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컨텐츠 재단장 핵앤슬래시, '워해머 40k 인퀴지터 얼티메이트 에디션'

네 번째 배경
2022년 11월 04일 04시 05분 31초

지난 27일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네오코어게임즈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 '워해머 40,000 인퀴지터 얼티메이트 에디션' PS5 한국어판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토탈 워:워해머 시리즈로 국내 워해머 IP 인지도가 조금이나마 상승된 가운데, 워해머 40,000은 아직도 마니아를 제외하면 생소할 수 있는 IP라고 생각된다. 영국의 게임즈 워크숍에서 발매한 SF 장르 미니어처 게임 시리즈인 워해머 40,000은 미니어처 게임이라는 특성상 플레이어가 직접 모여 보드게임처럼 즐기는 게임에서 시작됐다. 미니어처를 구매하고 조립한 뒤 색칠해 자신의 유닛을 만들고 룰북에 따라 전장에서 대전을 벌이며, 오래된 작품인만큼 방대한 규모의 설정과 설정 변경이 있어왔던 작품이다. 미니어처의 퀄리티 자체가 뛰어나 미니어처 수집만을 목적으로 한 팬도 존재한다.

 

워해머 40,000 인퀴지터 마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타이틀 역시 SF풍 워해머 40,000 IP를 활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서기 41세기로 다양한 이형의 생명체들과 사투를 벌이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인류와 악마, 외계인들의 전쟁을 그린다. 인류 제국, 오크, 엘다, 카오스, 네크론 등 개성적이고도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한다. 물론, 적으로.

 

 


■ 주인공은 이단심문관

 

워해머 40,000 인퀴지터 마터는 오픈월드 샌드박스 스타일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표방하며, 탑다운 시점에서 핵앤슬래시 스타일로 몰려드는 적들을 쓸어버리는 화끈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임페리움의 가장 어두운 변경에서 황제의 뜻을 수행하는 인퀴지션 전사가 되며, 혼돈의 구역 칼리가리에서 임페리움 오브 맨의 요원들과 함께 부정한 자들을 쓸어내고 태양계의 수호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은 솔로 플레이는 물론 최대 4인이 함께 협력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변경에서 황제의 뜻을 수행하는 이단심문관은 기존 세 가지에서 네 가지로 확장된 출신 배경을 가진 큰 클래스와 세분화 된 하위 클래스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후 적합한 기술을 세팅하고 장비를 파밍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네 가지 배경은 각각 사이커, 크루세이더, 어쌔신, 테크 아뎁트로 예를 들어 어쌔신 배경을 선택하면 인필트레이터, 스나이퍼, 이래디게이터의 세 전문기술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 메이킹이 완료되는 식이다.

 

이번 얼티메이트 에디션의 출시와 함께 추가된 네 번째 배경 테크 아뎁트는 별도의 조건 없이 바로 캐릭터를 생성해 게임에 돌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존 PS4에서 워해머 40,000 인퀴지터 마터를 플레이했던 경우 별도의 행동 없이 자동으로 기존 캐릭터 데이터가 PS5의 얼티메이트 에디션에서도 유지된다.

 

 

 

■ 난이도 선택과 그로테스크한 전장

 

캐릭터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게임을 시작할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스토리 모드와 챌린지 모드로 나뉘는 이 모드 선택에서 이번 얼티메이트 에디션을 계기로 처음 이 타이틀을 플레이하는 경우 스토리 모드로 쾌적하게 플레이하며 게임의 경험을 익히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챌린지 모드는 난이도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모드이며 언제든 원하는 타이밍에 난이도를 바꿔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니 이 단계에서부터 너무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게임 플레이를 통해 꽤 넓게 형성된 칼리가리 구역을 탐험할 수 있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캠페인 지역을 후순위로 미루고 적정 수준의 파워 수치를 요구하는 임무 스테이지에 돌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튜토리얼 이후 캠페인을 자유롭게 진행하면서 수집한 단서와 마터를 조사하는 가운데 이런저런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전장은 꽤나 그로테스크한 광경을 자주 표현한다. 애초부터 핵앤슬래시 장르답게 다수의 적을 도륙하는 스타일의 전투를 꾸며두었고, 이형의 괴물 카오스들도 외형부터가 징그러운 경향이 있다. 자신이 어떤 타입의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런 이형의 적들을 상대로 원거리에서 엄폐물을 활용하여 전투를 진행하거나 근거리에서 무기를 휘두르는 스타일의 전투를 하게 될 지가 결정된다. 물론 무기를 바꿔들 수도 있지만 레벨이 오르고 특성에 포인트를 투자해 특정 전투 스타일에 특화시키기 마련이니 어느 정도 플레이하면 전투 스타일이 굳어지게 될 것이다.

 

초기 캠페인을 일정 수준까지 진행하면 함교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코옵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PC 플랫폼에 비해서는 훨씬 유동인구가 적은 콘솔 환경이기에 사전에 함께 게임을 즐길 지인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협동 모드의 경우 이단심문관의 수가 늘어난 만큼 적의 체력도 늘어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있다.

 

 

 

■ 새로운 컨텐츠들의 추가

 

기존 출시작이기도 하지만 이번 워해머 40,000 인퀴지터 마터 얼티메이트 에디션의 경우 각종 신규 컨텐츠들의 추가를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테크 아뎁트 배경이 새롭게 추가되어 신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캠페인을 통한 예언 확장, 새로운 랭크 게임 모드, 특징적인 게임 영역을 포함한 12가지의 새로운 미션, 5종의 펫, 7개의 치장 아이템과 네이티브 4K 해상도, 고해상도 텍스처 지원, 개선된 물리 표현 등을 이번 얼티메이트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PC판 출시 당시에도 뛰어난 축에 서지는 않았던 게임이라 그래픽에 대해 큰 기대를 안고 즐기기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애초에 쿼터뷰 기반으로 시점을 돌리고 확대 및 축소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전투는 시야를 넓혀두고 하는 편이니 그래픽을 유심히 살피는 타입의 게임도 아니기도 하다. 적을 처치할 때 워해머 40,000 기반 비디오 게임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고어함은 사산하는 괴물의 시체나 유혈 표현으로 삽입되었다.

 

핵앤슬래시 게임을 즐기는 워해머 40,000 IP 팬에겐 나름대로 괜찮은 타이틀이 될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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