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팬텀 리버티 완성도 높아
2023년 12월 22일 02시 43분 23초

CD프로젝트레드(CD PROJEKT RED, CDPR)은 PS5로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Cyberpunk 2077: Ultimate Edition)’ 패키지를 출시했다.

 

2020년 출시한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유저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으나, 막상 론칭하니 언급했던 콘텐츠 상당수가 구현하지 못하고 각종 버그, 떨어지는 완성도 등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콘솔 버전의 경우 PC 버전보다 심각할 정도로 최적화가 되지 않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번 얼티밋 에디션은 본편 디스크 외에도 신규 확장팩 ‘팬텀 리버티’의 바우처 코드, 스티커 시트(초회특전), 각종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내 종이 등으로 구성됐다. 

 

본편 디스크를 PS5에 넣어 구동시키면 2.1 업데이트가 동시에 진행된다(인터넷 연결 시). 70GB가량의 본편 데이터 및 업데이트 파일을 설치하면 곧바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랜만에 구동한 게임답게 새게임을 시작하면, 3년가량의 시간을 들여 다듬은 덕분에 굉장히 쾌적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해진 점이 인상 깊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V를 조작해 각종 맵을 돌아다녀도 큰 로딩 없이 쾌적하게 게임 내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었고, 2.1 업데이트는 지하철 이동, 라디오 포트 추가로 여러 장소에서 라디오 작동 가능, 자동차 경주, 각종 밸런스 조종으로 드디어 한만해졌다. 참고로 이 버전을 통해 처음으로 게임을 접하는 플레이어는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처음부터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인 팬텀 리버티는 별도로 판매되고 있지만, 얼티밋 에디션 플레이어는 동봉된 바우처 코드만 사용하면 하나의 패키지만 구입해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팬텀 리버티는 본편을 꽤 진행해야 즐길 있는 콘텐츠이지만, 이 확장팩을 설치한 상태에서 새게임을 시작하면 팬텀 리버티 시점부터 플레이 가능하다(이 시점에 맞춰 캐릭터 육성 및 장비도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

 

아울러 본편의 경우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게임은 도그타운이라는 나이트 시티와 다른 곳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이 눈에 띈다. 그렇기 때문에 본편을 즐긴 유저도 색다른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팬텀 리버티는 하나하나 시작하며 성장시켜야 했던 본편과 달리, 어느 정도 육성된 V의 시점을 그리기 때문에 성장보단 액션 어드벤처에 집중된 느낌이 강하다. 본편과 다른 작은 사회 도그 타운에서는 정치적 음모가 다수 발생하고 V는 대통령 등과 함께 하며 각종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이번 확장팩은 첩보 액션 어드벤처에 가까운 진행 방식 때문에 사건사고와 퀘스트가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한순간도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 중간마다 쉬어 갈 수 있게 타운 내 자잘한 이벤트 등은 잠깐 쉬어 가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신규 스킬 트리 ‘렐릭’이 오픈돼 V 운용성도 본편과 살짝 달라졌다.

 


 


 

이외로도 팬텀 리버티에는 본편에서 볼 수 없던 장비와 아이템, 송소미(송버드)라는 한국인을 포함한 신규 캐릭터, 이 DLC 진행에 따라 본편 스토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플레이어의 흥미를 끌 요소가 한가득 준비됐다. 또 분량 역시 어중간한 어드벤처 장르에 근접할 정도로 짜임새 있게 콘텐츠가 구비된 점도 인상 깊었다.

 

필자의 경우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출시 전은 CDPR의 필요 이상 근자감으로 우려가, 론칭 후는 심각할 정도로 완성도가 낮아 굉장히 폐급 게임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최근 업데이트와 팬텀 리버티 등으로 본 게임의 여론이 달라졌고, 도대체 얼마나 대단 해졌길래 평이 좋아졌나 싶어 궁금해서 이번 얼티밋 에디션을 즐겨봤다.

 

전반적으로 본편을 좀 즐겨본 느낌은 최적화 및 완성도가 높아져서 흡족, 팬텀 리버티는 시작하자마자 6시간가량 손을 떼지 않고 플레이할 정도로 재밌게 플레이했다. 결국 이 게임의 얼티밋 에디션을 통해 인정하게 됐고 ‘따봉’을 날리며 본 리뷰를 마치겠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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