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 ‘룰러’, ‘조세 회피’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5월 23일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5월 23일 15시 44분 39초

젠지가 kt롤스터를 2대 0으로 꺾었다. kt롤스터는 전반적으로 운영이 안되는 모습이 드러나는 경기였다. 특히나 2세트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결국 역전을 당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논란은 POM 인터뷰에서 나왔다. ‘조세 회피’ 이슈 이후 처음 POM에 선정된 ‘룰러’의 인터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핵심은 룰러가 어떤 소감을 말하는지가 아니었다. 과연 조세 회피 사건 이후 리그와 팬들에게 솔직하게 입장을 발표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룰러는 이번에도 ‘회피’를 택했다. 심지어 담당 인터뷰어였던 배혜지 아나운서가 자리를 깔아주려는 듯 ‘소감을 말해달라’,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식으로 계속 자연스러운 발언 기회를 주었음에도 끝까지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커다란 것이 아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 이제야 이야기를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정도의 말을 원했을 뿐이다. 그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결국 사건을 끝까지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러한 행보가 프로 선수에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당연하게도 채팅창은 이를 성토하는 이들로 인해 난장판이 됐다. 솔직히 공식 석상에서 사과 한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팬들이 있기에 프로 선수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봐도 ‘룰러’와 ‘젠지’는 전혀 여론의 상황, 그리고 대응 방향성을 잘못 잡은 듯 보인다. 올 시즌 성적을 떠나 룰러와 젠지는 부정적인 시즌이 될 것 같다. 대부분의 LCK 팬들은 이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시건 발생 후 한달 여가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잠잠해질 기미가 없다.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올린 것이, 입맛에 맞는 특정 매체와의 인터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공식 석상에서 룰러, 그리고 젠지의 한 마디를 듣고 싶었다. 줄곧 룰러가 경기 후 POM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 주고, 여기에서 룰러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을 팬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룰러는, 젠지는 이를 무시했다. 그 반감은 아마도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보기 힘든, 팬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과연 프로야구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처럼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을까. 선수의 윤리를 따지는 것이 불공정한 부분일까. 

 

심지어 프로 선수의 부적절한 사적 행위도 기사화되고, 지탄을 받는 것이 요즘이다. 이것이 범죄가 되었던, 그렇지 않던 말이다. 기자가 아닌 LCK 팬의 한 사람으로, 상당히 씁쓸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어떻게 봐도 현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도 않고 말이다.  

 

DN 수퍼스와 KRX의 경기는 KRX가 올 시즌 상성 관계를 뒤집고 2대 0 승리를 거뒀다. 어제 경기로 DN 수퍼스는 리그 전반부 최하위가 확정됐다. 

 

1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BNK 피어엑스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디플러스 기아의 레전드 행이 사실상 유력해졌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 된다. 상위권 팀들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바텀에 힘을 주는 모습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농심 레드포스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플레이를 이제 조금씩 하는 듯한 상황이고 말이다. 

 

다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여기에 ‘빅라’를 위시한 상체의 플레이가 최근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뼈아프다. 

 

사실상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우위가 점쳐지는 모습이지만 BNK 피어엑스가 다시금 바텀에 힘을 주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BNK 피어엑스의 승리 역시 충분히 가능한 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근 경기력은 분명 조금씩 다운되고 있는 듯 보인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빈도가 점점 줄고 있다. 

 


 

한 세트 패배, 또는 아슬아슬한 승리가 반복된다. 결국 승리는 하지만 단단한 느낌은 결코 아니다.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 지난 BNK 피어엑스와의 선발전부터 바텀에 힘을 많이 주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이 나름 긍정적이면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kt롤스터전 역시 조금만 더 잘 했다면 승리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의 농심 레드포스는 여전히 연패중인 상황이다. 물론 선발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정규 시즌 경기에서는 여전히 7연패 중이다.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사실상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LCK 컵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기억은 있다.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만큼이나 반드시 패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강하게 예상된다. 다만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가 보여주는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한 세트 정도는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거나 접전 양상의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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