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후한 방치형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

방지턱까지 거리가 멀다
2025년 09월 10일 09시 28분 30초

넷마블의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지난 4일 중국 및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정식 출시를 완료했다.

 

글로벌 인기 격투 게임이자 SNK의 대표 IP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복고 감성의 2D 도트 그래픽과 고퀄리티 일러스트로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려는 신작이다. 시리즈별 인기 파이터부터 엑스트라 캐릭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을 주요 재미로 삼은 방치형 신작이라 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갤럭시 Z 폴드6의 내부 화면에서 진행했으며, 플레이 도중 화면을 접거나 펼치면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 스토리보단 육성에 비중을

 

개인적으로 방치형 게임의 컨텐츠 구성에서 스토리는 곁가지로 활용되는 경우와 아예 스토리를 배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여기서 전자처럼 스토리를 곁들임으로 활용하긴 하지만 그 비중이나 내용면으로 보면 스토리를 배제하는 후자 쪽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실제로 스토리 대사가 한 에피소드마다 다섯 개 내외에 그치며 스토리가 나오는 구간도 꽤 넓다 보니 메뉴에서 스토리로 진입해 다시 읽어봐야 이전 내용이 기억난다. 

 

여타 방치형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스토리보다 인기 있는 IP의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데에 비중을 싣고 있다. 또한 그 육성의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진행이 막히는 벽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간격을 꽤 넓게 잡았는지, 여타 방치형 게임 대비 상당히 오래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크게 육성에 어려움이나 재화 부족이 잘 느껴지지 않아 초반 200 스테이지 이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있을 건 다 있다

 

■ IP 캐릭터의 특징 살렸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굳이 표현하자면 무과금 플레이 기준으로 초반이 다른 방치형 게임 대비 덜 매운 신작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반 육성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적다는 점이다. 당장 파티 구성에 최고 등급 캐릭터는 2종 뿐이고, 나머지 세 명의 캐릭터는 스토리에서 얻은 그 아랫단계의 캐릭터임에도 진행에서 캐릭터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거기에, 여타 방치형 게임이 뽑기용 재화를 꾸준히, 그리고 넉넉하게 주는 대신 뽑기 레벨 시스템을 만들어 최고 등급 캐릭터는 일정 레벨 이후에만 나오도록 설정한 것과 달리 그냥 초기 단계부터 확률은 낮아도 등장하도록 세팅됐다는 점 또한 의외의 사실이다.

 


 

 

 

가이드 퀘스트에 꾸준히 등장하는 모험상자 아이템을 열기 위해 메뉴를 한 번 거쳐야 하지만 가이드미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아이템 화면이 열려 편하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고, 프리 투 플레이 모바일 게임들이 화면 가득 아이콘을 덕지덕지 붙이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깔끔한 느낌도 든다. 물론, 갤럭시 Z 폴드6의 내부 화면 비율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접은 상태에서는 조금 번잡한 느낌도 든다.

 

마지막으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한 만큼, 캐릭터들의 특징도 잘 살린 편이다. 턴 기반에 SD형 도트 그래픽이기는 하지만 각 시리즈에 등장하는 파이터들이 전투하는 모습을 잘 살펴보면 원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구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볍게 틈틈이 플레이하기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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