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의 재미와 감동을 잇는다…블레이징 크롬

오리지널 이상의 즐거움
2019년 08월 19일 00시 14분 49초

지난 1987년 아케이드 기종으로 출시한 코나미의 ‘콘트라’는 독특한 스테이즈 구성과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는 현란한 액션, 더불어 당시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던 인기 영화 ‘람보’와 ‘코만도’를 오마쥬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에일리언’ 시리즈의 외계 생물을 연상케 하는 괴수를 상대로 인류의 목숨을 건 전쟁을 벌인다는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무장해 일본 본토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8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케이드 게임 중 하나다.

 

그리고 수많은 게이머를 매료시킨 콘트라의 재미와 감동을 정신적으로 잇는 신작이 최근 발매됐다.

 

H2인터렉티브에 의해 PS4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국내 정식 출시된 ‘블레이징 크롬’은 콘트라의 게임성을 계승함은 물론 보다 정교해진 그래픽과 연출 등이 특징이다.

 

본 리뷰는 PS4 플랫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 오락실 감성이 물씬, 뛰어난 게임성이 일품

 

콘트라가 우주 괴수와의 사투를 그렸다면 블레이징 스톰은 인류를 멸망시킨 기계가 지배하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마지막 남은 극소수의 인류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주제로 한다. 이러한 게임 설정은 마치 인기 SF 물 ‘터미네미터’ 시리즈를 연상 시켜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게 했다.

 

게임은 80, 90년대 생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상당히 투박한 인터페이스와 색감, 16비트 풍의 그래픽을 지닌 덕에 분명 현 세대 최신 콘솔로 게임을 하고 있음에도 마치 오락실에 앉아 있는듯한 지난날의 향수가 느껴질 만큼 필자에게 특별하고 인상적인 느낌을 남겼다.

 

플레이 방식 또한 앞서 언급한 콘트라나 SNK의 ‘메탈슬러그’ 등에서 선보인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스피디한 전개가 일품인 횡스크롤 런앤건 형식으로 진행돼 총탄과 폭발물이 난무하는 스릴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었고 연출 또한 우수했다.

 

덧붙여 잡몹은 물론 미니나 중 보스, 그리고 스테이지 최종 보스 등 적군 모두 개성 넘치는 공격 패턴과 모델링을 보여주며 스테이지 내 등장하는 호버 바이크 등의 탈 것, 그리고 각기 다른 성능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무장 또한 일품. 게임 내내 뛰어난 긴장감과 역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오랜만에 선보인 횡스크롤 액션 대작

 

더불어 조작감 또한 아케이드 기판의 손맛이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정교하며 아름다운 고 퀄리티의 인 게임 픽셀 그래픽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처럼 본 작품은 고전 명작 게임 콘트라의 향수를 느낌과 동시에 그간 뜸했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16비트 픽셀 아트, 그리고 투박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 플레이는 지난 시절 오락실의 추억과 재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줬고 뛰어난 퀄리티의 게임성으로 무장했으니 횡스크롤 슈팅 액션을 즐긴다면 꼭 한번 플레이해보길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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