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004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IP를 활용해 모바일에 출시된 신작이다. 지난 12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전역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총 4개 언어를 지원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재탄생한 조작감을 통해 역동적인 드리프트 기술들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력을 막론하고 재미를 느끼기 쉽게 만들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3D 카툰 방식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온라인 카트라이더의 느낌을 살린 각종 맵 등을 비롯해 스마트 플랫폼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이고 다양한 컨텐츠들을 넣어 기존작과의 차이를 뒀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엔 다오와 디지니 중 한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지만 이후 게임 내에서 구매 등의 활동을 통해 기간제 또는 영구 캐릭터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에서 초기에 모든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선 한동안 처음 선택한 캐릭터만 이용 가능하다.
한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첫 이벤트 대회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해당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 원작과 흡사한 레이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인 카트라이더와 흡사한 레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전진을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진행된다는 점으로 인해 스피드전에서는 드리프트와 방향, 부스터만 신경을 쓰면 되고 아이템전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적절한 타이밍에 아이템을 활용하는 판단 정도만 추가되어 PC 버전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조금 더 편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으며 레이스를 진행하며 느끼는 재미도 나름대로 원작의 감성을 떠오르게 한다.
게임 내에 구현된 각종 맵들은 카트라이더에서도 볼 수 있는 맵들이 포함되었고 이 맵들에서 볼 수 있던 기믹들을 살려 레이스가 진행되는 트랙에 따라 기믹 구간을 돌파하는 능력을 가늠하기도 한다. 특히 초반부터 집 부지가 한 바퀴 회전하면서 바뀐다거나 테트리스 블록이 내려와 길을 막는 등 잘못 걸리면 순식간에 다른 플레이어들과 차이가 벌어지는 악랄한 기믹들도 건재해 적절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피드전 모드는 개인전과 팀전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소지한 라이선스에 따라서 더 좋은 시력을 가진 플레이어들과의 매칭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라이선스 컨텐츠를 진행하지 않은 초심자는 초보 매칭만 가능하다. 플레이어가 매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방의 정원은 최대 8인이며 방장의 재량에 따라 참가한 플레이어를 추방하거나 인원을 가득 채우지 않고 그냥 출발한다거나 하는 결정들을 내릴 수 있다. 사실 개인차와 여러 이유와 우연이 겹친 것이기야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스피드전보다 아이템전에서 입장하자마자 강퇴해서 다른 플레이어를 받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도 스피드전 모드와 동일하게 팀전과 개인전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입장할 수 있는데, 오직 드리프트와 부스터로 트랙을 달려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전과 다르게 아케이드 모드는 몇 가지의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카트라이더 하면 떠오르는 물풍선이 난무하는 바로 그 아이템전이나 무한 부스터, 이어달리기의 3종을 아케이드 모드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어달리기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플레이어 둘이 한 팀이 되어 트랙을 이어서 달리는 모드이기 때문에 팀전만 존재한다.
최하급 랭크는 금방금방 오른다.
■ 다양한 곁가지 컨텐츠들
스마트 플랫폼에 맞춰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메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스 모드 외에도 다양한 곁가지 컨텐츠들을 꾸리고 있다. 패스의 레벨업에 따라 그에 맞는 보상들을 습득할 수 있는 시즌패스 시스템이나 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항목들, 레벨마다 세 개의 미션을 주고 달성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퀘스트와 일일퀘스트, 다른 플레이어들과 모여 교류할 수 있는 클럽 컨텐츠, 각종 기술들을 배울 수 있고 퀴즈를 통해 소소한 보상도 지급하는 수련, 약간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과 카트 레벨업, 꾸미기 컨텐츠이자 미니게임 컨텐츠이기도 한 마이룸 등 이외에도 많은 컨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컨텐츠들은 해둬서 나쁠 것이 없는 컨텐츠이며 일부는 하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약간이나마 격차가 생길 수 있는 것이 섞여있기도 하다. 이런 컨텐츠들 외에도 입장 가능한 스피드전 채널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간단하게 실력 테스트도 겸할 수 있는 라이선스 테스트, 풀 보이스 스토리를 장착한 일종의 스토리 컨텐츠인 시나리오 모드와 타임어택 모드, 랭크 게임의 역할을 하는 랭킹전 같이 레이스와 관련된 컨텐츠들도 적당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볍게 원하는 컨텐츠를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각종 컨텐츠를 소화하면서 획득한 재화들은 상점에서 일부 상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쓰인다. 카트, 캐릭터, 코스튬 탭의 대부분은 유료 재화로만 구매할 수 있거나 기간제한이 없는 영구 상품을 구매할 수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일부 카트 같은 상품들은 유료 재화가 아닌 게임 내 재화로도 영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도 하다. 현재는 출시 초기라서 다양한 이벤트도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간제 아이템과 영구 아이템, 미션을 통한 영구 차량 획득 기회들이 많은 편.
시나리오 모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매치가 많다.
■ 초보도 접근하기 쉬운 신작
카트라이더라는 이름을 들으면 흔히 말하는 고인물들이 현란한 드라이빙 스킬과 노하우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벌이면서 트랙을 주파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넥슨이 내놓은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비단 고인물이 아니더라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당장 조작부터가 단순해서 전진가속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플레이어는 평소 별 일이 없다면 방향과 드리프트, 순간 부스트와 부스터만 조작해주면 충분히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이 가능할 정도다.
이에 더해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지급받을 수 있는 영구 헬멧 코스튬을 착용한 경우 다양한 초보자 보호 기능이 켜지며 이를 입맛에 맞게 설정에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멧의 착용만으로 초보자가 벽을 충돌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이 켜지며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되면 자동으로 복귀시켜주는 기능, 드리프트의 보정, 드리프트 안전 구역 표시, 가이드라인 표시가 되면서 상당히 수월하게 게임 테크닉을 익힐 수 있게 했다. 물론 그냥 켜두면 너무 유리한 기능들이라 약간의 페널티로 작용할 수 있는 허점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벽 충돌 보호 기능을 켜면 보호 기능 때문에 일부 지름길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초보자를 위한 컨텐츠도 탄탄
그렇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헬멧만이 아니라 라이선스 테스트나 학습 기능을 통해 다양한 주행 테크닉들을 연습할 수 있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초보 플레이어도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꽤 능숙하게 조작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진짜배기 실력자들은 그들 나름의 실력 발휘를 해주고 있지만, 적어도 초반부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양민학살을 당하지 않게 설계됐다. 외려 랭크조차도 어느 정도 선까지는 꽤나 즐기면서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각종 컨텐츠들을 통해 다양성과 컨텐츠 확보를 노렸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역시 앞서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처럼 초보자에게도 손을 뻗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카트라이더의 재미있는 부분들을 쏙 빼서 그 난이도를 낮춰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한 신작이다. 원래부터 카트라이더를 좋아했던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꽤 즐길만한 작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