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자사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신규 맵 ’론도’ 론칭을 앞두고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12월 6일 27.1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론도는 ‘영예의 전장(The Ground of Honor)’이라는 의미를 지닌 8x8km 사이즈의 대형 맵으로 역대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맵 중 플레이 가능 지역이 가장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론도는 전통적인 아룸다움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이뤄진 다양한 지역이 선보이고, 론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요소들도 도입된다. 새로운 요소는 맵 곳곳에 파괴 가능한 대나무와 신규 총기 ‘JS9’ 등이 있다.
아울러 인터뷰는 펍지스튜디오 김태현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개발 PD와 월드팀 정인정 팀장, 레벨디자인팀 김승규 팀장이 담당했다.
좌측부터 김승규 팀장, 김태현 PD, 정인정 팀장
- 도시 쪽은 홍콩 시가지 같은 느낌이 들었고, 주변 풍경은 장자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월드 디자인을 할 때 특정 나라나 도시의 풍경을 참고한 것이 있나?
정인정 : 특정 지역만을 참고해서 디자인을 한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월드의 콘셉트는 동아시아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동아시아의 다양한 지역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에 올해 들어 에란겔과 미라마 외에도 태이고, 비켄디 등 다양한 맵이 추가되고, 이에 따라 신규 무기나 전술 장비가 추가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이처럼 신규 맵이나 신규 무기 등이 대회에 편입되는 것에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더라. 그러면 론도는 언제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에 도입되나? 또 론도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나?
김태현 : 당장 언제 넣겠다 계획한 것은 없다. 레벨 디자인이나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안정된 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도입을 고려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도입하고 싶다. 이스포츠에 편입되어야 이용자들이나 시청자들을 통해 더 빠르게 널리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맵이 우선 안정화돼야 넣을 수 있다. 론도가 이스포츠에 도입됐을 때 특별히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구성하고 어떻게 어려운 상황 타개해 나갈지 기대된다.
- 동양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섞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런 시도는 조화롭지 않으면 조잡해질 수 있는데 실제로 보니 조화가 잘 되고 색감도 잘 뽑혔더라. 이런 조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정인정 : 론도는 이용자들이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 지역이 굉장히 넓다. 그래서 한 가지의 시대적 아트 콘셉트로 모든 지역을 채우는 것은 단조롭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시대적 아트 콘셉트를 넣게 됐다. 동시에 색감의 통일성을 주면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이질적 느낌이 들지 않도록 노력했다.
- 부서지는 오브젝트인 대나무를 최초로 추가했는데, 단순히 부서지는 건지 부서질 때 주변 이용자들도 피해를 받는지 궁금하다.
김승규 : 대나무 자체는 기존의 나무와 같은 역할인데 기존의 나무는 부서지지 않았고 이번에는 부서지는 형태로 만들었다. 부서질 때 주변에 따로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신 시야를 가리고 있다가 부서지면 시야가 노출되면서 새로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 추가된 총기 JS9의 역할은 무엇이며 추가한 의도는 무엇인가? 또 론도가 업데이트되는 시점에 맵 로테이션은 어떻게 바뀌나?
김태현 : JS9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궁금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왜 기관단총을 추가했는지를 궁금해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에는 총기도 많고 맵도 많은데 많은 이용자가 주무기로 5.56mm 탄약을 사용하는 총기류나 7.62mm 탄약을 사용하는 총기류를 많이 쓰고 있다. 다양한 총기를 쓰면 게임 플레이가 그만큼 다채로워질 것 같다고 생각했고, 기관단총도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기관단총이 그만의 특색을 가지고 주무기다운 면모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 고민의 일환으로 새로운 기관단총인 JS9을 추가했다. 써 보시면 스펙이 상당히 괜찮게 잡혀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중거리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거리까지는 주무기로 쓸 수 있다. 슈터 장르에서 어쩌면 불가능한 발상일 수 있지만 저숙련자들도 쉽게 잘 쓸 수 있는 총기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분들도 좀 더 사용하기 쉬운 총기를 추가하고 싶었다.
