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을 질러서 카트를 움직여라, '슈퍼마켓 비명카트'

아아아아악!
2023년 02월 27일 21시 50분 49초

지난 16일 피닉스는 닌텐도 스위치 전용 '슈퍼마켓 비명카트(Supermarket Shriek)'의 디지털 한국어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P큐브와 빌리고트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선보인 슈퍼마켓 비명카트는 슈퍼마켓을 무대로 쇼핑 카트에 탑승한 남자와 염소가 힘을 합쳐 레이싱을 펼친다는 내용의 파티게임이다. 게임은 남자와 염소의 비명에 따라서 카트의 방향을 바꾸거나 전진하면서 진행하게 되며 플레이어는 점포 내의 지형이나 구조물, 목표에 맞춰서 주행하고 결승선을 넘어가야 한다. 파티 모드로는 목표 아이템을 챙겨서 이동하는 쇼핑리스트와 카트끼리 충돌해 상대를 무찌르는 스모, 코스를 빨리 진행하는 기본적인 레이스, 장애물을 피해 결승선에 진입하는 장애물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게임은 약 38개 가량의 스테이지를 제공하며 제한 시간 내에 컬렉션을 수집하고 숨겨진 스테이지를 찾는 등의 챌린지 및 사이드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 비명으로 달려라

 

사실 소개에서도 게임의 독특한 방식이 설명되고 있지만 그냥 타이틀 화면에 진입하자마자 이 게임이 범상치 않은 게임이라는 것은 느껴진다. 플레이어는 혼자, 또는 로컬 플레이 코옵 등을 통해서 남자와 염소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카트에 함께 타고 있는 남자와 염소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의 트리거에 조작이 할당되어 있고 해당 캐릭터의 트리거를 당기면 비명을 질러 카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동시에 트리거를 당기면 전진할 수 있다. 이 기본 조작에서 더 나아가 끊기지 않고 질주하다 방향을 바꾸면 드리프트를 실행할 수도 있다.

 

게임의 스테이지는 거리에 늘어선 점포들로 구성된다. 각 거리마다 몇 개의 점포에 진입할 수 있고 점포마다 몇 가지 스타일의 스테이지를 제공한다. 파티 모드에도 있는 방식의 스테이지들이 준비되어 있어 평범하게 장애물에 당하지 않고 빠르게 결승선에 도달하기, 경쟁자보다 빠르게 코스를 완주해 승리하기, 목표 품목에 접근해서 상품을 모두 습득한 뒤 결승선에 도달하기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장애물의 종류나 그 파훼법과 활용법이 있어 이를 잘 파악하면 최대 별점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테이지마다 기록에 따라 세 개의 별을 얻을 수 있다. 거리에서 거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별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대충 클리어만 하면서 넘어가면 금방 이 소지 별 갯수에 막혀 다시 돌아가는 신세가 될 것이다. 어차피 다시 돌아갈 것이라면 서두를 필요 없이 높은 기록을 노려 스테이지의 별을 획득하는 편이 좋다.

 


 


 

 

 

■ 독특한 방식과 빠듯한 기준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거리를 모두 클리어하고 넘어가려면 별이 필요하다고 했다. 헌데 생각보다 스테이지의 별을 따는 기준이 빡빡한 편이다. 초반부터 여러 번의 도전을 통해 게임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처음 보는 기믹의 함정이나 코스는 빠른 눈치로 넘어가거나 재시도로 공략하며 지나가야 모든 별을 획득할 수 있다. 심지어 한 번의 실수가 별 갯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스테이지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지어 거리에서 거리로 넘어가기 위해 모아야 하는 별의 수도 꽤 많은 편이니 가능한 많은 별을 얻을 수 있도록 적응해야 할 것이다.

 

게임 플레이 도중의 거리에서 수상해보이는 곳은 접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이런 장소에서 숨겨진 스테이지가 등장하며 이 숨겨진 스테이지는 기존의 점포 스테이지들보다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도 캐릭터의 외형이나 의상 일부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기능을 환경설정에서 제공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슈퍼마켓 비명카트는 이름에서 전해지는 그대로의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단순하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레이스를 하게 되고, 다양한 장애물이나 플레이 모드를 통해 38개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어려움을 느끼는 플레이어를 위해 스틱으로 방향을 조절하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지만 이 게임의 개발 의도대로 즐기려면 트리거로 방향을 조절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지만 의외로 빠듯한 기준 때문에 모든 별을 획득하려면 진지하게 임해야 하는 스테이지도 있는 신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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