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로드 투 MSI’ 최종 진출 4팀 프리뷰
2026년 06월 08일 16시 05분 03초

한화생명e스포츠


개인적으로 4강 팀들 중 MSI 1번 시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팀이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경기력은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팀 스타일 부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상성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보다는 상체에 힘을 주는 운영을 위주로 하고 있다. 이는 ‘제우스’와 ‘제카’의 폼이 좋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구마유시’가 망하는 상황이 간간히 나오기는 하나 그래도 후반부가 되면 어느 정도 도움은 되어 준다. 

 

반면 T1은 최근 상체보다는 미드와 하체 중심의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를 거둔 것처럼 현재 T1의 운영 방식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어느 정도 물리는 모습이 있다.  

 

반면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상체 운영을 한다. 무엇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해결사인 ‘제카’가 ‘쵸비’를 상대로 서열정리를 당하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이것이 젠지를 상대할 때 반드시 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젠지 또한 이제는 상위권 팀 중 하나일 뿐이고, 정규 시즌에서도 더 잘한 것은 한화생명e스포츠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접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한 만큼이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1시드 결정전에서 T1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반면 패배한다면 최종전에서 젠지와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kt롤스터가 최종전에 올라온다면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1시드 결정전에서의 승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MSI에 가 본적이 없다.  

 


 

T1

 

현재 T1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특히나 최근 몇 년간 정규 시즌에서 3, 4위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은 시즌 초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T1의 플레이 스타일은 바텀에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상체는 도란 혼자이고, 미드와 바텀을 묶어 거대한 바텀을 4명이 운영하는 느낌이다. 

 

다만 이러한 스타일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다소 상성상으로 물린다. 반면 젠지에게는 잘 먹히는 듯한 모습이 노출된다. 

 

앞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1번 시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언급했지만 T1은 MSI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 생각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혹 최종전에서 젠지나 kt롤스터를 만나더라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실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는 어느 정도 참고는 되지만 각 팀의 온전한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2라운드 들어 각 팀 전력에 상당한 변동이 발생했고 말이다. 

 

그만큼 2라운드에서의 경기 결과가 보다 가치가 높다. T1은 2라운드에서 젠지와 kt롤스터에게 승리했다. 1라운드에 비해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1시드 결정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비해 승리 가능성이 낮은 편이지만 최종전은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젠지

 

몇 년 간 LCK를 호령하던 입장에서 이제는 어느덧 힘 빠진 호랑이가 된 젠지는 올 시즌의 행보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룰러’의 ‘조세 회피’ 사건에 대한 무대응으로 이미 상당 수 유저들의 민심이 등을 돌린 상황이고, 그나마 최강 자리를 지켰던 LCK에서도 이제는 최강이 아니다. 롤드컵은 지난 몇 년간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20년대 이후 T1, kt롤스터, 기아와 심지어 KRX마저 오른 롤드컵 결승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것이 현 주소다. 심지어 23시즌부터 사실상 LCK 1황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말이다. 

 

전력이 약화된 올 시즌은 더더욱 비관적이다. 롤드컵 참가는 가능하겠지만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여기에 MSI 참가도 확정하기 어렵다. 일단 1, 2위 팀의 메리트가 상당히 크다. 일정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 

 

젠지가 2라운드에서 1라운드에 비해 좋은 결과를 낸 이유는 EWC 선발전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물론 팀 자체가 보다 정돈된 느낌은 있다. 하지만 젠지가 5월 한달간 안정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것과 달리 다른 팀들은 모두 선발전으로 인해 보다 바쁜 5월을 보냈다. 이러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젠지를 더 좋은 팀으로 보이게 만든 원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선발전은 타이트하지 않다. 오히려 한화생명e스포츠나 T1이 1일간의 여유가 있는 것에 비해 젠지 입장에서는 최종전을 대비하기가 빡빡하다. 

 

그나마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종전에 온다면 반반 정도의 승률을 보일 수 있겠지만 T1을 상대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kt롤스터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kt롤스터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최종전은 다른 문제다. 외부적인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올 시즌 MSI 참가가 쉽지 않아 보인다.       

 


 

kt롤스터

 

지난 일요일에 진행된 기아와의 경기에서 kt롤스터는 대 역전극을 펼치며 결국 원주행을 확정지었다. 

 

사실상 패색이 짙던 4세트에서 장로 한타를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결국 5세트에서도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현재 경기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결승전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심지어 기아전에서도 간신히 승리하고 왔다. 이것이 kt롤스터의 현 전력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패배한다는 것은 아니다. kt롤스터를 기다리고 있는 팀들 모두에게 정규 시즌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다. 

 

특히 5월의 부진은 EWC 선발전으로 인해 피로감의 영향도 컸다. 무엇보다 고점이 터지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럼에도 현 전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첫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네 팀중 MSI 진출 가능성이 가장 낮고, 경기력 또한 그렇다. kt롤스터가 2번 시드라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점이 필요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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