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내부전쟁에서 개선되어 돌아왔다, '약탈폭풍' : 게임샷

지난 1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약탈폭풍' 모드가 다시 돌아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용군단 확장팩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약탈폭풍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배틀 로얄 컨텐츠로,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 아라시 고원을 무대로 모드가 진행된다. 또한 여기에는 지난 약탈폭풍의 체험을 바탕으로 진행된 다양한 편의성 개선 사항들도 적용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기간 동안 재치와 역량, 생존력을 겨룰 수 있다.

전투부대 화면에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 폭풍 속에서 살아남아라!

대규모 시간 제한 모드인 약탈폭풍은 여느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들과 마찬가지인 규칙이 적용된다. 최대 정원 60명의 플레이어들과 매칭을 진행하고, 인원이 다 차지 않았더라도 아라시 고원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번에는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바로 모드를 눌러 약탈폭풍 모드를 선택하는 방식 외에도 게임 내에서 인스턴스 던전이나 공격대 찾기와 동일하게 PvP 탭에서 약탈폭풍을 매칭할 수 있다. 매칭 가능한 모드는 기존에 있던 1인 매칭과 2인 매칭에 더해 연습 모드와 3인 모드가 추가되어 더욱 선택지가 늘어났다.

플레이어는 대기 장소인 맥주 만에서 이런저런 게임 내 시스템을 연습해보거나 가만히 기다리면서 아라시 고원으로의 사출을 기다리게 된다. 대포에 태워져 날아가는, 문자 그대로 사출 과정을 거치기에 앞서 플레이어는 아라시 고원의 각 구역 중 하나를 선택해 출발지를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계정은 이미 기존에 약탈폭풍을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초기 전역 퀘스트 형식의 튜토리얼은 체험할 수 없었다.

한편 매 경기 추가로 약탈폭풍 전용 재화를 획득 가능한 선장의 명령은 건재하다. 예를 들어 한 매치에서 정예 몬스터 몇 마리 처치 등 간단한 목표를 제시해주며 이를 달성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며 모으는 재화 외에도 더 많은 양의 보상 재화를 얹어주는 시스템이다. 전반적인 흐름은 기존과 동일하면서 세세한 부분에 개선된 시스템이 들어갔다. 기존 평판 시스템처럼 단계별로 보상을 얻는 방식도 앞서 언급한 재화를 모아 원하는 것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 되어 다 먹지 않는다면 원하는 부분만 쏙 빼먹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 상당히 좋다.

선장의 명령

■ 폭풍 안에서는 새로운 능력도

모드가 다른 방식이 아니니 게임의 진행 또한 기존과 비슷하다. 착륙한 이후 주변의 적들을 처리하면서 재화를 모으고 경험치도 획득해 레벨이 오르면 공격력 등이 상승한다. 또, 적 처치나 보물상자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공격 및 방해 스킬과 아이템을 획득해서 플레이어의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같은 능력을 획득하면 상위 등급의 능력으로 진화하는 방식도 유지됐다. 대신 새로운 능력도 몇 가지가 추가되어 기존의 약탈폭풍과 다른 메타를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 새로운 능력 중에는 조합에 따라 굉장히 위협적인 능력도 존재한다.

일반 몹도 이제는 부족하지 않다. 게임이 끝나가 폭풍이 최소화되는 와중에도 몹을 볼 수 있을 정도이며 다른 플레이어와 빠른 시점에 만나 방해를 받거나 죽어버리지 않는 한 몬스터들이 꾸준히 나타나 레벨을 충분히 10까지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 부분은 직접 플레이해보면 최대 레벨까지 상당히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출시 후 약간 시간이 지난 31일 전후 기준으로 플레이해본다면 인원이 덜 찬 상태여서 더욱 그런 위협에서 멀어져 만렙 싸움이 되기 쉽다.

이외에도 맵 곳곳에 일시적으로 탑승 가능한 말이 나타나 이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2단 점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말을 잘 활용하면 전략적 수단으로도, 단순 이동 수단으로도 기동적인 측면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신 요소·개선 체감 잘 된다

이외에도 능력을 교체할 때 슬롯이 전부 채워져 있는 경우 좌클릭과 우클릭으로 교체할 때 어떤 능력이 교체되는지 볼 수 있는 UI가 추가되었으며 적을 처치하거나 내가 처치당했을 때도 어떤 것들이 드랍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UI가 표시되는 방식이 도입되어 좀 더 능력 선택의 과정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화면 상단에 표시되는 출발지점 선택이나 앞서 언급한 말, 여러 인터페이스 향상은 약탈폭풍을 좀 더 본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내부전쟁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으로 만들어준다. 약탈상회를 추가해 수시로 원하는 보상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부담없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