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장르에서 태그 시스템을, '프렌즈레이싱 듀오'

과금요소 절제한 신작
2021년 01월 22일 02시 00분 39초

게임 개발사 손노리가 출시한 듀오 태그레이싱게임 '프렌즈레이싱 듀오'가 지난 21일 원스토어에 정식으로 런칭됐다.

 

제목에서도 눈치챘겠지만 프렌즈레이싱 듀오는 손노리가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레이싱 모바일 게임으로, 레이싱 게임에 듀오 태그 시스템을 접목시켜 두 대의 카트와 두 명의 레이서를 세팅한 뒤 상황에 맞춰 교체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최대 8인까지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모드를 지원하며, 플레이어는 런칭일 빌드 기준으로 두 가지 레이스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프렌즈레이싱 듀오를 통해 플레이어는 많은 국민에게 알려진 인지도의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3D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손노리는 게임 내에서 배제된 결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 시간과 실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 특징은 듀오 레이싱

 

프렌즈레이싱 듀오의 핵심요소는 장르명으로 표방하고 있기도 한 듀오 태그레이싱이다. 작중에서 모든 플레이어는 두 개의 차량과 그에 할당된 두 명의 레이서 캐릭터를 편성하고 게임 모드에 진입하게 되는데, 다수의 차량이 등장하는 레이싱 게임답게 당연히 특정 능력치들이 서로 다른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과감하게 과금 시스템을 배제했다고 호언했기 때문에 여타 수집형 게임들처럼 캐릭터나 차량을 빠르게 손에 넣을 수 없는 편이다.

 

모든 플레이어는 레이스 도중 원하는 타이밍에 편성해뒀던 다른 레이서로 태그를 해서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곤 해도 런칭 당일이기 때문에 저랭크에 플레이어가 몰려있는 편이고, 저랭크존에 있는 플레이어들이 아직 능숙하게 태그를 다루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편이나 랩을 달리는 도중 자동으로 속도를 높이는 시스템 특성상 일정량 이상의 오프로드가 존재하는 랩에서 태그를 이용하면 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 모드는 심플하게 솔로매치와 팀매치로 나뉜다. 솔로매치에서는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레이스에 참가해 이론상 16대의 차량이 랩을 질주하는 개인전을 연출하며 팀매치에서는 2 v 2에서 최대 4 v 4까지 팀을 나누어 플레이어가 참가해 승패를 가린다. 과금 요소를 배제한 대신 게임 내 플레이 재화로 타이어가 존재한다.

 

 

 


ITEM ONLY

 

 

 

■ 수집·육성하는 레이서와 차량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혹은 각종 보상을 통해서 상자 형태의 아이템을 수령하게 되는데 이 상자가 프렌즈레이싱 듀오에서 레이서와 차량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신작 게임에서 레이서와 차량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동일한 레이서 및 차량의 조각이다. 엄밀히 따지면 조각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어쨌든 흔히 캐릭터 조각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과 흡사한 형태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레이서는 동일 레이서의 뱃지를 모아 특수능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플레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C등급 탱고 프로도의 경우 베개를 폭탄으로, 타이어를 회오리로, 비구름을 쾌속갈매기폭탄으로 변화시키곤 하는데, 뱃지를 모아 레벨업을 한다면 이 일반 아이템을 파워 아이템으로 변경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카트도 마찬가지다. 레이서의 뱃지와 대응하는 재화로 부품이 존재하며 일정량의 부품을 모으면 레벨을 높여 카트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차고의 강화 시스템이 존재해 같은 카트와 레이서라도 레벨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므로 부지런히 상자를 수급하도록 신경쓰며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 미획득 레이서는 계약서, 그리고 카트는 설계도를 획득해야만 개방할 수 있다.

 


 


 

 

 

■ 약간의 변화를 시도

 

프렌즈레이싱 듀오는 기존의 마리오카트류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 카카오프렌즈 IP를 입히고 약간의 새로운 변화를 가미한 신작 게임이다. 마치 격투 게임의 태그 시스템처럼 레이싱 게임 안에 태그 시스템을 도입해 훌륭한 선례로 정형화가 이루어진 장르 내에서 약간이나마 변화를 추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아주고 싶은 부분이다.

 

여기에 게이머의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나름의 긍정적인 면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금 비용의 스마트 플랫폼 게임들이 즐비한 가운데, 과감하게 큰 과금요소를 배제했다는 것은 게이머의 입장에선 반가운 제스처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자체의 재미야 스마트 플랫폼에서 출시된 마리오카트 계열의 캐주얼 카트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느낌과 가깝지만,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게이머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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