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변하는 하위권 세력도

LCK 서머 2주 차 경기 분석
2024년 06월 23일 13시 15분 37초

또다시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 예상으로는 BNK 피어엑스에게 2대 0으로 승리한 DRX가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달랐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가져갔고, DRX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현재 서머 시즌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중상위권 경쟁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위권 팀들간 경기는 매 경기 승리팀이 달라질 정도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현재 최약체라는 사실은 이견이 없다. 그러나 DRX와 BNK 피어엑스, 그리고 농심 레드폭스는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매 경기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각 팀의 전력 역시 파악이 쉽지 않다. 1라운드 승패 역시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 팀 간의 경기는 앞으로도 당일 컨디션과 밴픽 상황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경기 : 젠지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젠지 전력 분석 

 


 

젠지는 현재 LCK 팀들 중 가장 전력이 강한 팀이다. 다른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떨어진 데 반해 젠지는 오히려 스프링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LCK 내 유일한 원탑이자 전 세계 넘버1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별다른 문제없이 서머 시즌 우승이 가능할 듯 보인다. 심지어 전승 우승도 충분해 보이는 모습이다.

 

현재 메타에 강점을 보이는 캐니언이 살아나고 바텀 또한 폼이 올라오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도 없어졌다. LCK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모든 대회를 우승할 기세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서머 시즌에서도 돌파구가 없는 듯 보인다. 현재 몇 시즌 동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고, 이번 서머 시즌에서도 최하위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선수단 변동은 있지만 팀 전력이 강화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기에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높지 않다 보니 상위권 팀들은 물론이고 하위권 팀들에게도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이를 해결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태이며, 팀 합이 좋아진다고 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 실제 경기 분석 

 

누구나 예상하듯이 이 경기는 젠지의 승리가 너무나 당연할 정도의 경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젠지가 실험픽을 운용한다고 해도 젠지의 승리에는 영향이 없을 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차이가 상당히 크고 선수 개개인의 체급 또한 비교가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OK저축은행 브리온 선수들이 인생 경기를 펼친다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니 승부 예측을 하는 자체가 무의미한 느낌이랄까.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젠지가 ‘승리’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매치라고 생각된다. 

 

젠지가 2대 0 승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두 세트 모두 압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는 젠지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지만 2주차 경기부터 새로운 패치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소 느슨한 젠지의 플레이로 인해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나올 확률도 높다. 아마도 한 세트 정도는 젠지가 압살하는 분위기로, 그리고 한 세트는 나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적당히 비비는 양상의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kt롤스터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다. 물론 팀 자체의 체급이 있다 보니 하위권 팀들에게는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지만 지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보듯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팀 상태가 나쁘다. 

 

선수들 개개인의 폼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으며 팀웍이 좋다는 느낌도 없었다. 이것이 메타의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스프링 시즌에서 보여준 한화생명e스포츠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그러한 만큼이나 현재로서는 서머 시즌의 결과 역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태다. 

 

- kt롤스터 전력 분석

 


 

kt롤스터 역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서머 시즌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바뀐 메타에 대한 적응도 아쉬운 모습이며, 선수 개개인의 폼 또한 긍정적이지 못하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상승했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지난 경기의 모습이 꽤나 실망스러웠고, 현재 3연패 중인 사실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바텀 라인은 더더욱 나빠졌고 상체 또한 약화됐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는 진출할 수 있겠지만롤드컵 참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특히나 팀 내에 노장의 비율이 많다 보니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좋아질 가능성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랄까.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서머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팀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한화생명e스포츠는 체급 자체가 높은 팀이고 선수들의 폼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반면 kt롤스터는 선수들의 폼 향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 하체는 아직도 건재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한 만큼이나 현실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에 더 무게가 기울 수밖에 없는 상태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를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적인 우위에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반드시 승리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어느 정도의 전력 차이를 넘어 승리하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풀세트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아울러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경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보다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시간도 길어질 듯 보인다. 이 과정에서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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