맵 로테이션의 경우, 론도가 벌써 열 번째 맵이기도 하고, 맵 로테이션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많은 건이라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 얼마 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맵 로테이션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는데, 맵을 로테이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지역에 맞게끔 로테이션하고 있다. 맵을 새로 출시했다고 무조건 계속 고정으로 두지는 않고 추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론도는 이용자들이 맵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초반 2~3개월 정도는 고정으로 두고,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대나무가 맨손 공격으로는 안 부서지던데, 대나무를 부술 수 있는 공격의 유형은 어떤 것인가? 근접 무기 중에서는 어떤 무기로 부술 수 있나?
김승규 : 사실 대나무는 주먹으로도 부술 수는 있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일정 시간 내에 일정 이상의 대미지가 들어가야 한다. 너무 긴 시간 동안 맨손 공격을 해서는 안 부서진다. 근접 무기류도 낫이나 마체테로는 부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대미지를 받으면 부서진다.
- 대나무 외에 론도에서 시도한 새로운 기술적 요소가 있나? 또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맵과 관련하여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데 론도 맵에 얽힌 배경 스토리는 어떤 것이 있나?
김태현 : 기술적으로는 월드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파괴 가능한 대나무같이 월드에서 파괴할 수 있는 것들을 넣어보려고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앞으로 기술 진보가 이뤄지면 더 넣을 계획이다. 지금은 시작 단계다. 그리고 여태까지는 맵에 따른 내러티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걸 담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디테일한 스토리가 있지는 않지만, 대신 배우 이정재, 오원조와 같은 셀럽과 함께 론도를 소개하고자 했다.
- 새로운 이용자들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론도 맵에 너무 많은 기믹을 넣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고, 실제로 플레이 테스트를 해보니 데스턴 등 다른 맵과 비교해도 적응하기에 어려운 건 없었다.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 달라. 맵을 디자인할 때 어느 선까지의 기믹은 있어도 된다고 판단하나?
김태현 : 초반에는 론도를 기존 태이고나 데스턴과 같은 전략으로 접근했다. 첫 달에 신규 콘텐츠를 많이 넣고 두 번째 달부터 추가 콘텐츠가 적어지는 전략을 택했는데, 내부에서 플레이 테스트를 해 보니 내부 구성원들 가운데 저숙련 이용자들이 어려워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콘텐츠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길래 전략을 수정했다. 신규 맵이 출시되는 첫 달에는 이용자들이 맵을 탐험하고 적응할 시간을 주고, 이후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맵 디자인상 추가하는 기믹의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었던 것들은 거의 다 적용했다고 보면 된다. 어렵다 쉽다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미 다른 맵에 적용된 것들은 론도에도 적용했다. 콘텐츠를 넣고 빼는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테스트와 설문을 거쳐 어렵다는 반응을 받은 것은 뒤로 빼고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것 앞으로 배치했다고 보시면 된다.
-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랙도 있고 맵도 예뻐서 이용자들이 예쁘게 만든 커스텀 맵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맵을 디자인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태이고에서도 아이템이 잘 나와서 이용자들이 좋아했는데 론도의 총기 및 아이템 드랍율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김태현 : 사실 펍지 스튜디오 개발진은 배틀그라운드를 단순 총싸움 게임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배틀그라운드 안에서는 다양한 스토리가 발생한다. 단순히 총을 잘 쏘거나 상대 플레이어를 잘 쓰러뜨리는 것보다는 다양한 요소를 통해 다채로운 스토리가 발생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맵에 다양한 요소를 녹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김승규 : 드랍율의 밸런스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기존에도 저희는 상향 버프를 해왔다. 론도도 비슷한 수준이다. 태이고를 기준으로 밸런스를 잡고 테스트를 해왔고 론도도 해당 기준으로 밸런스를 잡고 있다. 추후 공개되는 콘텐츠들이 있으므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밸런스를 설정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 론도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고 맵이 넓은 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갔을 것 같은데 개발과 게임 디자인 간에 조율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
정인정 : 월드 아티스트로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8x8km 사이즈의 대형 맵 중 에란겔 등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데 론도는 대부분 육지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마을이나 테마가 있는 지역들을 에란겔보다 더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작정 더 넣으면 성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조율하며 땅이 비어 보이지 않도록, 혹은 비어 있는 부분에도 의미가 있게 하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 마을이나 유니크 테마 등, 위치와 개수, 분포에 있어서도 레벨 디자인팀과 많은 논의를 했다.
