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슈퍼히어로가 게임 재미 살렸다… ‘마블 어벤져스’

마블 최고 퀄리티 게임
2020년 09월 04일 15시 15분 25초

‘마블’ IP(지식재산권) 게임 최고 퀄리티를 목표로 한 신작이 출시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BNEK)가 PS4용 ‘마블 어벤져스’를 한글화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툼레이더’ 시리즈를 개발한 크리스탈다이나믹스와 에이도스몬트리올이 개발한 신작이며, 글로벌 시장 유통은 스퀘어에닉스가 담당했다.

 

또한, 요즘 마블하면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원작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코믹스 기반이고 스토리는 게임 오리지널로 구성돼 코믹스 팬은 물론, 신규 유저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참고로 게임 내용과 달리 캐릭터 모델링은 MCU 느낌이 강하다.

 

 

 

 

아울러 게임 내 조작 캐릭터는 MCU ‘어벤져스’에서 큰 활약을 한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를 중심으로, 게임 내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여준 ‘미즈마블’이 더해졌다. 참고로 1대 미즈마블이었던 캐럴 댄버스는 현재 ‘캡틴마블’로 활약 중이기에 2대인 ‘카말라 칸’이 신입 히어로로 등장한다. 또 게임이 코믹스 기반이기에 ‘앤트맨’이 2대 ‘스콧 랭’이 아닌 ‘행크 핌’이다(MCU와 달리 이제서야 제대로 행크 핌이 돌아온 느낌).

 

게임을 시작하면, 크게 2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여타 액션 어드벤처 게임처럼 플레이 가능한 ‘캠페인’과 멀티플레이로 미션을 플레이 가능한 ‘어벤져스 계획’으로 나뉜다.

 

먼저 캠페인을 살펴보면, 시작하자마자 MCU가 연상되는 구성으로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에 빌런이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토르,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블랙위도우 순으로 조작해 최종 지점까지 도착하면 된다.

 

토르는 원작 코믹이나 MCU처럼 번개와 묠니르를 활용해 적들을 손쉽게 소탕할 수 있고, 아이언맨은 빔과 공중전을 특기로 싸운다. 헐크는 강력한 파워로 그냥 부수면 그만, 캡틴아메리카는 체술과 방패 던저기로 다수의 적들을 재빠르게 척살, 블랙위도우는 권총과 빠른 스피드 등이 강점이다.

 

 

방패와 체술을 활용한 격투전이 특기인 캡틴아메리카

 

 

천둥의 신 토르

 

최첨단 기술이 특기인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

 

 

분노의 스매시 헐크

 

 

빠른 공격이 강점인 블랙위도우

 

 

신체를 늘려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미즈 마블

 

첫 스테이지 끝자락에 도달하면 보스전인 ‘태스크마스터’와의 전투가 진행되고, 이 보스는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 연이어 버튼액션이 이어져 플레이어가 쉴 새 없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캡틴아메리카는 폭발과 함께 사망, 어벤져스는 이에 책임을 지고 해체, 그리고 5년 후 시간이 흐른다. 이때만 해도 같은 개발사가 만든 툼레이더 형태의 액션어드벤쳐 게임인 줄 알았으나, 5년 후 무대는 신입 히어로 미즈마블 시점에서 진행된다.

 

5년 전 샌프란시스코 폭발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인휴먼으로 슈퍼파워를 가지게 되고, 이런 상황을 틈타 ‘모독’을 중심으로 한 ‘에임(AIM, Advanced Idea Mechanics)’이라는 조직이 인휴먼과 세상을 통제하며 세상을 어지럽힌다. 플레이어는 미즈마블을 조작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흩어진 어벤져스 멤버들을 모아 에임의 야망을 저지하는 것이 게임의 주목표이다.

 

 

 

 

 

 

 

 


5년 후부터는 장르가 본격적인 액션RPG로 바뀌는데, 로비가 되는 헬리캐리어에서 미션으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장비 파밍, 레벨업, 스킬 언락 등을 시켜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각 미션은 방대한 필드와 함께 목적지까지 도달, 적 소탕, 기지 탈환 같은 다양한 퀘스트가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수집한 동료만으로 싱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현재는 앞서 언급한 6명 캐릭터만 조작 가능하지만, 차후 추가 DLC로 신규 캐릭터와 함께 신규 미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주요 시나리오를 진행할 때마다 일반 미션과 다른 스토리 등이 강조된 어드벤처 스테이지가 진행되고, 여기서는 일반 미션에서 볼 수 없던 연출과 거대 보스 등이 등장한다. 또 전장에 참여 가능한 캐릭터 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포함한 최대 4명이다. 그리고 어드벤처 스테이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션은 온라인 협력 플레이 전용 모드인 어벤져스 계획에서 타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로 캐릭터마다 원작 코믹스부터 게임 오리지널까지 다양한 코스튬이 마련돼 이 복장 변화에 따라 게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점이 눈에 띄고, 게임 곳곳에 실제 원작 코믹스가 놓여 이를 수집하는 재미도 뛰어나다.

 

 

 

 

 

 

 

 

 

덧붙여 PS4 기종으로는 ‘마블 스파이더맨’과 ‘마블 아이언맨VR’처럼 특정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단독 게임이 출시된 적 있는데, 이 게임들은 특정 히어로에만 특화돼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마블 어벤져스는 어벤져스를 기반으로 둬 현존하는 모든 마블 슈퍼히어로 및 빌런을 자유롭게 등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라이선스 문제로 MCU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도 다수 등장해 마블 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마블 어벤져스의 그래픽은 PS4 게임만 놓고 보면 최상급은 아니지만, 역대 마블 게임 중 최고라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또 캐릭터마다 조작 및 특기가 판이하게 달러 각각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사운드나 타격음은 특출나게 좋다고 할 순 없으나 슈퍼히어로물 특유의 느낌은 잘 살렸기에 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로딩이다. 미션을 시작할 때마다 방대한 맵 데이터를 불러오다 보니 로딩이 긴 편이고, 또 플레이 중 게임오버됐을 때도 로딩이 약간 긴 느낌이 든다. 어드벤처 스테이지는 즉사 구간이 상당히 많은데 실수로 계속 죽으면 잦은 로딩이...

 

전반적으로 베타 버전만 해봤을 땐 캠페인이 부실할 것 같아 걱정했지만, 엔딩까지 보니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플레이 타임을 보여주며 그 외는 역대 마블 게임 최고의 완성도라 할 만큼 잘 만들어졌으니 팬이라면 필히 구입해보자. 왠지 BNEK가 먼저 출시한 ‘드래곤볼Z 카카로트’ 느낌이 강하다(게임 완성도를 캐릭터 및 IP가 결정하고 로딩이 좀 긴 게임). 그 밖에 인상 깊었던 점은 여타 마블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변신전 캐릭터들도 게임 내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어벤져스 어셈블(집결)!

 

그렇답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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