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구조물 조사 임무가 생존 액션으로, SF ARPG '스카스 어보브'

어느 날 나타난 외계 구조물과 아름다웠던 행성
2023년 02월 28일 01시 00분 49초

플레이온 프라임 매터는 매드 헤드 게임즈에서 개발한 SF 3인칭 액션 RPG '스카스 어보브'가 PC 스팀과 PS, Xbox를 통해 28일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시한다.

 

스카스 어보브는 아름다운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서사와 주인공이 가진 과학 지식 기반의 탐사,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소개되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라인은 어느 날 거대하고 수수께끼같은 역삼각형 외계 구조물이 지구 궤도에 나타나면서 인류는 이를 메타헤드론이라고 부르며 조사를 위해 과학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SCAR 팀을 파견한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SCAR 팀은 이 메타헤드론에 접근하면서 외계 행성과의 사건에 얽히게 되며 플레이어는 주인공 케이트 박사가 되어 이야기 속 비밀을 밝혀내게 된다.

 

게임샷은 정식 출시에 앞서 스카스 어보브의 선행 플레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플레이 기기는 PS5이며 게임 플레이 초반부의 내용만을 기재할 예정이다. 또한 리뷰 가이드에 따라 사용된 스크린샷은 제공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SCAR 팀과 메타헤드론

 

스카스 어보브의 주인공은 케이트 박사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SCAR 팀(Sentient Contact Assessment and Response team, 외계 생명체 접촉 및 대응팀)에 소속된 일원으로, 게임 내의 세계에는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하고 수수께끼 같은 역 피라미드 구조의 외계 구조물이 지구 궤도에 나타나 이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상태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서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이 소규모 팀은 수수께끼의 구조물 메타헤드론에 접근하기 직전이며 몇 가지 기본적인 임무를 수행한 뒤 메타헤드론에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척 보기에도 신비로워보이는 메타헤드론에 접근한 것이 신호였을까, 케이트 박사와 SCAR 팀은 한순간에 어딘지 모를 외계 행성으로 날려보내지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케이트 박사는 다른 SCAR 팀원들과 떨어져 홀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사태에 빠진다. 여기서부터 플레이어의 외계 행성 모험이 시작된다. 게임의 소개 자체로는 '아름다운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서사'라고 하지만 여기서 아름다운 외계 행성은 엄밀히 따지면 아름다웠던으로 고쳐말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처음 케이트 박사가 정신을 차리는 장소는 물론이고 중간보스라고 볼 수 있는 존재와 첫 번째 보스를 쓰러뜨린 이후 가게 되는 새로운 장소 역시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지만 실제 돌아다니게 되는 곳을 살펴보면 구석구석 들여다 볼 것도 없이 징그러운 외계 생명체들의 흔적으로 즐비하다. 게임 초반에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이 외계의 행성 역시 아름다웠던 과거가 있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지금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과거야 어찌됐건, 은근한 SF 미스터리 분위기는 나름대로 풍기고 있어 초반부 플레이어의 관심을 끌 수 있다.

 


 

 

 

■ 다소 소울라이크 타입인 전투

 

케이트 박사는 게임 진행에 따라 초기에 한손에 들고 사용할 수 있는 근접 무기 커터부터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거나 죽일 수 있는 다양한 속성의 총기, 그리고 섬유 등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이를 활용해 외계 행성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전투 요소가 은근히 총 든 SF 소울라이크라는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있다. 총기의 각 속성에는 정해진 만큼의 잔탄이 있고 이는 체크 포인트인 기둥을 활성화하거나 주위 환경 등에서 특정 자원을 획득해야 충전할 수 있다. 마구잡이로 사용하면 탄이 부족해질 공산이 크다. 그리고 이 기둥을 사용하면 모든 자원과 케이트가 회복되지만 주변의 적들도 전부 부활한다.

 

체력을 회복하는 일종의 회복약은 두 가지가 있다.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는 회복약과 섬유를 모으면 조금씩 회복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외에도 방어력을 다소 높여주는 배터리 실드 아이템, 독과 같은 상태이상 저항제 등 잘 사용하면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존재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며 주위를 잘 탐색할수록 다양한 수단을 확보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죽어버리면 이전 체크 포인트인 기둥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위치에 따라 다시 귀찮게 강을 얼리면서 넘어오는 구간을 진행하는 등 반복 작업이 있을 수 있다.

 

전투는 근접 공격이나 총기, 투척 아이템과의 연계 등을 사용해 진행할 수 있다. 기본적인 형태의 적들은 전격 속성의 기본 총기 공격으로 가볍게 퇴치하거나 근접 공격과 회피를 섞어 처리할 수 있지만 특정 속성과 약점 포인트가 존재하는 적들은 이를 공략하지 않고 단순하게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 좀 더 힘든 전투를 펼치게 될 수 있다. 반면 약점과 속성을 잘 공략하면 훨씬 수월하게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 수단과 케이트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스카스 어보브의 무대인 행성을 구석구석 잘 탐사하다보면 케이트의 여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큐브 형태의 그것들을 모아서 능력 포인트를 확보하면 티어 형식으로 점차 다양한 능력의 강화가 이루어지고 채집 효율 등도 늘어나니 능력이 향상될수록 한결 수월한 행성 탐사와 미스터리 파헤치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능력은 최상위 티어인 1단계부터 최하위 단계인 티어4까지가 존재하며 상위 티어 재능을 투자하기 위해선 선행 조건을 잘 파악해야 한다. 헌데 모든 티어가 티어3 재능을 해금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고 있는데 이는 오표기로 보인다.

 

아이템과 케이트의 장비가 강화될수록 적에게 대응할 수단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환경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거나 웅덩이에 적이 있을 때 전격 속성탄을 발사하면 적들에게 광역 공격이나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냉동탄으로 얼린 상태에서 기본 전격탄으로 공격하면 파괴 효과로 큰 피해가 들어간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적이 젖어있을 때는 더 빨리 얼릴 수 있는 효과가 동반되기도 한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게임 난이도를 조절해 즐길 수 있다.

 

게임 내내 퍼즐 요소들과의 씨름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준의 퍼즐들이 대다수이며 오히려 실수로 죽었을 때 체크포인트가 먼 경우, 혹은 귀찮은 시점에 있는 경우가 더 불편했다. 게임의 비주얼은 환상적이라는 표현과 조금 동떨어져있다고 느꼈다. 캐릭터의 움직임이 너무 가볍다거나 조금 부드럽지 못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고, 그래픽 자체 퀄리티도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이런 투박함이 과거의 찬란함을 잃은 외계 행성의 기괴함과 지저분함 등은 더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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