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산책게임 '피크민 블룸'은 23일 국내 첫 유료 이벤트인 '피크민 블룸 저니 2026:서울'을 진행한다. 나이언틱은 이를 기념해 게임의 제작진과 국내 미디어가 만나 이번 이벤트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눌 자리를 마련했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 프로듀서가 참여해 개발한 시리즈 피크민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바깥으로 나가 피크민 모종을 획득한 뒤 수확해 점점 다양한 피크민을 모으면서 세상에 꽃을 심는 게임이다.
밖에서는 한창 피크민 블룸 저니 2026:서울이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인터뷰 자리에는 나이언틱 재팬 Inc의 야마자키 토모 대표이사 겸 피크민 블룸 총괄 매니저와 컨텐츠 및 이벤트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스다 히유키 게임 디자이너, 이번 서울 이벤트를 총괄한 홍제희 라이브 이벤트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야마자키 토모 총괄 매니저는 "작년에 이어 서울에서도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작년 무료 이벤트를 투어 형태로 진행했을 때 많은 분들께서 사실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유료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제희 매니저, 야마자키 토모 대표, 스다 히유키 디자이너
한편, 오프라인 이벤트 피크민 블룸 저니 2026:서울은 23일과 24일 양일 동안 진행된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 오전부터 한국 유저들이 여의도 일대에서 즐겁게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데, 한국을 찾아준 개발진들의 소감이 궁금하다.
야마자키: 어제도 테스트 플레이를 해봤고 오늘 오전에도 현장을 잠시 둘러봤다. 지난 이벤트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바이저를 쓰고 열심히 우리 이벤트를 즐겨주시는 모습을 봤다. 한국 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어서 매우 기뻤다.
스다: 라이브 이벤트 게임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플레이하시는 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건 떨리고 기쁜 일이다. 친구, 가족과 함께 열심히 즐겁게 플레이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벤트에서 문화적으로도 그 나라의 것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를 재밌게 즐겨보고자 한다.
홍제희: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인 입장으로 한국에 다시 와서 유저분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영광스럽다. 오늘과 내일 안전에 유의하며 준비할 것.
- 이번 행사 지역 선정에 있어 특히 여의도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홍제희: 작년에는 종로부터 DDP까지 OLD&NEW를 아우르는 루트를 구성했는데, 올해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선정했다. 한강은 시민들의 휴식처이면서 서울에서도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피크민과 걸으며 한강에서 휴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의도를 선정했다.
- 피크민 블룸은 걷는 경험이 핵심인 게임이다. 야외 행사인만큼 안전, 동선 등을 어떻게 신경썼는지?
홍제희: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각 위치에 스탭을 배치해 순찰을 돌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루트를 짤 때도 도로가 넓거나 걷기 쉬운 루트를 최대한 찾고 있으며 골목길 같은 곳은 피하고 있다.
- 이번 피크민 블룸 저니 행사 스폿에서 좋아하는 곳이 있는가?
홍제희: 한강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한강공원을 꼽고 싶다.
야마자키: 겹치지 않는 답을 드리면 좋겠지만 그래도 한강공원이다. 개인적으로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강을 좋아한다. 거기에 한강 풍경도 아름답다보니 한강 공원이 좋았다.
스다: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는 CU스팟. 한강에 왔을 때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고, 편의점의 라면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점에도 놀랐다. 꼭 이를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지난 4월 슈퍼마리오 갤럭시 개봉 당시 피크민이 등장해서 피크민 블룸도 연계 이벤트가 있었다고 알고 있다. 한국 유저가 얼마나 참여했는지 궁금하다.
야마자키: 이번 이벤트 관련 질문을 받는 자리라 영화 관련 질문은 깊이 답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저희는 이벤트 관련 숫자를 공표하고 있지 않다. 일반 이벤트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 두 번째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시점에 개발진 내부에서는 한국 시장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야마자키: 재작년쯤부터 한국 유저들이 많이 늘었다. 피크민 블룸은 특정 시장 겨냥을 하기보단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 유저분들은 SNS를 이용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친구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엽서를 교환하는 등 특징적 플레이 경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다. 한국 분들이 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반대로 다른 지역과 국가의 방식이 한국으로 전해지는 경우도 있따. 그렇게 전세계 유저들이 다같이 즐기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 작년에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유료이벤트는 왜 오늘 처음으로 열렸는지, 유료 이벤트를 통해 코어 팬층 확보 전략을 추구한 것인가?
야마자키: 오프라인 이벤트가 올해 개최된 이유는 우선 다음 이벤트를 준비하기까지의 기간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작년 이벤트 개최 후 많은 유저들이 사실 자신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피드백을 많이 전달받은 바 있다. 이벤트 준비 기간이 길게 필요한 필요한 이유는 안전 확보를 비롯한 모든 것을 서포트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료 이벤트 개최는 코어팬 중심의 전략이라는 의도가 아닌 보다 많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스다: 리얼 이벤트는 정말 특별한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체험을 직접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어 팬만이 아니라 폭 넓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평소 게임 디자인을 하고 있다.
