 온라인 저장 기능을 활용해 PS5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일부 게임의 세이브 데이터는 PS5에서 지원하지 않는 경우 있으니 참고).

 

이외로 PS4는 고퀄리티 게임을 구동하면 기기가 폭발할 것 같이 소음이 심했는데, PS5는 덩치가 커진 만큼 이를 잘 잡았는지 소음은 본체에 귀를 갖다 대고 듣지 않는 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또 본체 통풍구가 커진 만큼 발열도 별로 나지 않는다(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수 시간 플레이했을 때 기준).

 

 

PS4 세이브 데이터 PS5 이동이 안되는 게임도 있다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아스트로 플레이룸

 

전반적으로 지난 세대는 게임 구동 중 다운로드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제품 정보 등을 한꺼번에 열면 버벅임이 있었고, 고퀄리티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터질 것 같은 굉음이 신경 쓰이게 했는데, PS5는 그런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또 홈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함께 해도 화면 전환이나 메뉴 이동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반면, 차세대기 경쟁 기종과 마찬가지로 고용량 몇 개 깔면 바닥을 보이는 SSD 용량은 아쉬운 부분. 그래도 경쟁 기종보다 확장 하드를 달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은 장점이다. 쓸데없이 용량만 뻥튀기시키는 게임사들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PS5를 일주일 넘게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호불호 갈리는 기기 외형 때문에 살까 말까 고민했으나, 초기 독점 게임 수도 많고 또 PS4의 아쉬운 점을 대부분 극복한 부분에서 기자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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