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리메이크, ‘슈퍼마리오RPG’

본 작을 해보니 원판을 못 하겠다
2023년 12월 13일 04시 04분 38초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이식조차 힘들었던 ‘슈퍼마리오RPG’가 닌텐도 스위치로 리메이크돼 출시했다.

 

슈퍼마리오RPG는 1996년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를 RPG로 만들어 출시한 점이 특징이고, 이후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와 ‘마리오&루이지’ 시리즈로 파생됐다. 또 슈퍼마리오RPG 슈퍼패미컴 원작은 현대전자에 의해 비한글화로 출시했으나, 27년 만에 한국닌텐도에 의해 한글화로 출시한 점이 주목된다.

 

본론으로 들어와 슈퍼마리오RPG는 1996년 원작을 지금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특히 원작은 슈퍼패미컴 기기 성능의 한계로 눈속임으로 3D 그래픽을 보여준 2D 쿼터뷰 게임이었으나, 3D 게임이라고 말해도 이상함이 크게 없었다. 

 


 


리메이크와 비교해 보려고 십수 년 만에 원작 구동...

 


원작은 3D 게임 느낌나게 노력한 흔적들이 다수 보인다

 


리메이크는 과거 표현하지 못했던 표현들과 그래픽 디테일이 한층 up. 그리고 이번 작은 진짜 3D

 

리메이크는 슈퍼패미컴보다 압도적인 성능인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 덕분에 그래픽이 풀3D로 이뤄졌고, 당시에 표현하지 못했던 디테일이 본 작에서는 상당수 구현됐다. 예를 들면 승리 포즈가 비슷한 동작이로 이뤄졌던 원작과 달리 캐릭터 개성에 맞춰 승리 포즈가 변경됐고, 원작 개발을 했던 개발자가 참여해서 일부 디자인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살짝 어레인지가 이뤄졌다.

 

게임 시스템은 요즘 자동 게임만 하던 이들에게는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여타 JRPG보단 라이트하게 구성됐다. 마을과 필드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전투를 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은 같지만, 맵에는 액션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의 다양한 기믹의 퍼즐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지루함을 덜어준다. 단, 예나 지금이나 극악한 일부 퍼즐은 플레이어의 분노를 자아낸다.

 


원작

 

그래픽 및 UI 강화로 시인성 높아진 리메이크

 


원작

 


리메이크

 


피치 공주의 은밀한 그것인 ???도 검열 없이 재현

 

전투는 커맨드형 턴제 배틀이지만, 버튼만 누르면 방향키 움직임 없이 곧바로 전투, 스킬, 아이템 등을 선택 가능하다. 원작의 경우 디폴트로 아이템 메뉴를 선택하려면 아이템 메뉴 버튼만 누르도록 설정됐으나, 본 작은 각 버튼은 메뉴를 부르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선택은 A로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디폴트 기준, 설정 통해서 원작처럼 사용 가능). 또 대쉬의 경우도 리메이크에서는 버튼 누르는 것 없이 기본 대쉬로 사용 가능하다.

 

이외로도 UI 등이 정돈된 느낌이 들고, 칙칙한 색상으로 일부 구간에서는 분간이 안 됐던 길이 리메이크에서는 좀 더 시인성이 좋아졌다. 반면, 게임 기본 구조나 밸런스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단순 일자 진행 게임에 익숙한 유저는 살짝 난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평가를 하면 원작을 즐겨본 입장에서는 굉장히 게임이 즐기기 쾌적해졌으나, 게임 밸런스나 구조 등은 90년대 시절에서 못 벗어났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든다. 이왕 풀 3D로 만든 김에 360도 회전 기능만 넣어줬으면 게임 플레이가 한창 다양해졌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만들면 개발 리소스가 더 들어가니 안정적인 리메이크로 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원작

 


리메이크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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