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에게 승리한 젠지, 연승은 계속된다

LCK 서머 시즌 7주 차 경기 분석
2024년 08월 04일 10시 54분 02초

젠지가 또다시 T1에게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T1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으나 아쉽게 2대 0 패배를 기록했다.

 

최근 T1의 경기력이 살아난 것을 확인시켜주듯 막상 막하의 경기가 펼쳐졌다. 1라운드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나 1세트는 초중반까지 T1이 큰 우위를 보이며 그대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결국 젠지가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면서 결국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BNK 피어엑스는 DRX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서부팀이 하위권 팀을 양학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DRX전 승리를 통해 BNK 피어엑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나 오늘 경기를 하는 광동 프릭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됐다. 

 

1경기 : OK저축은행 브리온 VS kt롤스터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영재의 실망스러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DRX에게 완패를 기록했다. 특히나 이날 경기는 그나마 폼이 나쁘지 않았던 엔비 대신에 샘버를 기용하며 더더욱 무기력한 경기 양상을 만들어 냈는데, 이로 인해 현재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팀 자체의 경기력 문제와 더불어 코칭 스태프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위권 팀들을 보면 마치 복권을 긁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2군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팬들에게 긍정적인 부분인지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kt롤스터 전력 분석 

 

직전 매치에서 실험 픽을 3세트까지 기용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어이없는 플레이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거둔 kt롤스터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순위 싸움에서 나름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다만 현재 kt롤스터가 상위권에 어울릴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간간히 선수들의 고점이 나오기도 하고, 업셋을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팀 내의 문제점이 적지 않은 편이며 고점이 나오는 만큼이나 저점이 나오는 빈도 역시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kt롤스터의 경우 하위권 팀들에게는 확실히 승리를 정립하고 있다. 그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실제 경기 분석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현재 페이트의 가세로 팀 전력이 상승한 요인을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다시금 최하위다운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중이다.

 

일단 영재의 플레이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며, 앞서 언급했듯이 그나마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던 MB 마저 뚜렷한 이유 없이 샘버로 변경하는 등 팀 자체의 운영도 좋지 못하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영재 대신에 또이브가 출전하는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설령 바뀐다고 하더라도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듯하다. 덧붙여 이번 경기에서도 엔비 대신에 샘버를 기용한다면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리 kt롤스터가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하지만 현재의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고전하는 양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그러한 만큼이나 무난하게 kt롤스터가 2대 0으로 승리하는 상황으로, 아울러 매 세트 압도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덧붙여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현재 경기력으로는 교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일방적인 kt롤스터의 우위 속에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경기 : 광동 프릭스 VS 농심 레드포스 


- 광동 프릭스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하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광동 프릭스는 오늘 경기마저 패한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가 어려운 상태가 된다.

 

설령 승리하더라도 상황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BNK 피어엑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확실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광동 프릭스는 최근 바텀과 미드의 부진이 상당히 뼈 아프다. 특히나 1라운드만 해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던 불독의 폼 저하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두두와 커즈라는 나름 준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체의 파괴력이 사라진 상태다. 바텀 라인의 부진까지 겹치다 보니 전반적인 팀 전력도 상당히 낮아져 있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 또한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팀이 팀 전력이 약해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팀 체급도 높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도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괜찮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지우마저도 최근 좋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심심하면 선수들이 바뀌면서 팀 자체의 안정감도 떨어지고 있다. 심지어 실제 경기에서는 터무니없는 수준의 ‘줄건 줘’ 식의 운영이 이어지면서 무기력한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리할 선수들은 정리하고 그 자리에 최소한 어느 정도 경기력이 보장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나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행보가 아닐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광동 프릭스가 현재 엄청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스프링 시즌과 마찬가지로 지옥의 2라운드를 열어 젖힌 상태지만 농심 레드포스 또한 상황이 좋지 않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팀 전력에서 광동 프릭스가 앞서기는 하나 광동 프릭스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상황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저점 상태이기에 기존의 팀 전력이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어느 팀이 더 저점 상태인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탑과 정글의 힘은 확실히 광동 프릭스가 앞선다. 하지만 미드와 바텀 라인은 오히려 농심 레드 포스가 더 좋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우가 버티는 바텀 라인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고 불독의 폼이 워낙 좋지 않은 만큼 농심 레드포스에서 어떤 선수가 미드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광동 프릭스의 탑과 정글이 어느 정도 캐리를 해주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어느 팀이 승리하던 풀 세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광동 프릭스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수준이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저점 상태의 팀간 경기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다.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은 만큼이나 상당히 몸을 사리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고, 농심 레드포스는 특히나 자신들이 불리하면 특유의 ‘줄건 줘’ 식의 퍼주는 운영을 하며 후반을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킬이 거의 없는 매우 지루한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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