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광동, 하위권으로 떨어진 리브 샌박

LCK 서머 시즌 7월 2일 경기 분석
2023년 07월 02일 13시 50분 07초

7월 1일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에게 승리하며 2승째를 기록했다. DRX의 경우 리브 샌드박스 전의 좋았던 모습이 실종되면서 패배를 맞이하게 됐다. 뭔가 기대를 가졌다가 실망하게 되는 모습이 스프링 시즌과 매우 흡사한 느낌이다.

 

광동 프릭스 대 리브 샌드박스는 광동 프릭스가 2대 0으로 압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2승 6패가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떠나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로서 농심 레드포스를 제외한 하위권 세 팀이 2승을 기록하며 동률을 기록하게 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 리브 샌드박스가 서로 물리는 승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하위권 양상이 상당히 재미있어 졌다는 것이다. 


- 1경기 : 젠지 VS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망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팀이다. 클리드 사건 이전까지 좋은 전력을 유지하며 4위권, 심지어 3위권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2군에서 긴급 수열된 그리즐리 선수가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이 1군 경기에 참여하면서, 팀 자체의 짜임새는 물론이고, 전력에서도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를 가지게 됐다.

 


이번 경기도 이 로스터로 가게 될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상황이 서머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큰 문제다. 클리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다시는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확률이 매우 높고, 아직 실력이 온전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리즐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그렇지 못할 확률이 더 높다. 

 

특히나 경기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담당하는 정글러 포지션이다 보니 그 데미지가 더욱 큰 느낌인데, 이번 패치를 통해 라이프 선수가 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전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팀 전체의 사기가 떨어진 것도 크고 말이다. 

 

심지어 이번 경기는 1위 팀 젠지다. 이전 경기에서 젠지가 그다지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보니 한화생명e스포츠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서머 시즌 최고의 강팀을 만나게 됐다.

 

젠지의 입장에서는 하늘이 젠지를 돕는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서머 시즌이 잘 풀리고 있다. 1라운드 상대 중 가장 마지막 관문인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상당히 수월하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젠지의 이전 경기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이것이 어느 정도 방심이 동반된,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결과에서 나온 결과인지, 아니면 선수들의 폼이 떨어졌거나 새로운 패치에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젠지의 경기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었던 경기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되는 매치였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스스로 약화되는 상황이 만들어진 관계로 이 경기는 생각으로 시시하게 끝날 확률이 높아졌다.

 

제카와 바이퍼라는 강력한 쌍두마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다른 선수들의 힘이 너무 약하다. 특히나 그 중심에 있는 정글러는 2군에서 올라온 선수다. 

 

그에 반해 젠지는 제카와 맞설 수 있는 쵸비라는 확실한 보증 수표가 건재하고, 다른 선수들 역시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피넛이 현재 폼이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리즐리를 상대로 열세에 놓이는 상황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물며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위 호환 팀으로 불리는 팀이다. 어떻게 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잡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이나 이 경기는 젠지의 압승이 예상된다. 모든 세트에서 큰 격차를 벌리며 승리할 것으로 생각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단 한 세트라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을 듯 보인다.  

 

사실 상 젠지의 승리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느낌이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과연 무기력하게 무너지는지, 아니면 현재의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의 전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이 가는 경기다. 

 

만약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배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후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도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기겠지만, 무참하게 패배하는 상황이 연출될 경우 사실상 남은 서머 시즌 및 롤드컵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2대 0 젠지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며, 큰 격차로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다양한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T1

 

T1은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경기에서도 그러했고, 선수들의 폼 상승 또한 그렇다. 

 


 

여기에 케리아가 다시금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중이다. 이번 패치가 팀에 상당히 잘 맞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젠지와 kt롤스터에게 뒤져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직까지 정규 시즌 1위가 힘든 것은 아니다.

 

농심 레드 포스는 서머 시즌도 사실상 최하위권 탈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심지어 이번 상대는 T1이다. 1라운드를 1승으로 끝내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사실 상 T1이라는 팀은 요행으로나 약간의 변수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만큼 양 팀 간의 격차가 크고, 체급 차이도 상당한 만큼 T1이 어느 정도 실수를 하더라도 2대 0 완승을 거둘 수 있는 팀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어찌 보면 상당히 뻔한 결과로 인해 재미없는 매치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T1이 3위라는 위치에 있는 만큼 여유로운 경기를 하기보다는 2대 0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 분명하다. 

 

미묘한 차이로 등수가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위팀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적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매 세트 T1의 압승이 예상되며, 최근의 흐름이나 농심 레드포스의 플레이 성향상 많은 킬이 나올 확률이 높은 경기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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