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과 용자물로 인기몰이 중인 ‘삼호미디어’, 관련 서적 출간한 이유

삼호미디어 김영우 부장
2021년 04월 20일 16시 31분 56초

최근 레트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시장 주요 트랜드로 떠오르자 국내 출판사 삼호미디어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게임 업계 역사가 30년 이상 되는 시점인 2000년대부터 과거 게임을 수집하는 레트로 게임 마니아층이 형성됐고, 최근 이들을 겨냥한 과거 게임을 복각하거나 요즘 콘솔에 리메이크 및 리마스터, 그리고 관련 서적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메가드라이브 미니를 선보인 바 있고, 삼호미디어 등은 각 콘솔 게임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다룬 서적들을 꾸준히 출간 중이다. 특히 삼호미디어는 2년 전부터 ‘퍼펙트 카탈로그’ 시리즈라는 레트로 게임 전문 서적 외에도 최근 용자 시리즈 30주년을 기념으로 한 ‘용자로봇 디자인웍스 DX’를 정식 출간해 마니아층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삼호미디어 김영우 편집/기획팀 부장은 “1993년 설립한 우리 회사는 그간 스포츠, 취미, 실용 분야 서적을 출간해온 출판사이다. 최근에는 취미 분야를 확장해 그림그리기뿐만 아니라 게임 쪽도 확장했다”고 운을 뗐다.

 


 

게임 서적을 확장한 이유에 대해 “타 출판사에서 ‘패미컴’ 관련 서적을 출간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었고, 출판 시장에서도 이런 류의 책들이 앞으로도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끌 것 같아 회사를 설득해 메가드라이브 미니 정식 발매 시점에 맞춰 ‘메가드라이브 퍼펙트카탈로그’를 2019년에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드라이브 퍼펙트카탈로그를 출간하려고 원저자와 계약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타 출판사에서 계약을 한 상황이라 우리가 출간하지 못했을 뻔했다”며 “하지만 그쪽에서 출간을 하지 못해 우리가 이전부터 역자를 맡고 있던 게이머즈 조기현 수석기자와 함께하게 됐다. 이 인연으로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 국내 버전의 경우 조기현 기자 중심으로 제작된 한국판 콘솔 및 소프트웨어 정보가 마니아층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이 페이지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김영우 부장은 “이 부분은 조기현 기자가 직접 발로 뛰어가며 정보를 모아 만든 페이지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MSX&재믹스 퍼펙트카탈로그는 자료가 굉장히 없어 고생 많이 하셨다”며 “한국 특별페이지는 원작자도 이 페이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주셨고, 독자분 역시 좋은 평가를 해 주셔서 기쁘다”고 언급했다.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의 판매량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서적별로 보면 슈퍼패미컴이나 세가새턴 등 인기 있던 콘솔의 퍼펙트카탈로그 쪽이 더 잘 팔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퍼펙트카탈로그를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 외에 용자로봇 디자인웍스 DX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로봇물을 좋아했고, 30~40대층이 어릴 때 ‘선가드’나 ‘다간’ 등 용자물을 본 추억들이 있으시길래 용자 시리즈 30주년 기념에 맞춰 나온 이 서적을 정식 출간했다”며 “이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으나 기대 이상 판매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코로나19 이슈로 우울했는데 이 책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면서 힐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영우 부장은 “앞서 언급했듯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는 계속 이어갈 것이고, 용자물 관련 서적 추가 발간을 검토 중, 아트북이나 디자인웍스 출시에 주력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4.20-06:19]

거제도 촌구석에 살아서 메가드라이브 실물 구경은 한번도 못해봤습니다...ㅠㅠ


JanneDaΑrc / 2,611,519 [04.22-11:59]

이런 서적이 나와준다는게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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