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씨를 살리게 될 팀은 어디인가

6월 13일 '로드 투 MSI' 4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6월 13일 14시 57분 05초

12일 진행된 1시드 결정전에서는 결국 한화생명 e스포츠가 승리를 거뒀다. 금일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kt롤스터의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4일 T1과 MSI 2번 시드를 놓고 최종전을 펼치며, 패배한 팀은 그대로 선발전에서 탈락한다.

 

젠지 전력 분석

 

올 시즌 젠지는 확실히 리그 최강의 모습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중위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이 보이는 상황이다.

 

이는 LCK컵부터 이어져 온 젠지의 '원플랜'이 올 시즌 들어 어느 정도 파훼가 된 것이 크다. 물론 '룰러'의 '조세 회피' 문제 또한 팀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젠지는 '기인'이 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기인에게 과부하가 걸렸던 1라운드의 플레이는 좋지 않았다. 최근 기인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젠지의 경기력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는 사실상 2라운드의 젠지가 과연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2라운드에서 젠지의 경기력 상승은 분명 팀 자체의 폼이 올라간 것도 있지만, 그만큼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이기도 하다. 젠지 홀로 EWC 선발전을 진행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다른 상위권 팀들은 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 탓에 피로감이나 기타 여러 부분에서 젠지에게 긍정적인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어쨌든 젠지 입장에서 최종전은 오늘 경기를 승리한 다음의 이야기다. 현재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높기는 하나, kt 롤스터 자체가 워낙 고점이 높은 팀이다 보니 자신할 수는 없다. 실제로 2025년 롤드컵에서 kt 롤스터가 젠지를 꺾고 결승에 올랐던 전적이 있기도 하다.

 


 

 

kt롤스터 전력 분석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만들어 내며 어렵게 원주로 온 kt롤스터지만,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어떻게 봐도 디플러스 기아전은 kt롤스터가 잘했다기보다는 디플러스 기아가 스스로 무너진 경기라고 볼 만했기 때문이다.

 

물론 '퍼펙트'의 플레이는 좋았다. 하지만 4세트에서 1만 골드 이상의 차이가 뒤집어질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의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현재 퍼펙트의 플레이는 상당히 좋다. 다시금 고점이 발동한 듯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바텀은 아직도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비디디' 역시 긍정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비디디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적어도 젠지의 상체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미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젠지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kt롤스터의 스케줄이 상당히 타이트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의 플레이는 결코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사실상 경기력 자체는 디플러스 기아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젠지에 비해 확실히 열세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워낙 고점이 높은 팀인 만큼 승리 가능성을 결코 낮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실제 경기 분석

 

객관적인 전력을 평가한다면 젠지의 우위를 보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만큼 최근의 kt 롤스터와 젠지는 적지 않은 경기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젠지가 강해진 것이 아니라 kt롤스터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이다.

 

다만 kt롤스터는 특유의 팀 컬러를 가지고 있다. 젠지와의 5전제에서 승리를 잘 챙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젠지와 5전제를 치른 팀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것이 kt롤스터다.

 

여기에 특유의 고점이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다. 솔직히 말해 젠지와 kt롤스터의 승패 관계는 현재의 순위나 전력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나온 결과로도 충분히 증명이 가능하다.

 

결국 전력상으로는 젠지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현실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의 전력과 상관없이 승부가 결정되는 면이 있는 만큼 분석 자체가 다소 무의미한 느낌도 있다.

 

참고로 25시즌 두 번의 경기는 모두 kt롤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젠지의 승리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평범한 경기가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3대 1, 또는 3대 2로 젠지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물론 평범하지 않게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kt롤스터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어느 팀이 승리하던 3대 0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풀 세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느낌이다. 두 팀 모두 굳이 불필요한 교전을 하지 않는 팀이다 보니, 화끈한 난전보다는 다소 심심한 운영 양상의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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