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활약하는 주요 韓 게임사, '신종 코로나 위기' 속 기부 릴레이… 다음은 누구?

어려움 속에 따뜻함을 전하는 한국 게임사
2020년 02월 06일 18시 08분 08초

국내 게임사를 대상으로 수년간 외자판호(수입 게임 유통 허가권)를 발급하지 않는 중국에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해 현지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관련한 이슈가 매일매일 발생 중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위메이드와 펍지주식회사, 스마일게이트 등 중국에서 서비스하거나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는 히트작을 보유한 주요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에 구호물자와 기부금 등을 중국에 전달하는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 IP로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위메이드는 성금,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지원을 지원했다. 지난주에는 우한시가 위치한 허베이성의 자선총회에 성금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현지 파트너사에는 마스크 10만 개를, 중국 상해 지사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필요 물품을 지원했다. 또 지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펍지는 중국 적십자에 300만 위안(약 5억 원)을 기부했다. 펍지는 지난 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고 싶다"며 "중국 파이팅, 우한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배틀그라운드는 판호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에서 출시된 적이 없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스팀 버전 이용자 중 절반가량은 중국인으로, 수백만 명에 달할 만큼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스마일게이트는 2월 5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에게 성금 1천만 위안(약 17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우한 시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이나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중국 내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활용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오랜 이웃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마일게이트가 지원해 주신 성금은 물론 따뜻한 마음을 피해 지역의 중국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의 지원에 대단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게임사의 기부 릴레이는 현지 이용자들의 SNS 등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 기부 릴레이에 참여할 다음 한국 게임사는 어떤 곳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좌측부터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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