- 론도에는 자데나 시티나 유린 등 다양한 지역이 있는데 개발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또는 추천하고 싶은 지역은? 또 그런 지역들의 생존 난이도는 어떻고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인정 : 유 린이나 자데나 시티는 트레일러 영상에도 많이 등장하고 맵에서 잘 보이는 대표 지역이니 이 두 지역은 빼고 말씀드리겠다. 물론 훌륭한 지역들이긴 하다. 하지만 숨겨진 보물 같은 지역은 동쪽에 위치한 ‘메이 란’이라는 곳이다. 크지는 않은데 아기자기하면서 예쁘다고 생각한다.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란다.
김승규 : 저는 개인적으로 맵의 위쪽 중앙에 위치한 작은 도시를 가장 좋아한다.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을 한 곳이다. 운하도 있고 그 곳에서의 플레이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좋아한다. 저희가 맵을 만들 때마다 기존 맵들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론도의 경우 개발 초반부터 에란겔을 많이 참고했다. 에란겔에서와 같은 플레이가 나오기를 원했고, 태이고나 사녹 같은 플레이 스타일도 염두에 뒀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딱 꼬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미라마나 사녹 정도의 플레이 난이도가 나오기를 원했다. 전반적으로 에란겔, 태이고 보다 조금 더 쉬울 수 있겠다. 맵이 넓다 보니 지역별로 플레이 경험이 다를 수가 있고 난이도도 다를 수 있다.
- 스턴 건은 살상 용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게임 내 포지션은 무엇인가?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서바이버 패스에 이정재 배우의 얼굴 스킨이 있는데 실제 인물 스캔한 건지?
김태현 : 스턴 건은 사실 제가 넣자고 해서 만든 무기다. 개발진은 배틀그라운드가 단순 슈팅 게임이 아닌 다양한 스토리가 발생하고, 세션마다 달라지는 그런 게임이길 바란다. 스턴 건을 통해 이용자들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 가는지 보고 싶었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내부 플레이 테스트할 때 한 팀원이 이걸 적이 아니라 보급상자를 먹으러 가는 아군한테 쓰더라. 팀원들끼리 노는 상황 등에서의 스토리가 좋다고 생각했고, 여러가지 아이템을 고민하다 추가하게 된 것이 스턴 건이다. 트레일러에도 아주 짧게 나갔는데, 스턴 건을 맞으면 약 4초 정도 그로기 상태가 된다. 사실 스턴 건 자체는 비살상용이 맞기는 한데 이걸 맞으면 사실상 죽는 거라고 볼 수 있다. 4초간 아무것도 못하니까.
아직 인물을 스캔하는 것까지는 잘 안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아주 역량이 우수한 아티스트가 있는데 얼굴 스킨을 정밀하게 잘 만든다. 과거 손흥민 선수 스킨 출시 때도 잘 나왔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 다른 맵들을 보면 태이고에는 비밀의 방, 데스턴에는 카드키 방 등 있는데 론도에는 그런 기믹이 있는지?
김승규 : 다른 맵들과 달리 열쇠를 획득해서 잠긴 문을 여는 콘텐츠는 일단은 없다.
- 론도가 역대 출시된 맵들 가운데 플레이 가능 지역이 가장 넓은 맵이라고 했다. 장점도 있겠지만 이용자들끼리 부딪치는 전투 기회가 줄 수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도 이런 맥락에서 축소 패치를 했는데 오브젝트 디자인 등 외에 지루함을 덜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김태현 : 이 이야기를 하자면 배틀그라운드의 근간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맵이 넓으면 지루한 시간도 많지 않을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배틀그라운드는 패스트 페이스(Fast-paced) 게임이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주기가 있다. 싸웠다가 파밍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지루함 때문에 론도 맵을 기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맵이 넓어서 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맵이 넓어도 배틀그라운드에는 블루존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의 텐션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동 수단을 잘 활용해야 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동 수단을 위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월드만 공개되어 지루해 보일 수도 있으나 개발진이 의도한 콘텐츠가 다 들어간 후에는 그런 부분이 상쇄되지 않을까 싶다.
