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뮤와 라이브로 맛보기,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 체험판

마임의 신 오쿠조라 코하쿠도 등장
2021년 08월 07일 01시 06분 13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4, 스팀용 아이돌 프로젝트 프로듀스 게임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의 PS4 라이브 게임 체험판을 지난 5일 배포했다.

 

PS4용 라이브 게임 체험판 프랙티스 세션은 전용 숏 커뮤니케이션 및 프로젝트 루미너스의 신곡 SESSION!과 부탁해! 신데렐라, Spread the Wings!! 총 세 곡으로 라이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은 언리얼엔진4을 도입해 더 향상된 라이브 표현을 강조했으며 이번 체험판을 통해 그간 스탈릿 리포트 공식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라이브 게임을 처음으로 직접 플레이하며 경험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은 오는 10월 14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 스탈릿 시즌은

 

남코가 아직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었던 시절, 아이돌 육성 게임 시리즈 첫 작품을 내놓으면서 아이돌마스터 IP가 시작됐다. 금년 16주년을 맞이한 이 IP는 일본 내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이나 해외의 서브컬쳐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성장해왔고 지금은 토대가 됐던 765 프로덕션 기반의 아이돌마스터 외에도 765 프로덕션의 후배들이 합류한 밀리언라이브, 사이게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데렐라 걸즈, 283 프로덕션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셜 게임 샤이니 컬러즈, 남성 아이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SideM까지 다양한 파생 IP들을 선보였다. 물론 이외에도 닌텐도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나 공식석상에서 자주 언급이 되지 않는 비운의 디어리 스타즈나 국내에서 실사 드라마 프로젝트로 방영된 아이돌마스터 KR도 있다.

 

다양한 IP로 확장되면서도 소위 본가라 불리는 최초의 아이돌마스터 콘솔 시리즈는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한 때 휘청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미디어믹스를 통해 다시 한 번 반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팬들 사이에서 훌륭했다고 회자되는 PS3 플랫폼의 ONE FOR ALL 이후 PS4로 넘어와 플래티넘 스타즈, 스텔라 스테이지가 연타석으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 반 불안감 반의 신작,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소 정훈 시간 같은 소개가 되었지만 어쨌든 이런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신작이다. 연기를 거듭하면서 당초 계획이 틀어져 15주년 기념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시리즈 최초로 PC 플랫폼이 동시 출시된다는 점이나, 이전에도 DLC를 통해 다른 분가 IP의 아이돌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아예 메인 스토리에서 SideM을 제외한 다른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합류해 다뤄진다는 점도 특별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앞서 765 프로덕션 소속 13명의 아이돌이 무한 합숙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타이틀명이기도 한 '스탈릿 시즌'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사무소에서 아이돌들이 모여 결성된 프로젝트 유닛 '프로젝트 루미너스'가 No.1 아이돌을 노린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 13명의 아이돌은 기본으로 참전하며 분가 IP에서 아이돌들이 합류해 총 29명이 대회 기간인 4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대표 일러스트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등장하자마자 가운데를 차지한 신 캐릭터 오쿠조라 코하쿠도 프로젝트 루미너스에 합류해 활약할 예정.

 


 

 

 

여기에 시리즈 대대로 라이벌 프로덕션이었던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들이 참가한다. 전작에서 긴 시간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하던 팬들에게 여러모로 큰 충격을 안겨준 메리 수 시이카를 비롯해 ONE FOR ALL에서 첫 등장해 숨겨진 보스로 활약했던 레온, 최근 공식 방송에서 공개된 오쿠조라 코하쿠에 이은 신 캐릭터 한 명이 라이벌 유닛으로 참전할 예정이다.

 

이전 두 작품이 아쉬웠던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꽤 큰 편인데, 사실상 메리 수 캐릭터였던 시이카처럼 신 캐릭터 오쿠조라 코하쿠가 비중을 독식할 수 있다는 부분 등 불안요소는 있으나 이번 방송의 게임플레이 영상 및 체험판 공개로 일각에선 분위기가 다소 반전되기도 했다.

