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곧 LCK 컵 탈락

LCK 컵 ‘플레이 인’ 1라운드 경기 분석
2025년 02월 07일 13시 53분 44초

오늘부터 LCK 컵 플레이 인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다. 

 

사실상 LCK 컵 1라운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BNK 피어엑스를 제외한 하위권 4팀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하나의 코인이 주어지는 2라운드와 달리 1라운드에서는 패배하는 즉시 탈락하게 된다. 

 

과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내일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플레이 인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경기 - DRX VS DN 프릭스 

 

- DRX 전력 분석

 

‘유칼’이 국내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DRX는 전반적으로 작년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스쿼드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중위권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로스터다. 이번 그룹 대항전에서의 경기 결과도 그러하고 실제로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했을 뿐 다른 팀에게는 모두 승리했다.

 

세트 득실이 좋지 않아 kt롤스터에게 플레이오프 직행 자리를 내줬을 뿐 전반적으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변수는 ‘테디’다. 사실 LCK 컵에서는 ‘레이지필’이 꾸준히 기용되는 것이 오히려 경기력에서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팀 입장에서는 그래도 원래의 계획대로 테디를 기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지난 경기의 테디 모습을 볼 때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으며, 이러한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 유의미하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결국 이러한 바텀 라인의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오늘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 DN 프릭스 전력 분석

 

그룹 대항전에서의 첫 경기를 제외하고 DN 프릭스는 사실상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이미 지난 시즌보다 팀 전력이 약화되었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실제로 그룹 대항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그러했다.

 

무엇보다 ‘불독’이 현재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보니 지난 경기에서 ‘풍연’이 대신 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풍연의 경기력은 불독보다 더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불독이 다시 경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어찌 보면 이번 경기가 DN 프릭스에게는 팀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반적인 전력에서 DRX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과 동시에 팀이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실제 경기 분석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DRX가 앞선다. 무엇보다 현재 롤 경기가 미드 게임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DRX의 미드진이 훨씬 강력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반면 테디가 어느 정도 경기력을 회복하는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버서커가 버티고 있는 바텀 라인은 DN 프릭스가 DRX보다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다고 생각된다.

 

DRX가 전력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큰 차이가 양 팀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은 DN 프릭스의 미드가 어느 정도 힘을 내준다면 충분히 팽팽한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러할 가능성보다는 DRX가 우위를 가져갈 확률이 보다 크다고 생각되기에 이 경기는 DRX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도 한 세트 정도는 DN 프릭스가 가져오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기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돌파구가 필요한 DN 프릭스 입장에서 공격적인 시도를 많이 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매 세트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그룹 대항전 마지막 경기에서 그간 고구마를 삶아 먹은 듯한 플레이를 해왔던 ‘리헨즈’의 발이 풀렸다. 여기에 ‘킹겐’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기드온’과 ‘지우’의 플레이는 좋지 않다. 그나마 리헨즈가 제 모습을 찾으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은 고무적이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나 지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농심 레드포스의 중위권 다툼도 쉽지 않다. 이 경기에서의 승리 또한 그러하고 말이다. 

 

어쨌든 경기를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상승 중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기대해 볼 만하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어느덧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진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비록 kt롤스터에게 2대 0으로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그 경기에서 ‘비디디’의 플레이가 상당히 좋았다. 다만 중, 하위권 팀들에게 모두 패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상위권 팀들에게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었으나 그 외의 팀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상위권 팀들과 하는 것처럼 플레이를 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함박’이다. 지난 kt롤스터전에서도 무리한 플레이로 팀을 어렵게 만들었고, 아마도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인의 패기가 과하기만 해서 일어나는 문제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이 너무나 어려운 경기다. 농심 레드포스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점점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젠지에게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를 기준으로 두 팀의 경기력도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정글이 불안 요소다. 다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안정적인 미드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탑이 상당히 좋다. 

 

바텀의 경우 리헨즈가 살아나기는 했어도 지우가 아직도 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인 만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경기는 실제로 붙어보지 않으면 어느 팀이 나은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상 외로 어느 한 팀이 완승을 거둘 수도 있고 엄청난 접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 간의 경기인 만큼 데이터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굳이 예상을 해 본다면 미드가 더 강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조금 더 나아 보이기는 한다. ‘클로저’가 비디디도 아닌 ‘피셔’를 상대로 이전 경기처럼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 줄 것 같지고 않고 그날 비디디의 플레이가 좋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느 팀의 흐름대로 경기가 진행되는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보다 공격적인 흐름으로 가게 될 경우 OK저축은행 브리온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반대로 교전이 많지 않다면 운영이 보다 좋은 농심 레드포스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 

 

결과적으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하는 형태가 된다면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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