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조합으로 완성된 육성 게임,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

200종 가량의 울트라 괴수
2022년 11월 03일 03시 50분 3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닌텐도 스위치용 디지털 소프트웨어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Ultra Kaiju Monster Rancher)'을 '영문판'으로 지난 10월 20일 발매했다.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은 해외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끈 특촬 작품 울트라맨과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한 마니악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몬스터팜이 컬래버레이션 타이틀로 제작된 것이다.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은 몬스터팜과 몬스터팜2의 게임 시스템을 베이스로 하여 발탄 성인, 젯톤, 고모라 등의 울트라 괴수를 육성할 수 있는 울트라 괴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컬래버레이션 IP인 몬스터팜 시리즈는 지난 1997년에 첫 작품을 발매한 바 있다. 음악 CD를 넣으면 몬스터가 탄생하는 재생 시스템의 참신함과 육성, 배틀의 재미를 통해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던 인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한편, 처음 언급한 것처럼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의 닌텐도 스위치용 디지털 소프트웨어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 몬스터팜 캐릭터와 울트라 괴수

 

울트라맨 IP와 몬스터팜 IP가 만나 융합진화한 결과물인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의 컨텐츠 구성은 기본적으로 몬스터팜의 것을 따른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일종의 주인공을 지원하는 역할의 캐릭터는 2000년대 국내 더빙 방영된 적도 있는 애니메이션 몬스터팜의 히로인이자 시리즈의 단골 홀리다. 이외에도 여러 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캐릭터들이나 플레이어와 같은 괴수 사육사로 파트너 괴수를 육성하며 마주하게 되는 캐릭터들이 있다. 울트라맨 IP의 요소는 게임에서 육성하게 되는 것이 몬스터팜의 몬스터가 아닌 울트라 괴수라는 것이다.

 

괴수 사육사로서 플레이어는 여러 괴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초 육성은 한 마리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 고모라를 받았으면 이를 육성하기 위해 먹이 주기나 훈련, 수행, 모험 등 1회마다 1주만큼의 시간을 거쳐 선택한 행동을 수행하게 된다. 울트라 괴수를 육성하는 팜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울트라 괴수들의 다양한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또, 강력한 라이벌들과 마주하는 대회나 야생에서 울트라 괴수와 마주쳤을 때는 원작에서처럼 거대 괴수들이 펼치는 박력 있는 배틀을 체험할 수 있다.

 


 

 

 

육성 가능한 울트라 괴수는 계절마다 받을 수 있는 괴수가 지정된 기능 외에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검색해 울트라 괴수를 탄생시킬 수 있는 악곡 재생, 그리고 교통카드를 비롯한 실제 NFC 대응 기기를 활용해 괴수를 재생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으며 울트라 괴수들을 합성시켜 독특한 울트라 괴수도 만들어낼 수 있다. 합성을 포함하면 게임에 준비된 울트라 괴수의 종류는 200종 이상이다.

 

울트라 괴수를 육성하는 것은 단순하지만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이 제법 있다. 일단 한 번 먹이를 줄 때마다 어떤 수치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면서 고르는 것이 좋고, 훈련이나 수행 등의 행동을 시켜서 일정을 소화하면 쌓이는 분노 게이지를 꾸준히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폭주 상태에 빠져 팜의 시설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불필요한 큰 지출이 나오곤 한다. 대회에 출전시켜 싸우게 하거나 휴식으로 조금씩 분노 게이지를 조절하면서 육성해야 나만의 강력한 울트라 괴수를 키울 수 있다.

 


 

 

 

■ 울트라 괴수 마니아를 위한

 

울트라 괴수 몬스터팜은 이를테면 그래픽이나 컨텐츠를 다소 보강한 다마고치를 키우는 느낌을 준다. 물론 앞서 적었던 것처럼 신경을 써줘야 할 부분들이 다소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크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니다. 또, 울트라 괴수를 육성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배워 일정 거리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원하는대로 배치하고 실제로 배틀에서 활용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울트라맨에서 등장했던 대형 괴수들이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좀 투박하긴 해도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방이 펼쳐진다.

 

게임 시스템은 몬스터팜이지만 육성하며 배틀에 사용하는 주체는 울트라 괴수들이기 때문에 울트라맨, 거기서도 울트라 괴수들에 관심이 많은 게이머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임이란 느낌을 준다. 그 말대로 고전 울트라맨 시리즈부터 쭉 등장해온 울트라 괴수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여기서 합성 요소까지 넣어 새로움에 대한 도전장을 던지는 등 울트라 괴수에게 매료된 사람들을 정조준한다고밖에.

 

비록 영문판이라 텍스트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신경을 써줄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면서도 묘하게 시간을 쏟게 만드는 육성 게임이라 시스템을 배우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는 편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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