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활… 20주년 기념작 '소울칼리버6'

새로운 시도보단 안정적으로 구성
2018년 10월 25일 03시 18분 33초

무리한 세대교체, 부실한 싱글플레이 등으로 팬들조차 외면했던 '소울칼리버5'. 이 게임 때문에 한동안 '소울칼리버' 넘버링 신작을 볼 수 없었지만, 6년 만에 새로운 넘버링 신작이 선보였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4 및 Xbox One 3D대전격투 '소울칼리버6' 한글화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소울칼리버는 '버추어파이터', '철권' 등 3D 대전격투 게임이 범람하던 시기에 무기를 사용한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소울칼리버 첫 작품은 '소울엣지'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지만, 북미에 진출했을 때 '엣지'라는 단어의 상표권 문제로 타이틀명이 '소울블레이드'로 변경, 이후 작품부터는 '소울엣지2'가 아닌 소울칼리버로 개명 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전작의 실패로 내부에서 어렵게 상층부를 설득해서 출시한 소울칼리버6는 전작처럼 새로운 시도보단 안정적인 방향을 선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작에서 혹평을 받았던 세대교체 배경을 버리고, 초대 소울칼리버의 스토리 라인을 리부트했고(개발자에 의하면 리부트보단 과거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싱글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해 스토리 모드는 풍족하게 강화, 플레이어 오리지널 캐릭터로 소울칼리버 세계를 체험하는 미션 모드 등이 마련됐다.

 

더불어 이 게임이 초대 소울칼리버를 베이스로 만들어졌어도 '소울칼리버2' 및 '소울칼리버3'의 캐릭터도 등장하고, 여기에 오리지널 캐릭터 '그로'와 '아즈웰'이 등장해 원작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 소울칼리버 콘솔 버전들은 특별참전 캐릭터가 매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번 작에서는 '더 위처'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트'가 등장한다. 게롤트의 경우 스토리 모드에서 원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니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소울칼리버6의 대전 시스템에서도 큰 변화는 없다. 공격은 무기(횡공격, 종공격)와 발차기, 방어 4가지 버튼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을 연계시키는 방식이며, 1대1로 대전을 해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링아웃을 시키면 승리할 수 있다. 또 일정 이상 상대에게 공격하면 부위 파괴가 되고, 화려한 연출의 필살기 등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할 요소들이 곳곳에 마련됐다.

 

 

 

 

 

 

 

이외로 신규 시스템 리버설 엣지는 발동하면 슬로우 모션과 함께 가위바위보식 공방 배틀을 벌일 수 있고, 이 작품을 통해 새롭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그간 시리즈를 정리하는 용어집과 역사서, 설정집 등이 마련됐다. 물론, 이 작품은 초대 작품을 베이스로 만든 작품이므로 굳이 모든 역사서를 보지 않고 메인 스토리 라인만 봐도 대충 어떤 세계관인지 파악된다.

 

덧붙여 앞서 소개한 모드 외에도 아케이드 모드와 온라인 모드, 그리고 공인 캐릭터 마개조 모드 '크레에이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모두 마련돼 장기간 즐겨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소울칼리버6는 너무 안정적인 면에만 추구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고, 캐릭터 모델링 역시 6년 만에 나온 신작치고는 급격한 발전을 이루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전작의 단점이라고 평가됐던 게임 볼륨과 특유의 재미만큼은 훌륭히 잘 살렸기 때문에 현재 시장 평가는 좋은 편이고, 후속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동안 무기를 사용하는 3D대전격투에 목말랐던 유저들에게 소울칼리버6는 오랜만에 마셔보는 시원한 청량 드링크가 될 것이니 관심이 있다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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