 

 

 

■ 정말 맛보기인 체험판

 

체험판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초기 1~2시간 분량을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는 체험판이나 정말 간단하게 입맛만 다실 정도로 분위기만 파악할 수 있는 체험판 등이 있는데, 이번에 제공된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의 체험판 프랙티스 세션은 후자 쪽이다. 체험판에서 플레이어는 전용 숏 커뮤니케이션과 라이브 게임 파트를 플레이 가능하며 그 외 조작은 불가능하다. 아이돌의 대사 음성을 전부 들으면서 플레이해도 10분 내외로 체험판 컨텐츠가 끝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아이마스P로 이름이 고정된 플레이어는 사무소 앞에서 기다리던 아마미 하루카와 카스가 미라이의 마중을 받으며 사무소에 들어선다. 안에서 기다리던 아베 나나, 오사키 아마나, 오쿠조라 코하쿠까지 다섯 명의 아이돌과 스탈릿 시즌, 그리고 프로젝트 루미너스에 대한 개요를 인터뷰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들을 수 있으며 직후 체험판 컨텐츠로 준비된 세 곡 중 하나를 선택해 라이브를 칠 수 있다.

 

제품판에서는 플레이어가 라이브 참가 멤버를 고를 수 있고 의상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번 빌드에서는 각 곡에 참가 아이돌이 지정되어 있으며 의상도 두 개의 무대에 각각 하나씩 고정되어 있다. 한 번 라이브를 끝내면 바로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의 대사와 함께 메인화면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모든 곡을 한 번씩 플레이하려면 조금 번거로운 반복이 필요하다. 커뮤는 스킵할 수 있지만 안내되는 튜토리얼은 스킵할 수 없으니 버튼을 연타할 수밖에.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플레이 가능한 곡은 SESSION!, 부탁해! 신데렐라, Spread the Wings!!의 세 곡인데, 숏 커뮤에서 볼 수 있었던 다섯 아이돌이 각 곡에 분포되어 있다. 라이브에 지정된 멤버는 숏 커뮤에 등장하지 않았던 아이돌도 존재한다. SESSION!에는 아마미 하루카, 카스가 미라이, 오사키 아마나, 후타바 안즈, 오쿠조라 코하쿠가 배정되었으며 부탁해! 신데렐라는 아베 나나, 후타바 안즈, 카스가 미라이가 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Spread the Wings!!는 오사키 텐카와 오사키 아마나 자매, 미나세 이오리, 키쿠치 마코토, 가나하 히비키의 5인이 배정되었다.

 

라이브는 스코어가 오름에 따라 공연장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호응도가 올라가고 바로 이 호응도를 목표치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기본인 링 타이밍 맞추기부터 아이돌 각자의 어필이나 추억 어필, 아이돌 개별 특수 퍼포먼스인 유니즌 어필, 유닛 전원이 협력하는 루미너스 최대의 퍼포먼스 클라이맥스 어필까지 능숙하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목표 호응도를 맞출 수 있다.

 

당연히 지정된 세팅으로 플레이하는 것이기에 추억 어필이나 유니즌 어필, 스킬 보드 등은 기초 수준이며 보컬, 댄스, 비주얼의 세 가지 스탯 역시 육성할 수 없어서 과제 악곡 클리어가 제법 어려운 편이다. 리듬 게임 파트도 링에 맞추는 요령 등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지 난이도인 칼레이도 라이브도 클리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바다 건너에서도 하드 난이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고.

 


체험판 도중에 스크린샷을 찍겠다면 호응도는 포기해야 한다.

 


 


 

 

 

■ 출시일까지 앞으로 2개월

 

이번 체험판에서는 SESSION! 라이브에서 특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전통의 맛이 간 센스를 보여주는 의상까지는 아니지만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 해적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었고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은 긍정적인 면이라 할 수 있겠다. 공식 방송에서 풀린 영상에선 캐릭터의 머리카락이 모델링을 뚫는 현상도 발생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곡들에서는 그런 부분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다만 옷 주름 등 전반적인 모델링 음영 표현이 다소 아쉽다. 밀리언라이브 시어터데이즈의 모델링이 가진 입체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다소 닮았다.

 

라이브는 의외로 난이도가 있었다. 무대에 올라간 아이돌 개별 텐션이 있어 한 명만 집중적으로 링을 맞추는 게 아니고 능력치에 따른 어필치가 달라서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하니 체험판에서는 무대나 연출을 보려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향상된 비주얼은 보는 즐거움을 제법 충족시켜줬다.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는 각 플랫폼의 담당 아이돌이 전원 불참했다는 사실을 아쉬워해야할지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는 않지만 체험판을 플레이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느낌은 있었다.

 

연기를 거쳐 다시 정해진 출시일 10월 14일. 앞으로 2개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기는 어렵겠지만 막상 체험판을 플레이하니 불안 요소들이 떠오르긴 하더라도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이카의 아버지 쿠타라기 하야토 PD가 자신했던 것처럼 커뮤도 역대급으로 길 것이라 했으니 어쩌면 많이들 떠올린 불안요소들을 제치고 정말 ONE FOR ALL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작품이 나와 팬들을 만족시킬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신곡은 이번 빌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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