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들의 느와르 드라마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세가의 인기 시리즈 '용과 같이'의 최신작이 많은 변화를 준 신작을 출시했다.
전작 용과 같이6가 국내 출시 직전 무산되면서 키류의 마지막을 한글로 만나볼 수 없게 됐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 '용과 같이7:빛과 어둠의 행방(이하 용과 같이7)'은 지난 1월 중순 무사히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이번 작품은 그간 시리즈를 지탱한 주인공 키류 카즈마와 마지마 고로를 비롯한 동성회 주역들이 모두 주역에서 물러나고 카스가 이치반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을 세운 일종의 시리즈 세대교체 시점이라 볼 수 있다.
시리즈의 변화는 단순히 주인공의 변경에 그치지 않고, 새 주인공의 설정에 맞춰 전투 시스템의 변경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더했다. 한편 이번 작품에선 시리즈에서 중요한 무대였던 도쿄 카무로쵸는 물론이며 오사카 소텐보리와 새로운 무대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까지 세 개의 도시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들 중 이세자키 이진쵸는 도쿄 카무로쵸의 약 3배 크기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 용사의 이야기
이전까지가 야쿠자들의 의협 이야기였다면 카스가 이치반이 이끄는 용과 같이7의 이야기는 여전히 야쿠자와 마피아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야기의 구성적으로 전형적인 '용사 이야기'라고 부를 수 있다. 이야기의 구성도 그렇고, 실제로 작중에서 카스가 이치반이 동성회 소속 야쿠자로 있는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정식 시리즈로는 용과 같이7에서부터 등장한 카스가 이치반은 도쿄 카무로쵸의 소프랜드 도원향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길러진 특이한 인물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주인공들이 무게감도 있고 어느 정도 야쿠자라는 그룹에 맞는 이미지였다면 카스가 이치반은 좀 더 순수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가진 바보같이 정직한 주인공이며 아마 크면서 삐딱선을 타지 않았더라면 아예 야쿠자 세계와는 얽히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로, 일본의 국민적인 RPG 게임 드래곤 퀘스트를 좋아하고 용사를 동경했다는 둥 좀 더 친밀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이런 시스템들이…
이런 주인공의 인물상은 용과 같이7 메인 스토리의 완급을 조절하는 데에 적절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느껴지겠지만 한결같이 무거운 분위기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동료들의 대화 등을 통해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해 좀 더 이완된 분위기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진지함이 부족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진중한 스토리 전개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편한 기분으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다.
대대로 약을 한 사발 마시고 만든 것 같은 서브 스토리들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대놓고 이름이나 소스가 드러나는 패러디나, 간접적인 패러디 등 황당무계하고 기상천외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가재 낸시의 이야기라던가, 딜리버리 시스템이 개방될 때의 연출이라던가…….
이후의 시리즈에도 이치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면 이번처럼 마냥 왕도적인 용사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테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치반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성장하는 현대판 용사의 모습이었다.
■ 풍부한 표정과 드라마틱한 연출
비록 이치반이 야쿠자로 존재하는 비중은 적다 하더라도 이야기의 중심에는 여전히 야쿠자와 마피아가 중심 이야기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전작들에서 카무로쵸 3K에 의해 퇴장하게 된 최대 조직 동성회의 빈 자리에 오미 연합이 파고들었고, 이치반이 주로 활동하게 되는 요코하마 이진쵸에는 이진 삼방이라고 불리는 냉전 분위기의 한, 중, 일 3개 조직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화약고의 상태다.
그런 그들과 이치반 일행이 엮이며 자아내는 메인 스토리 컷신에선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표정과 드라마틱한 연출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감정이 풍부한 이치반의 표정근이 열심히 일하며, 좀 더 실제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광원들이 연출에 현실감과 힘을 더한다. 기존작의 연출들이 살아있는 한편 BGM을 비롯한 OST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아쉬운 것은 여전히 바리에이션이 부족한 적의 얼굴인데, 엑스트라들의 얼굴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스토리 진행 도중 비중 높은 주조연급 인물 호리노우치 경시총감을 포함한 열 명 내외의 인물이 나오는 하나의 정지 화면에서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셋이나 된다는 사실이 주는 어색함이 꽤 크다.
