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 2026] B그룹 2라운드 경기 분석

오늘도 빠른 퇴근이 가능할 듯…
2026년 03월 19일 16시 08분 28초

18일 경기는 두 경기 모두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BNK 피어엑스의 완승은 충분히 예상되던 부분이지만 G2의 완패는 조금 예상 외의 결과다.

 

 G2는 BLG에게 승리한 경험이 있는 팀이고, G2가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G2는 경기 내내 못했다. G2가 자랑하는 ‘캡스’는 모든 세트에서 잉여에 가까운,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고, ‘브로큰블레이드’는 ‘빈’을 맞아 무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탑 라인의 골드 차이가 가장 심했다. 여기에 모든 라인에서 완패했다. 심지어 세트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이 정도면 BNK 피어엑스의 4강 진출을 충분히 낙관해도 될 만한 상황이다. TSW 경기의 경우 BNK 피어엑스가 G2에 비해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이 덜 한 모습이었지만 이는 실력 문제라기 보다는 BNK 피어엑스가 조금 힘을 빼고 플레이를 한 느낌이 강했다. 

 

어찌 보면 이후 G2전에 대비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전력 노출을 피하려는 모습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쨌든 G2전 승리로 BLG는 A그룹 1위가 확정됐다. 또한 내일 진행되는 최종전은 BNK 피어엑스와 G2의 대전이 성사됐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팀은 그룹 2위로 4강에 진출한다. 

 

금일은 B그룹의 승자전과 패자전 경기가 펼쳐진다. 다만 LION과 LOUD 모두 젠지 및 JDG와 비교해 전력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오늘 경기 역시 젠지와 JDG의 낙승이 예상된다. 

 

JDG의 경우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듯 보이기에 상황에 따라 한 세트 정도는 줄 수도 있을 듯하지만 승리를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젠지와 LION의 경기는 한국 시간 오후 10시부터 펼쳐진다.

 

- 젠지 전력 분석

 

이미 첫 경기에서 JDG를 3대 0으로 완파한 만큼이나 젠지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오늘 경기 역시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과연 또 다시 3대 0 스코어가 나올 지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전 LCS의 맹주였던 FLY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었다. 실제로 롤드컵 8강전에서 젠지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젠지는 더 업그레이드 됐고, LION은 FLY만큼 강하지 않다. 여기에 이전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젠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변수 자체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 

 

사실 승리할 것이 너무나 뻔한 상황이기에 크게 언급할 만한 부분이 없다. 심지어 선수들의 폼도 좋다. 오늘 경기 역시 매우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LION 전력 분석

 

지난 LOUD와의 경기에서 LION은 크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최선을 다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됐기에(어느 정도 접대용으로 풀 세트를 맞춰 준 느낌이랄까) 이번 경기에서는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젠지와 비교하면 전력 차이가 심한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영혼을 불태워서 경기를 한다고 해도 불가능하다. 적어도 지금의 젠지는 최선을 다 한다고 해서 승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젠지의 자비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코칭스태프가 바뀌면서 아마도 모든 경기에서 실험실이나 어느 정도 봐 주는 무난한 플레이 없이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 형태로 팀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미 BNK 피어엑스와 JDG를 3대 0 스코어로 압살한 상황에서 LION이 한 세트라도 따 내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BLG도 G2를 3대 0으로 꺾고 1위를 확정했다. 젠지 또한 완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LION이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 내더라도 패배를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만큼 승리를 노리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승리 가능성이 있는 JDG와의 최종전을 대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무리 즐겜 픽의 성향이 강했다고는 하나 ‘도클라’는 이전 100T에서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세인트’ 역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미드의 급은 결코 아니다. 

 

그만큼 이들이 폼을 올려야 JDG전에서 조금이나마 승리할 가능성이 생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능성 없는 승리를 노리기 보다는 이들의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한 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국제전에서 간간히 업셋 경기들이 나오고, BLG나 TES, 심지어 T1조차도 언더 독에게 패하는 상황이 나오지만 이 경기는 그러한 자체도 불가능한 수준의 전력 차다. 

 

그나마 젠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라도 있다면 모르겠지만 젠지는 오히려 작년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졌고, 한 세트도 주지 않겠다는 듯한 자세까지 보이고 있다. 

 

아마도 최근 몇 년 간 롤드컵에서 결승조차 가지 못한 것이 팀의 독기를 끌어올린 듯한 느낌인데, 가장 잘 하는 팀이 방심조차 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다. LION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도 승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젠지가 이미 승리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정도의 싸움이 아니라 성인과 중학생의 싸움이다. 아무리 기를 써도 이길 수 없는, 전략을 넘어선 피지컬 자체의 차이를 넘을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3대 0 완승은 당연한 수순이다. 젠지가 압살하는 것도 이미 정해진 결과다. 단지 어느 정도로 압도하는가, 그리고 얼마만큼 ‘덜 지루한’ 경기가 될 것인가 하는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아쉽게도 경기 자체는 크게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LION 자체가 교전을 즐겨 하는 팀도 아니고, 앵그리 모드의 젠지는 놀아주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결국 무차별 난전보다는 LION이 말려 죽어가는 형태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LOL e스포츠의 경우는 전력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15킬 이상, 심지어 20킬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근래 경기들은 이러한 상황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는 양상을 보인다. 

 

수준 미달의 팀들이 이제 국제전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교전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도 어느 정도 비빌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지 이 정도 전력 차라면 이 마저도 어렵다. 그만큼 젠지가 매 세트 압살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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