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미리 만난 엑스맨 팀의 인상은?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

여전히 무시무시한 미즈 마블
2026년 03월 20일 15시 49분 29초

먼지나게 두들겨 맞았다. 미즈 마블은 내게 여전히 대응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아크 월드 투어 2025-2026 파이널 현장에서 진행된 개발팀과의 미디어 브리핑이 종료되고, 나는 지난 2차 CBT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한 번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의 컨트롤러 앞에 섰다. 이번 시연 빌드에는 새로 공개된 캐릭터인 언브레이커블 엑스맨 3인방이 추가됐기 때문에 지난 번 테스트에서 플레이해봤던 캐릭터들 대신 스톰과 신규 캐릭터 3인을 골라 언브레이커블 엑스맨 팀을 꾸렸다.

 

 

 

여기부터가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의 독특한 부분이다. 마블의 히어로나 빌런들은 모여서 팀을 이루면 팀 이름이 붙는다. 우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익히 알고 있는 어벤져스도 그렇고, 빌런들이 모인 시니스터 식스 같은 집단도 있다.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도 각각의 캐릭터 4인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팀 명칭이 붙는다. 정말 근본없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붙여도 팀 명이 배정되고, 엑스맨 참전 캐릭터 4인을 고르면 소개된 내용대로 언브레이커블 엑스맨이라는 팀명이 설정된다. 그야멀로 팀 느낌이 확실히 났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서두로 돌아간다. 격투 게임을 많이, 그냥 시간만 들였지 초보자나 다름없는 내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했고 상대하기 어려웠던 미즈 마블을 상대 팀 선투로 설정했다. 거기서부터 일방적으로 내가 고른 언브레이커블 엑스맨 멤버들이 얻어맞는 몇 판이 계속됐다. 조금 더 플레이하니 다시 CPU 상대로는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정도까지 끌어올려지긴 했지만, 2차 CBT 당시에 흠씬 얻어맞은 공포가 새록새록 떠오른 순간이었다. 여전히 중단으로 시작하는 콤보는 맞기 시작하면 체력 절반 정도를 날려버리신다.

 


다른 시연자의 플레이 화면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이 초심자도 쉽게 배우고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어 입문이 쉬운 동시에 깊이감 있는 경쟁을 추구한다.

 

핸즈온을 시작하고 미즈 마블에게 연속으로 얻어맞은 그 시점은 그야말로 대전 격투 게임 초심자의 그것이었다. 그러니 이 순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돌이켜보면 초심자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신규 공개 캐릭터는 데인저, 매직, 울버린 순으로 운용하기가 쉬웠다.

 

데인저는 유니크 커맨드로 작은 장치를 세 개 뿌려두고 타격과 함께 빔이나 미사일을 날려보내는 유형의 기술이 제법 많았다. 거기에 대시 조작을 입력하면 전방 대각선 방향으로 점점 비행하는 방식의 접근을 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시작하는 커맨드를 활용할만도 했다. 물론 날아오르는 대시를 상대가 그냥 보고 있지는 않겠지만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거리를 벌리면서 상대하기가 쉬운 편이었다. 그렇다고 근거리 대처가 안 되는 편도 아니었기에 꽤 사용감이 괜찮았다. 사용해본 필살기는 강력한 빔을 쏘는 것과 도약해서 나비처럼 날아드는 기술이다. 쓰는 입장에서도 빔보다는 도약하는 기술이 막기 편했고 실제로 여러 번 막혔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매직은 단순히 대검 공격이 커버해주는 범위도 개인적으론 안정적이라 생각한다. 대검의 리치 때문에 위에서 내리치는 공격 자체의 범위도 넓은 편이라 거리만 잘 재면 충분히 잘 맞추기 쉽고, 화염을 전방에 날려 견제하거나 바닥에 대검을 꽂아 상대의 발 밑에서 불기둥을 일으키는 기술도 꽤 유용했다. 또한 일종의 각성 상태로 악마로 변신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다가 그 상태 그대로 필살기를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상적인 것은 일종의 차원문 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 근처에서 커맨드를 활용하면 상대의 뒤로 순간이동해 기습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엔 차원문을 막 만들다가 맞기도 했지만 익숙해진 시점에선 상당히 유용하게 적을 농락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다. 조건이 차원문에 인접해야 한다는 것이라 눈치는 챌 수 있지만 대응은 어려워보인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액션이 많다고 느꼈는데, 이번 핸즈온에서는 매직의 잡기 공격에서 그런 것을 느꼈다. 매직은 상대를 잡고 앞서 언급한 저 포탈로 내던져버리는 공격을 구사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울버린이다. 울버린은 격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인파이터의 느낌에 가깝다는 인상이다. 아다만티움 발톱을 사용해 전투한다는 아이덴티티를 살려 공격 커맨드의 상당 부분이 이 발톱을 사용한 기술이며 사운드 또한 이에 맞춰져 독특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속도감 있는 공격을 가하거나 대각선 위로 솟구치는 공격 또는 살짝 도약해서 대각선 아래로 내리꽂는 공격, 공중제비를 돌아 회전하는 발톱 공격도 구사할 수 있다. 초보 입장에선 근접해서 빠르게 가하는 기술 연계가 다른 두 캐릭터에 비해 살짝 어려운 느낌이었다. 한편, 울버린 또한 일종의 각성 상태가 존재한다.

 

엑스맨 팀의 전반적인 감상은 그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마법으로 차원문을 넘나들며 상대를 던져넣기도 하는 매직, 아이덴티티인 발톱으로 호쾌한 격투를 펼치는 울버린, 생소했지만 AI였다가 로봇이 됐다는 특징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및 무브셋 등이 그랬다.

 


 

 

 

초보자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고 깊이감 있는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번 핸즈온에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필살기를 사용하는 커맨드는 상당히 단순헤 누구나 몇 번 해보면 원하는 타이밍에 구사할 수 있어 간단한 콤보와 함께 필살기까지 이어지는 패턴은 쉽게 익힐 수 있다.

 

이에 더해 마블 히어로와 빌런들이 팀을 이뤄 싸우는 4v4 격투라는 느낌을 살려줄 어셈블 커맨드의 경우 팀원들을 원할 때 불러내 콤보를 잇거나 위기에서 빠져나올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유용하다고 느꼈다. 시연을 하던 도중 내가 구사한 필살기에 대처할 때 상대방이 기존 격투 게임의 스트라이커 시스템처럼 어셈블로 팀원을 붕러내 대신 받아내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어셈블 커맨드나 도우러 나오는 캐릭터의 수, 방식 등이 여러 종류 존재하기에 스타일리시한 게임 디자인에 걸맞는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누구나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의 매력일 것이다.

 

또한 한국어 더빙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정신 없는 대전 격투 장르를 플레이하면서도 마블 프랜차이즈 캐릭터들 특유의 관계성이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대사들이 귀에 잘 들어온다는 부분이 좋았다. 듀얼센스 컨트롤러로 전해지는 진동도 타격감에 감칠맛을 더한다. 8월 7일 마블 투혼:파이팅 소울의 정식 출시가 좀 더 기다려지는 체험이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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