한국 마피아 거미줄은 게임 내 성우들도 코미쥬르라고 읽더라.
■ 턴 기반의 배틀 시스템
용과 같이7에서 가장 큰 변경점이라 하면 역시 배틀 시스템의 변경이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이치반이 드래곤퀘스트를 좋아하고 용사가 되고 싶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전투가 마치 드래곤퀘스트처럼 턴 기반 커맨드 배틀로 변경됐다. 턴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전투가 지루해질 것을 우려했지만 막상 접해보니 생각보다 전투가 루즈해지지 않았고, 모종의 이유에 의해 더욱 과감해진 전투 연출로 감초를 더했다.
전투는 메인 캐릭터인 이치반과 현재 파티에 참가한 동료들이 함께 나선다. 키류나 마지마가 압도적인 강함을 뽐내던 것과 달리 작중에 그려지는 이치반의 강함은 그들만큼 강하진 않은 느낌이어선지 상당히 자연스럽게 동료 관계가 형성되어 공투하게 된다. 실제로 이치반이 등에 새긴 '용어(龍魚)' 문신에 대해 원래 용을 새기고 싶었지만 야쿠자 세계에서 최강을 뜻하는 것이라 용어로 만족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유대기나 딜리버리 호스티스 연출은 특히 화려하다
어쨌든 전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인카운트 방식을 따른다. 적의 시야 범위에 들어가면 그들이 인지하고 근접했을 때 전투가 발생한다. 시야 내에 들어가야 플레이어를 인식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그들의 경로나 시야 바깥으로 빠져나가 전투를 피할 수도 있다. 현재 플레이어가 위치한 지역의 전투 난이도를 미니맵 위에 존재하는 아이콘 갯수로 확인할 수 있다. '풍속가 에어리어'처럼 일정 범위의 구역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골목 하나 차이로, 혹은 횡단보도 하나 차이로 등장하는 적의 레벨 차가 큰 경우도 있다.
전투 커맨드는 크게 네 종류로 통상 공격을 구사하는 공격, 스킬 시스템인 극기, 아이템이나 딜리버리 헬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타와 방어 태세를 취하는 방어가 있다.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고 나면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게 맡길 수 있는 기능도 개방되고, 원하지 않는 경우 확률적이지만 도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배하면 소지한 돈의 절반을 잃기도 하니 늘 파티의 상황 확인이 필요하다.
이동할 때 차에 치이면 큰 피해를 입고, 전투에서 도로 근처라면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통상 공격이 아닌 극기의 경우 대부분 저스트 액션 시스템이 도입되어, 화면에 표시되는 타이밍에 특정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버튼을 난타해 피해량을 높이고, 반대로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버튼을 누르면 저스트 가드가 발동해 피해를 한결 적게 받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단순하지만 턴 방식의 전투가 덜 지루하게 느껴지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다소의 긴장감도 유발해 전투의 재미를 높였다. 기존작에서 기물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도 완전히 버려지지는 않았다. 전투 도중 커맨드를 입력했을 때 주변에 기물이 있다면 그 기물을 활용해 더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레벨과 직업 레벨이 존재한다. 직업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 장비나 기술도 다르고 전투에서 특화된 분야도 달라진다. 레벨이 오르면서 점차 다양한 극기가 개방되며 게임 진행 도중부터 이용 가능한 직업 변경 시스템을 통해 다른 직업으로 자유롭게 전직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파티 구성을 찾아볼 수도 있다. 전직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 속 외형도 변경되고 각자 전용 직업도 가지고 있다.
