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서브컬처 본고장' 정조준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TGS 2026서 첫 시연

2026년 09월 15일 16시 16분 03초

엔씨가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이자, 전 세계 신작이 몰리는 최대 격전지다. 상반기 모바일 캐주얼로 서구권 시장을 넓힌 엔씨가 일본을 다음 무대로 삼았다. 엔씨는 ‘도쿄게임쇼 2026’에서 아스오라의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하며 현지 이용자와 접점을 넓히는 데 나섰다.

 

아스오라는 엔씨가 서비스하는 '신전기 마법 RPG'다. 현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가상의 도쿄를 배경으로, 이용자는 마법사들의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 '특구청'의 공무원 '주임'이 되어 도시 곳곳의 인물과 사건을 만난다. 2027년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엔씨는 일본을 서브컬처 신작의 첫 무대로 꼽았다.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게임 시장이자, 만화와 애니메이션, 동인 창작으로 이어지는 팬덤 소비 기반이 두꺼운 국가다. 서브컬처 분석기관 오시카츠소우켄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서브컬처 게임 시장 규모는 3조 5,000억 엔(약 33조원)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에서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10위권에 서브컬처 게임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엔씨는 지난 2분기 해외에서 4,0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3대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신규 IP 발굴'을 제시하고, 서브컬처와 슈팅을 중심으로 장르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권은 캐주얼로 넓히고, 아시아는 팬덤이 시장을 움직이는 장르로 공략하는 구조다.

 

엔씨는 8월 도쿄에서 열린 코믹마켓에 참가해 현지 반응을 먼저 확인했다. 코믹마켓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창작자가 모여 창작물과 굿즈를 거래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동인 행사다. 엔씨가 메인 굿즈로 준비한 아스오라 티저 아트북은 이틀 연속 완판됐다. 아트북에는 주요 캐릭터의 초기 콘셉트, 세계관, 비주얼 등이 담겼다.

 


 

정식 출시가 2027년으로 예정된 게임이 1년 이상 앞서 현지 팬 행사에서 준비 물량을 모두 소화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출시 전 팬덤 형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서브컬처 장르에서 코믹마켓 성과는 기대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도쿄게임쇼 현장에서는 스토리와 전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프롤로그와 '미나토구편' 스토리로 작품의 분위기를 확인하고, '트레이닝' 콘텐츠에서 적의 행동을 미리 읽고 대응을 설계하는 실시간 턴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8월 19일 시작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은 도쿄게임쇼 마지막 날인 21일 마감된다.

 

엔씨는 코믹마켓과 도쿄게임쇼를 거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도쿄게임쇼 이후에는 CBT를 통해 게임성을 다듬고, 정식 출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브컬처 본고장에서 존재감을 쌓아가는 아스오라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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