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한화생명 넘어설까

8월 2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6년 08월 02일 14시 52분 29초

LCK 정규 시즌 후반부, 디플러스 기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디플러스 기아는 어제 경기에서 젠지에게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대로라면 후반부 순위가 요동칠 만한 결과다. 

 

금일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또 다른 팀 kt롤스터의 경기가 이어진다. 이미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인 만큼 오늘 경기의 결과 역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1경기 : DN 수퍼스 VS 한진 브리온

 

- DN 수퍼스 전력 분석


DN 수퍼스는 후반부 첫 경기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휴식기 동안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경기의 방향성이나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부에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라인 하나가 문제인 팀도 아니다. 라인전에서 밀린 뒤 이를 만회할 만한 운영이 나오지 않고, 불리해진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교전을 시도하다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DN 수퍼스는 상대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패 또한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 한진 브리온 전력 분석

 

한진 브리온 역시 후반부 첫 경기에서 KRX에게 패했다. 첫 세트를 가져오며 충분히 승리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고, 유리한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는 힘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DN 수퍼스와 비교하면 상황은 훨씬 낫다. 한진 브리온은 ‘테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있고, 테디의 성장이 완성된 경기에서는 한타에서 충분한 힘을 낼 수 있다.

 

DN 수퍼스가 상대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는 팀이 아니라는 점도 한진 브리온에게는 긍정적이다. 다만 전반부에 비해 경기력이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 변수다. 

 


 

- 실제 경기 분석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한진 브리온이 모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력이 좋았던 시기뿐 아니라 다소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DN 수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현재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DN 수퍼스는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이후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이고, 키움 DRX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한진 브리온은 적어도 한 세트를 승리할 정도의 경기력은 유지했다.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당연한 말이지만 특히 DN 수퍼스가 초반부터 테디의 성장을 막지 못한다면 이전 맞대결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진 브리온의 바텀이 강해지고, DN 수퍼스는 이를 막기 위해 무리한 교전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두두’가 과연 DN 수퍼스의 핵심인지 의문이 남는다. 과거에도 언급했지만 3년간 팀에 남은 유일한 선수가 두두이고, 팀은 3년간 최하위였다. 내가 가는 팀마다 패한다면 범인은 ‘나’다. 두두가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과연 팀플레이 면이나 전략 면에서 그만큼 좋은 선수인지는 확인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승부 자체는 한진 브리온 쪽으로 크게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 DN 수퍼스가 불리한 상황에서 계속 싸움을 시도하는 성향이 있다 보니 교전이 활발한 경기로 흐를 가능성도 높다. 

 

한진 브리온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매 세트 한진 브리온이 큰 격차로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경기다. 

 

 

2경기 : kt롤스터 VS 한화생명e스포츠


- kt롤스터 전력 분석

 

kt롤스터는 예상을 뒤엎고 후반부 첫 경기에서 T1에게 2대 0으로 승리했다. 단순히 T1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승리였다. ‘비디디’가 중심을 잡았고, 커즈 역시 상대의 움직임을 읽으며 팀의 플레이를 이끌었다. 실제로 비디디는 두 세트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POM에 선정됐다.

 

전반부 후반 경기에서 어느 정도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었지만 후반부 리그에서 다시금 부활했다. T1은 결코 그냥 승리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만큼 시즌 초의 좋은 경기력을 어느 정도 가져왔다는 의미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kt롤스터의 좋지 않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고점이 확실히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반기 리그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와 1대 1 동률을 기록했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EWC부터 좋지 않다. 그나마 EWC는 선수들의 피로감 문제가 컸다고 볼 수도 있으나 후반부 시즌 첫 경기는 다른 문제다. 

 

선수들의 체급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라인전과 교전에서는 여전히 강한 힘을 보여줬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었다.

 

문제는 만들어 놓은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갈렸고, 한 번 흐름을 내준 뒤 이를 되찾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체급이 높고 탑과 바텀의 힘이 강한 팀이다. 반대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유리한 상황을 깔끔하게 끝내는 능력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움직임이 좋은 팀이고, 현재의 경기력도 좋다. 그만큼 패배할 수도 있던 경기였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다르다. 만약 kt롤스터에게도 패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레전드 그룹의 순위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실제 경기 분석

 

순수한 선수 체급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앞선다. 특히 탑과 바텀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확실한 우위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드와 정글의 최근 경기력은 kt롤스터가 더 좋다. 사실 일부 현란한 플레이에 눈이 가서 그렇지 ‘카나비’는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아니다. 비디디와 ‘커즈’가 T1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결국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과 바텀, kt롤스터의 미드와 정글 중 어느 쪽이 존재감을 보이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체급의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다면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kt롤스터가 큰 손해 없이 중반까지 넘어간다면 오히려 kt롤스터가 더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현재 분위기는 kt롤스터가 더 좋다. kt롤스터는 T1에게 완승하며 팀 전체의 안정감이 살아난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MSI 우승이 무색하게 이후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의 승리 가능성은 반반이다. 현실적으로 ‘제우스’만 억제할 수 있다면 kt롤스터의 승리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팀의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기에 승리팀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조금 더 승리할 것 같은 팀을 꼽는다면 kt롤스터를 선택하고 싶다. 언제나 말하지만 연패를 하고 있는 팀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유 없는 연승과 연패는 없고, 패배를 반복하는 상황이 우연일 수 없다. 단, 어느 팀이 승리하던 풀세트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