적이 쓰러진 상태에서 통상 공격을 가하면 굉장히 큰 폭으로 피해가 증가하는데, 공격을 가하러 달려가는 도중에 적이 있을 경우 공격을 방해받아 차례를 날리기도 하고, 출혈 같은 보편적인 디버프부터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확률적으로 전염되기도 하는 감기 등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도 존재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대로 된 턴 기반 배틀 시스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반면 특정 구간에서 갑자기 적의 난이도가 크게 오르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사실상 노가다성 플레이가 강요되는 느낌이 적잖이 있어 조금 아쉽다.
그녀가 운영하는 낭만 제작소에선 장비를 강화하고 제작할 수 있다.
■ 이번에도 다양한 서브 컨텐츠
용과 같이 시리즈의 또 다른 강점인 다양한 서브 컨텐츠는 건재하다. 전직 형사인 동료 아다치에게 받은 스마트폰으로 필터나 특수효과를 입맛에 따라 넣는 것도 가능한 사진 찍기라던가, 정말 본격적인 카트 레이싱 컨텐츠인 드래곤 카트, 포인트를 쌓아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알바 퀘스트, 대대로 등장하는 슬롯, 선택적으로 접할 수 있는 서브 스토리, 극장 미니게임 등 무궁무진한 즐길거리들이 있다. 전과 마찬가지로 시작 메뉴에서는 버추얼 파이터 등을 대전 모드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주력으로 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컨텐츠는 메뉴 버튼을 눌렀을 때도 표기되는 알바 퀘스트, 드래곤 카트, 회사 경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스마트폰 메뉴의 한 자리를 차지한 야쿠몬까지가 굵직하다.
수마를 쫓는 영화관 미니게임
모두 일정 지점까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NPC와의 서브 스토리를 진행해야 개방되는 시스템이다. 우선 알바 퀘스트는 히로오라는 사람이 설립한 히어로 파견 회사의 일을 도맡아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강요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챌린지를 통해 이번 작품의 신 시스템인 인간력을 추가로 향상시킬 수 있기도 하고, 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어 꽤 유용하다. 이 컨텐츠와 관련된 트로피도 존재한다.
드래곤 카트는 5장 이후에 특정 NPC와 만나면 진행할 수 있는 레이싱 컨텐츠다. 초반부 캔 줍기처럼 캐주얼한 방식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본격적인 카트 레이스를 구현했다. 서브 컨텐츠라 만만하게 생각하고 건드렸다가 의외의 완성도에 놀라게 하는 컨텐츠지만 드래곤 카트를 개방하기 위해 만나는 NPC가 다른 컨텐츠와 달리 메인 스토리의 동선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
회사 경영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특정 인물의 사업 '이치반 제과'를 요코하마 내 주가 1위로 올려두는 것이 목표인 컨텐츠다. 직원마다 랭크나 레벨이 존재하고, 직원을 교육하거나 설비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경영 시스템을 마련해 수익을 높여 목표를 달성하는 컨텐츠다. DLC를 통해 그리운 얼굴들을 UR 등급 직원으로 만나볼 수도 있는 컨텐츠.
그리고 끝으로 야쿠몬이 있다. 야쿠몬은 위 세 컨텐츠보다 빨리 개방되는 컨텐츠로 알바 퀘스트의 챌린지들처럼 자연스럽게 달성도가 올라가는 편이다. 포켓몬을 패러디한 야쿠몬은 야쿠몬 박사라는 험상궂은 자와 만난 뒤로 처음 전투를 벌이는 상대를 자동으로 기록하게 되며 일정량의 도감을 채우면 야쿠몬 박사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컨텐츠다. 가장 처음 개방되지만 메인 스토리에서 처음 등록할 수 있는 야쿠몬들도 있어서 의외로 늦게 완성되는 컨텐치이기도.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하고 소소한 즐길거리들이 있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한숨 돌리는 느낌으로 이리저리 거리를 쏘다니는 즐거움이 있다.