- 지난 번에 출시했던 얼음 피크민의 반응이 좋았다. 새로운 피크민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야마자키: 얼음 피크민은 작년 등장해 많은 분들의 호평을 받아 기뻤다. 다만 새로운 피크민에 대한 계획은 현재 결정된 부분이 없고, 희망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준비까지 시간이 걸린다.
- 포켓몬GO, 몬스터헌터 나우도 국내 서비스와 라이브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이벤트 경험이 피크민 블룸에도 영향을 주는지?
야마자키: 포켓몬GO, 몬스터헌터 나우는 나이언틱이라는 같은 회사 안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서로 제공하는 게임이 다르다. 물론 라이브 이벤트의 좋았던 점 같은 노하우는 공유하지만 그 후 각 게임이 무엇을 할지는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만들어나간다.
- 한국에도 꽃 명소가 많은데 여의도 한강공원 외에 고려했던 곳이 있는지, 그리고 서울 외 지역 이벤트를 전개할 의사가 있는지 알고 싶다.
홍제희: 서울의 여러 장소를 살펴보긴 했다. 잠실이나 뚝섬 같은 곳도 검토했는데 역시나 최대한 한강을 이번 중요 포인트로 삼고 싶어 여의도를 선택하게 됐다. 앞으로의 이벤트 관련으로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지만 한국에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가 많다고 생각해 앞으로 기회를 모색해나가겠다.
- 피크민 블룸의 이벤트를 보면 실제 식당이나 매장과 연계한 것들이 있는데 이런 장소들은 어떻게 선정되는지 궁금하다.
스다: 스팟은 게임 디자이너, 이벤트 매니저가 함께 협의하며 골라나간다. 게임 디자인적으론 체인점보다 그 도시만의 독특한 가게,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게 위주로 선정하며 고려 요소로는 쉽게 접근 가능한지, 안전성이 확보되는지, 사람들을 수용 가능한지, 휴게 공간 확보에 용이한지 등이 있다.
홍제희: 제 입장에선 최대한 안전이 중요하므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넓은 도로 위주로 골목을 피해 선정한다. 최대한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행사 외에도 피크민 블룸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이용자 경험은?
야마자키: 한국 시장에 특화해 어떤 지표를 보고 있지는 않고, 글로벌 유저 전체적으로 같은 지표를 보고 있다. 유저들이 얼마나 많이,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지를 살피고 있으며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 등 어쨌든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를 중시한다.
-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복귀하는 유저도 있을텐데 오프라인 이벤트의 중요도는?
야마자키: 한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에서 같은 기준으로 라이브 이벤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중단했던 유저들이 라이브 이벤트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금도 잘 즐기고 계신 유저분들의 경우 디지털상에서 즐기는 것과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경험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 돌아다니며 다른 유저들도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체험이다. 다시 한 번 게임의 즐거움을 재인식하는 행사로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
- 피크민 블룸은 꽃과 관련이 깊다. 2023년 일본 삿포로,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이벤트는 벚꽃과 해바라기 등 개화 시기에 맞춘 꽃을 선정했다. 그러나 서울과 대만 행사에서는 히비스커스를 선정했다. 개화 시기와는 일치하지 않는데 어떤 이유로 선정했는지 궁금했다.
스다: 말씀대로 일본에서 열린 이벤트에선 개화 시기를 고려해 맞는 꽃을 선정했다. 다만 꼭 시기만 고려했다기보다 이벤트 개최 당시 후쿠오카는 마침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으며 해바라기도 여름 하면 일본인들이 떠올리는 친숙한 꽃이기에 선정했다. 서울 이벤트의 경우 모든 시민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꽃이 뭘까 생각하다 한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무궁화를 떠올렸다. 다만 아직 피크민에 무궁화가 없기에 그 친척이라 할 수 있는 히비스커스를 선정했다.
- 피크민 블룸은 라이프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러닝 열풍과 피크민이 맞물릴 수 있다고 보는가?
홍제희: 현재로서 계획된 바는 없다. 러닝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며, 피크민 블룸에서도 달리면 꽃이 아주 잘 심긴다. 나중에 혹시 기회가 있을지 찾아보도록 하겠다. 러닝과 피크민 블룸 사이에 어느 정도 맞물림은 있다고 생각하나 이 게임의 경우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팟을 돌아다녀야 하기에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 다음에 또 이벤트를 열게 된다면 추가하고 싶은 부분은?
스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라이브 이벤트를 할 때마다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도록 검토하고 있으며, 일단 지금 있는 이벤트를 더욱 좋게 만드는 한편 지금의 이벤트에는 없는 새로운 체험을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
- 서울 이벤트 참가하는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한다.
야마자키: 서울에 다시 찾아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양일간 현장을 돌아보며 유저분들께서 재밌게 즐기시는 모습을 눈에 담고, 이런 경험들을 다음에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스다: 한국에서 이렇게 이벤트, 특히 블룸 저니란 형태로 개최할 수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것도 여러분이 재밌게 플레이해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하기에 정말 감사하다. 이번 이벤트의 개발 일원으로서 개최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게임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유저로서 이벤트를 열심히 즐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유저분들이 더 많이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
홍제희: 다시 한국에 이벤트를 열게 되어 기쁘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유저분들을 직접 만나고 볼 수 있어 영광이다. 이틀 동안 안전 제일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잘 즐겨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만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