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수장들, 국감소환 될까봐 조마조마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 증인 출석 눈 앞
2019년 10월 04일 23시 33분 28초

게임업계 대표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소환 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을 오는 21일 열리는 문체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할 것을 신청했으며, 3당 간사 간 협의가 완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빈 의장

 

이동섭 의원실 관계자는 "국내 대형게임사의 이용자 대응 태도 및 도덕적 해이 등 전반적 질의를 위해 권혁빈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전하고 "다만 다른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이 있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섭 의원실은 지난 7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에픽세븐'에서 일어난 해킹 프로그램 사태 당시 이용자 대응에 미흡함을 보인 것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설명했지만,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국정감사에서 특정 게임 관련 이슈를 다룰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 국정감사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리니지M'과 같이 특정 게임과 관련 된 이슈를 다루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

 

참고로 2018 국정감사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리니지M'을 둘러싼 사행성 논란과 관련한 질문공세를 받았으며,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배틀그라운드'의 불법 핵 프로그램 문제를 비롯해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게임산업 진흥과 관련한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2018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우)

 

만약 증인으로 확정 및 위원회 의결이 된다면 권혁빈 의장은 정당한 사유로 불출석 의견서를 내지 않는 한 국정감사에 참석해야 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같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게임사 대표들도 증인으로 소환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체위 종합감사의 경우 10월 21일 일주일 전인 10월 14일까지 출석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업계를 둘러싼 이슈는 게임이용장애 외에도 선정적 게임 광고, 중국 판호 문제, 고용불안 등이 존재한다. 아직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이슈를 다룰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다루게 된다면 게임이용장애 및 중국 판호 문제와 관련해 대형 게임사의 대표를 부를 확률이 높다. 특히 고용불안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구성되어 있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증인으로 불릴 가능성이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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