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테스트로 신캐·PvP모드 체험 진행, '던전스토커즈'

캐릭터성 계속 밀고 가야
2024년 05월 30일 17시 28분 41초

하이브IM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던전 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깜짝 테스트를 진행했다.

 

던전스토커즈는 긴장감 넘치는 3인칭 PvEvP 던전 탐험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플레이어들은 협력과 경쟁을 통해 마녀가 만든 수수께끼 던전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각 캐릭터와 환경을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이번 깜짝 테스트에서는 지난 11월에 시행된 테스트에서 개발 단계라 사용할 수 없었던 신규 뱀파이어 소환사 캐릭터 레네가 새롭게 추가되거나, 신규 PvP 모드인 격전지 등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깜짝 테스트는 레네 플레이를 중심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새로워졌는지 살펴봤다.

 

 

 

■ 신규 스토커, 레네

 

서두에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번 테스트 빌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스토커즈의 추가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의 힐다, 우르드, 네이브, 리오, 바란, 클라드에 더해 뱀파이어 소환사 캐릭터인 레네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실제 레네를 골라서 플레이해보면 아직 개발중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대강 플레이를 하면서 레네가 어떤 스타일의 캐릭터인지 감을 잡기에는 충분한 사양이었다. 레네 역시 다른 스토커즈처럼 색깔놀이 스킨들은 미리 준비되어 스토커즈 메뉴에서 체크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레네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액티브 스킬 3종이 적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유틸리티를 향상시키는 스킬, 그리고 소환수를 불러내는 스킬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도망자의 저주는 정면의 적에게 저주를 걸어 5초간 이동 속도를 25% 감소시키면서 회복 금지 상태로 만들어 적의 도주를 막기 용이한 편이다. 정령 소환:냉기는 30초간 냉기의 정령이 레네를 따라 움직이고 시야 내 대상에게 얼음 송곳 주문을 사용해 마법 공격력의 30% 물 범위 피해와 30% 둔화 효과를 가한다. 레네도 일단 근접 공격을 구사하는 캐릭터인지라 정령을 소환해 천장에 붙은 적처럼 까다로운 상대를 공격하기에도 괜찮았다.

 

세 번째로는 피의 검이 있다. 20초간 피의 칼날을 소환해 일반 공격 시 칼날이 정면에 발사되어 AP를 무시하고 마법 공격력의 75%만큼 피해를 입히는 스킬인데, 공격할 때마다 원거리까지 공격 가능한 피의 칼날은 활용도가 높다. 다만 유용하긴 해도 경우에 따라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조준을 정확하게 하더라도 그냥 통과해버리는 모습이 종종 보여 답답할 때가 있다. 이외에도 정령 소환:화염이나 2발의 독 화살을 쏘는 독기 화살, 자신이나 대상에게 보호 마법을 걸어 일정 시간 MP로 보호해주는 피의 장막도 개방할 수 있다. 각 액티브 스킬들은 특전을 선택해 조정 가능.

 


 


편의성이 좋은 대신 기본적인 공격력이나 내구는 약한 편

 


소환이나 피의 검 같은 스킬은 쿨타임이 딱 좋게 돌아온다.

 

■ 제작과 격전지

 

이외에도 한 눈에 들어오는 변화들은 또 있었다. 우선 상점에서 상인을 비롯한 NPC를 만날 때 제작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물론 장르적 특성상 죽어버리면 미리 가방에 넣어둔 한 칸의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다 잃어버리니 몇 번 잘 살아돌아와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을 통해 재료를 충분히 모으면 보라색 장비를 제작해서 던전이나 격전지 등의 모드로 뛰어들 수 있게 된다. 각 NPC들마다 제작할 수 있는 물품들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의 재료를 확인하고 챙기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거래소도 보기 편하고 이용하기에도 편한 방식으로 변경됐다.

 

신규 모드도 추가됐다. PvP 요소를 뽑아내 극대화한 이 모드는 플레이어가 두 팀으로 나누어져 9v9 PvP를 즐기는 모드다. 여기서는 기존의 던전으로 들어가는 모드들과 달리 안전 보관 가방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는 격전지 모드의 시스템 특성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격전지 모드의 전장은 당연히 던전과 비교해 확실히 작은 편인 성채에서 이루어지고 전투를 통해 루팅할 수 있는 일종의 코인 아이템을 자신의 진영에 비치된 보관함에 넣는 것으로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지도를 열 수 없는 던전스토커즈 특성상 미니맵이나 시야 내의 모습으로 파악하고 전장을 돌아다녀야 하니 아무래도 몇 명씩 우르르 몰려다니고 소위 말하는 개싸움이 벌어지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더불어 테스트 빌드에서의 격전지는 꽤 긴 시간 서버 문제 등의 이슈로 개방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후 정식 출시에는 확실하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외에 도구들도 제작 가능

 


 


격전지에서는 죽어도 되살아난다

 

■ 공격속도 등 다양한 변화, 복합적

 

이외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뭔가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는데 캐릭터의 공격 속도가 좀 빨라졌다는 점이었다. 헌데 모션 자체는 그렇게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더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몬스터들의 공격 속도 또한 덩달아 빨라졌다는 것. 이로 인해 몬스터를 한 마리 죽이는 데에도 꽤나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며, 원거리 계열 몬스터들은 공격 속도 상향의 특혜를 가장 많이 받아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가 되어버렸다. 덤으로 지난 테스트에도 지적을 받았던 천장에 붙은 몬스터 같은 경우 근거리 스토커가 공격을 맞추는 것 자체가 힘들고 불편하다는 점이 별로 개선된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장르 내 기존에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틀이 있는 만큼 던전스토커즈의 경쟁력은 보편적인 게임성에 더한 캐릭터의 매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난 테스트 리뷰에서 언급했던 입장은 여전히 유지될 것 같다. 실제로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은 이미 확실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이 있는 판이고, 심지어 모바일에서도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같은 신작을 준비하고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과 게임성으로 승부하려면 뚜렷하고 재미있는 완성도나 독특한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고 보지만 아무래도 장르 보편의 게임성에 독특한 요소는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로 주목을 끌었던 만큼, 기본적인 것들을 잘 가꾸면서 이 캐릭터란 요소를 유저 니즈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몬스터에게 죽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이제 방어구가 깨져도 다른 방어구를 주워 입으면 절반의 방어도가 회복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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