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아이즈 대표, 연이은 게임주 1% 매입...왜?

2026년 08월 24일 14시 28분 19초

최근 조이시티와 위메이드플레이 등 게임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해온 남궁 대표가 이번에는 자신이 과거 성장과 기업공개를 이끌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남궁 대표가 이번 매입과 함께 꺼낸 화두는 게임산업의 '재도약'이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게임산업을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를 향하는 산업으로 보는 듯하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두 방향으로 게임산업은 다시 성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먼저 제시한 방향은 기술적 고도화다. "한 축은 고도의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하드코어란 방향으로의 성장"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축으로는 AI를 꼽으며 "AI 기술로 누구나 쉽게 즐기고 직접 만들 수 있는 한없이 캐주얼한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이 한편에서는 기술적으로 더욱 고도화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AI를 통해 제작과 향유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두 방향의 성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주요 주주 구성에 주목했다. 남궁 대표는 "라인야후 측과 카카오, 텐센트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카카오게임즈는 그 방향성 가운데 다시 한번 성장할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주요 주주인 라인야후 측과 카카오, 텐센트가 각각 폭넓은 이용자 기반과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의 기술적 고도화와 AI를 통한 대중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시장과 이용자 기반을 가진 주요 주주 구성이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넓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최대주주와 경영체제를 맞았다는 점에서도 이번 매입은 의미가 있다. 과거 회사의 성장과 상장을 이끌었던 경영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기대와 함께, 현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한 명의 주주로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주식 매입으로 보여준 셈이다.

 

최근 이어진 게임주 매입 역시 이 같은 산업 전망과 맞닿아 있다.

 

남궁 대표는 조이시티의 신작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을 직접 즐긴 뒤 수작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도 직접 공개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과 함께 침체한 게임주와 국내 게임산업이 재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며 지분 1%를 매입했다.

 

세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구체적인 배경은 조금씩 다르다. 조이시티에서는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 위메이드플레이에서는 기업가치와 게임산업의 저평가,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산업 변화와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각각 무게가 실렸다.

 

공통점은 게임산업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전망과 각 기업의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실제 주식 보유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남궁 대표는 사재를 출연해 게임인재단을 설립하고 인재 양성과 지원 활동을 지속해왔다. 경영 일선을 오가면서도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온 만큼 최근 이어진 게임주 매입 역시 그 연장선으로 읽힌다.

 

조이시티에서는 좋은 게임에 대한 존경, 위메이드플레이에서는 기업가치와 게임산업의 저평가,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산업 변화와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각각 주목했지만, 세 차례의 선택을 관통하는 것은 게임산업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의 주식 매입은 한 명의 주주로서 자신이 바라보는 산업과 기업의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실제 주식 보유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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