■ 아저씨들의 우정과 로맨스
전직 야쿠자 출신 42세 동안 몸짱남 카스가, 정년 퇴직을 앞뒀던 배불뚝이 전직 형사 아저씨 아다치, 그리고 전직 간호사에 다소 노안처럼 느껴지는 41세 노숙자 난바. 용과 같이7의 초반부는 이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곧이어서 마지막 레귤러 멤버라 할 수 있는 캬바레 클럽의 작은 마담 사에코가 합류하고,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몇 명의 배틀 동료를 더 얻지만 이들이 합류하지 않은 초반부도 생각만큼 텁텁한 분위기만은 아니다. 오히려 아저씨들의 능청이나 사에코의 합류로 더해지는 상큼함이 보여주는 밸런스가 즐겁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인 '인간력'은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척도이자 히로인들과의 대화 커맨드나 특정 지역에 진입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몇 가지 컨텐츠를 통해 상승하는 인간력은 정열, 멘탈, 활기, 다정함, 지성, 세련미의 6종으로 구분되며 마찬가지로 새롭게 추가된 동료와의 '유대' 시스템을 통해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
이치반의 성격이 왕도적인 용사형이라 그런지 동료들도 잘 사귀는 편이라 이전보다 떠들썩한 장면들이 많아 밥을 먹을 때도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노래방을 가도 왁자지껄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정 장소를 거닐거나 음식을 함께 먹었을 때 대화를 전부 들으면 유대 게이지가 상승한다. 자물쇠가 표시된 부분까지 유대 게이지가 상승하면 아지트로 돌아가 해당 동료와 유대 스토리를 진행해 유대 레벨을 높이고 더 많은 이점을 얻게 되며 전투에서 사용하는 유대 관련 극기의 위력도 향상된다. 이외에도 이치반은 워낙 순수한데다 초 둔감남이라 히로인 쪽에서 신호를 보내는 편이지만 몇 명의 히로인들과 일종의 로맨스를 꽃피울 수 있다.
■ 거대한 볼륨과 잘 마무리 된 세대교체
시리즈가 오래 지속되면서 확고한 인기를 다졌던 키류나 마지마 등의 퇴장이 아쉽기는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새로운 변화가 썩 나쁘진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었다. 가끔 카스가 이치반이라는 인간의 행동 원리나 방식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쾌활하고 순수한 성품의 이 남자가 자아내는 이야기는 즐거웠다.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야쿠자가 여전히 등장하긴 하지만 이치반은 거기에서 한 걸음 떨어져 그들과 연관된다는 점도 나름대로 신선했다.
홀로 유유히 날아오르는 용 같았던 키류와는 다르게 싸움 실력 같은 것은 떨어지지만 그나 마지마 고로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고고한 용이 아닌 용어로서 동료와 만들어내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나 자신의 꿈처럼 점차 현대의 용사처럼 성장하는 이치반의 모습이 볼만하다. 그러면서도 한때 아라카와조에서 지내면서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한 의협에 대쪽같은 마음을 가진 이치반이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그가 이끌어갈 새로운 용과 같이 시리즈 뒷 이야기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해진다.
누나 뭐해
용과 같이7은 메인 스토리만 진행해도 수십 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서브 스토리를 비롯해 앞서 언급하지 않은 다른 컨텐츠들까지 손을 대다 보면 그보다도 훨씬 긴 플레이 타임을 가져가는 방대한 볼륨의 작품이다. 시리즈 대대로 즐길거리가 많았지만 이번 작품도 역시 방대한 볼륨을 자랑해 타이틀 구매의 값을 톡톡히 치르는 편이다. 특히 제 값을 하지 못하는 게임들이 꽤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졌다.
만약 턴 기반의 변경점이나 주인공 변경에 큰 반감을 가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한 작품이다. 특히 전작에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어온 세력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아예 새로운 시작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을 제외하면 신규 유입 플레이어가 내용을 이해하기도 딱 좋은 편이라 용과 같이 시리즈를 이번 기회에 접해보는 것도 좋은 시점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