- 나중에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라고 했는데, 대략 몇 번에 걸쳐 추가할 계획이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김태현 :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크게 총 3번 정도에 걸쳐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첫 번째 콘텐츠로는 파밍을 좀 더 수월하게, 다양한 요소로 파밍할 수 있는 파밍의 이동 수단 같은 것들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엄폐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많았다. 엄폐물을 스스로 만들어 내거나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기본을 Land(낙하), Loot(파밍), Survive(생존)라고 이야기하는데 여기에 변주는 주는 콘텐츠다. 마지막으로 지형 파괴도 준비하고 있다. 지형 파괴까지 들어가면 론도에 준비된 콘텐츠가 모두 추가됐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특이하다고 생각한 점 가운데 하나가 비행기가 두 대 나오는 것이다. 아까 플레이 테스트 때 두 대의 비행기 동선이 완전히 정 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 그것도 의도하신 걸 수도 있는데 정반대 상황으로 겹치면 이미 파밍 끝난 상태에 내려오게 되는 이용자도 있을 텐데 이것도 의도한 전략의 일부인가?
김승규 : 멀티 비행기가 나오는 확률 자체는 극히 낮다. 특히 정반대 동선의 비행기 두 대가 나오는 것은 정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통은 각이 조금 더 벌어지거나 다른 방향에서 마주치거나 한다. 전체 세션에서 봤을 때는 확률적으로 나오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오히려 새로울 수 있다고 본다. 론도가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면 동향을 확인하고 추후 보완하겠다.
- 론도는 고층 빌딩이 있는 도시도 있고 넓은 지역도 있고 다양하게 있어서 데스턴과 비슷한데, 그런 측면에서 최적화에 불안이 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잘 해결했는지?
정인정 : 배틀그라운드는 PC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서비스 중인데 콘솔 사양이 구버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희의 최적화 기준은 구버전 콘솔이고 거기서도 잘 돌아가도록 최적화하고 있다. PC는 콘솔보다 훨씬 사양이 괜찮으므로 데스턴 보다 최적화는 훨씬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현 : 항상 최적화 관련 의견을 많이 주셔서 개발진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론도를 준비할 때도 최적화 관련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계속 강조해왔다. 최적화할 때 내부적으로 에란겔을 기준으로 본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볼 때 에란겔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 사실 론도는 에란겔보다 훨씬 비주얼이 좋다. 그래서 사실은 더 진보된 최적화를 한 셈이다. 에란겔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정도 수준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주요 분쟁 지역이 어디일지? 추천해 줄 지역은? 마지막으로 신규 맵을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승규 : 처음부터 맵을 디자인할 때 의도적으로 필드 플레이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중앙 지역을 많이 비워놨다. 초반 낙하에서 도시나 마을 위주로 교전이 일어날 수 있지만 중앙 지역은 어디든 교전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중앙 지역들은 자리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김태현 : 배틀그라운드 게임 특성상 블루존이 좁혀지기 때문에 중앙 지역 비슷하게 잡힐 수 있으나 맵이 넓어 간혹 외곽으로 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개발진은 시가전보다는 필드 교전이 재미있게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벌써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맵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 중 맵이 10개나 있는 건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하다. 개발진은 맵을 배틀그라운드의 가장 큰 콘텐츠로 밀고 있다. 물론 ‘맵이 계속 나오면 어떡하냐’ 걱정하시는 이용자분들도 있다. 개발진은 이용자분들이 의견주시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용자분들이 론도에서 친구들과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고, 배틀그라운드를 잘 모르시거나 최근 플레이를 하지 않은 분들도 론도에서 새로운 재미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