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콤 시절 추억이 한가득, 쿠니오군: 더 월드 클래식 컬렉션

다시 한번 대난투
2018년 12월 24일 00시 00분 30초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아크시스템웍스의 액션게임 모음집 '쿠니오군: 더 월드 클래식 컬렉션(이하 더월드)'를 PS4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패미콤으로 출시했던 테크노스저팬의 열혈 시리즈를 전부 수록한 점이 특징이고(현재 아크시스템웍스가 저작권 소유), 원작을 단순이식뿐만 아니라, 퀄리티 업을 통해 일부 버그 및 게임이 개선 가능, 오리지널 도전과제, 온라인 모드, 온라인 모드에 사용할 수 있는 아바타 수집 등 오리지널 요소가 도입됐다.

 

 

 

 

 

수록된 게임은 총 18개가 있고, 주요 게임을 살펴보겠다.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일본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든 불량학생과 야쿠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게임이고,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을 패미콤으로 이식한 버전이다. 또 이 게임은 동사에서 개발했던 '더블드래곤' 시리즈에 영향을 받은 만큼 게임 조작 및 진행 방식이 흡사하다.

 

'열혈고교 피구부' 역시 아케이드 원작을 패미콤으로 이식한 버전이며,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쿠니오'와 라이벌 '리키'가 그대로 참전해 그 캐릭터성을 이어나갔다. 또 게임은 일본에서 시작해 전 세계 선수들과 피구 경기를 통해 최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이 게임의 룰과 마구 시스템은 국내에서 최고 명작이라 평가받는 메가드라이브판 '피구왕 통키'에 큰 영향을 줬다.

 

'다운타운 열혈이야기'는 사실상 현재의 열혈 시리즈 컨셉을 본격적으로 잡은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본작에서 향후 시리즈에서도 이어지는 2등신 캐릭터 그래픽을 완성했고, 액션게임에 캐릭터 성장이 가능한 RPG 요소를 넣어 당시 출시됐던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현재도 꾸준히 리메이크 및 후속작이 출시되는 명작.

 

 

 

 

 

'열혈고교 피구부 축구편'은 식중독으로 전국대회 출전이 힘든 축구부를 위해 열혈 피구부가 도와준다는 내용으로 이뤄진 축구 게임이다. 또 열혈고교 피구부에 존재하던 마구 시스템과 상대를 공격해도 별다른 제한이 없는 변칙룰 등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눈에 띈다.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가자 대운동회'는 다운타운 열혈이야기 직후를 그렸고, 과거 열혈고교의 대립관계였던 냉봉고교가 운동회를 가장한 폭력이 난무하는 경기를 진행, 여기에 주인공들이 합류하면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육상, 장애물 경주, 박 터트리기, 격투 등 총 4종의 경기로 구성됐다.

 

'다운타운 스페셜 쿠니오군의 시대극이다 전원 집합'은 사실상 다운타운 열혈이야기의 정통 후속작에 가까운 작품이다. 단 시대극으로 이뤄져 주인공들이 전부 교체됐고(기존 캐릭터 어레인지), 동료를 영입하는 시스템, 한층 디테일해진 맵구성 등으로 기존작 이상의 재미를 준 바 있다.

 

 


 

'가자가자 열혈 하키부 미끄러지고 구르는 대난투'는 열혈고교 피구부 축구편과 마찬가지로 열혈 피구부가 위기에 처한 하키부를 도와 전국 최강이 되는 것이 목적인 스포츠액션 게임이다. 룰은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고, 또 이긴 팀의 복장을 입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참고로 여성팀 의 옷을 입고 경기할 수 있다...

 

'깜짝 열혈신기록 아득한 금메달'은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가자 대운동회의 후속작이다. 이번 작은 전작에서 열혈고교에 패한 냉봉고교가 이번에는 해외 선수까지 영입해 열혈고교를 누르려는 이야기를 그렸고, 경기는 수영, 유도, 허들, 멀리던지기, 멀리뛰기 등 종목이 실제 올림픽과 흡사하게 구성됐다. 또 경기 시작 전 매니저와 쇼핑하는 요소도 이 게임의 백미.

 

'열혈격투전설'은 쿠니오에게 도전장을 내민 타이커마스크 형제와 겨루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플레이어 오리지널 캐릭터를 제작해 총 4명의 캐릭터가 경쟁을 해 끝까지 살아남는 배틀로얄식 룰을 가졌고, 4개의 격투 타입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쿠니오군의 열혈축구리그'는 전작 열혈고교 피구부 축구편와 달리, 월드컵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가 참전한다. 한 골을 넣을 때마다 독특한 세레머니가 나오는 점이 특징이고, 칙칙했던 전작 그래픽과 달리 한층 화사해졌다. 참고로 CPU 전용팀 한국팀은 최약체로 나온다.

 

'열혈! 길거리 농구 힘내라 덩크 히어로즈'는 패미콤으로 출시된 열혈 시리즈 최종작이고, 실제 팩은 열혈 시리즈 모든 작품 중 최고의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게임은 2대2 길거리 농구이고, 높이 뛰어 3단 농구대에 모두 골을 넣으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이외로 이 합본팩에는 열혈 시리즈 북미판 4종과 더블드래곤 3부작(북미판)이 수록돼 컬렉션 게임으로써 가치를 더욱 높였다.

 

열혈 시리즈는 게임 하나하나가 꽤 높은 가격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모두 구입하면 수 십 만원 이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합본팩은 저렴한 가격에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또 구입 난이도가 높은 북미판도 수록됐기 때문에 이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할 가치가 있다. 또 짤막하게 게임별로 한글화 소개가 있어 이 부분도 높이 평가할만하다(실제 인게임은 구조상 일본어 및 영어만 지원).

 

한편, 예약특전으로 리키가 주인공인 화원고교 피구부가 제공되니 관심이 있으면 체크해보자(게임 자체는 열혈고교 피구부'와 동일).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10 [12.24-08:29]

피구게임만 알고 있었는데 시리즈가 많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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