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열녀인가? 당당한 여인인가?

2019-09-05 15:59:55 | 조회수 : 496



[사전예약 중인 나성영웅전에 등장하는 미려한 춘향]

 

여러분이 알고 있는 <춘향전>의 내용을 생각해 봐요. 춘향은 수청을 들라는 변 사또의 명령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정절을 지킨 것이죠. 이렇게 절개가 굳은 여자를 두고 조선 시대에 '열녀'라고 칭했는데요. 표면적으로 <춘향전>은 여성이 열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소설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춘향전>은 열녀에 대해 강조한 소설일까요? 춘향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는 없는지, 이번에는 등장인물 간의 가상 대화 형식으로 살펴봐요.  

 

서방님, 난 열녀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그건 칭찬이 아니라 족쇄기도 해요. 

 

변학도 춘향아, 나는 참 네가 웃기다. 기생 딸이 열녀가 되겠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네. 

성춘향 거참 말 잘했다. 난 열녀가 아니라네. 
이몽룡 춘향이 네가 열녀가 아니면 누가 열녀란 말이냐! 후대 사람들이 묘비까지 세워서 널 기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성춘향 서방님, 난 열녀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이몽룡 열녀는 여인에게 내리는 칭찬인 것을…….
성춘향 그건 칭찬이 아니라 족쇄기도 해요. 남편을 따라 죽으면 열녀라고 하고, 평생 수절해도 열녀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이몽룡 음, 행복하지 않겠구나. 

 

그들은 열녀가 되기를 강요받았는지도 몰라요.

나라에서는 억지로라도 열녀를 만들어 내서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었겠지요. 

 

성춘향 어쩌면 그들은 열녀가 되기를 강요받았는지도 몰라요.
이몽룡 억지로 열녀가 되었단 말이냐?
성춘향 네. 유교 사회인 조선에서는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사회 질서가 흔들리니까 나라에서는 억지로라도 열녀를 만들어 내서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었겠지요. 제가 굳이 거기에 따라야 하나요?
변학도 듣다 보니 궁금하네. 그런데 왜 네 입으로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라고 한 게냐?
성춘향 자네 수청을 죽어도 들기 싫어서 열녀 핑계를 댔네.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면서 왜 유교 사회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여인의 정절을 깨뜨리려 하는가? 이거 모순 아닌가?

 

전 지배층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여인,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몽룡 춘향아, 그럼 너는 열녀가 아니라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으냐?

성춘향 한 남자를 향한 사랑과 신의를 지킨 여성, 폭력 앞에서도 당당한 여인이라고 여겨 주세요.
이몽룡 당당한 여인이라!
성춘향 조선 시대 여인이라면 수동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저는 애초에 제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권력을 갖고 저를 이용하려 했던 변 학도 앞에서도 당당하게 행동했지요.
이몽룡 정말 그렇구나. 내가 멋진 여인을 사랑해서 다행이다!
성춘향 전 지배층에게 굴복하지 않았던 여인,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풍류비 / 6,353

자기 소개 코멘트가 없습니다.
회원정보 수정에서 자기소개 코멘트를 등록해 주세요.

리스트보기
INFO 제목 글쓴이 날짜/조회

7639

겨털난 여자와 소개팅 하기

NEW
derkl
11:46
59

7638

남친 열받게 하려고 일부러 바람핀 여자의 최후

COOL
derkl
19.09.20
130

7637

오빠 우리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COOL
derkl
19.09.18
161

7636

여자가 남편의 그것을 훔쳐보고 있다?

COOL
derkl
19.09.15
246

7635

이것이 바로 연애 테크트리 입니다.

COOL
derkl
19.09.12
269

7634

남친이 똥싸러 들어간 화장실에, 코를 쳐박고 있는 이유

COOL HOT
derkl
19.09.10
318

7633

애인을 패고 싶을 때

COOL HOT
derkl
19.09.07
483

7632

달빛조각사 프리토크 현장 송재경의 키를 알아보자 1

 요새 달빛조각사르 제작하고 인터뷰도 나누면서 게임개발자로서의 삶을 확실하게 보내고 있는송...

COOL HOT
아레나핑크원피스
19.09.06
503

7631

일곱개의대죄 vs 강철의 연금술사 캐릭터 뜯어보기! 2

7대 죄악은 카톨릭에서 규정한 죄의 근원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카톨릭에서 7대 죄악을 칠죄종 이라고 부르기도 ...

COOL HOT
하아로
19.09.06
1388

7630

춘향, 열녀인가? 당당한 여인인가?

[사전예약 중인 나성영웅전에 등장하는 미려한 춘향] 여러분이 알고 있는 <춘향전>의 내용을 생각해 봐요....

COOL HOT
풍류비
19.09.05
496

7629

20대 30대 백수들이 겪는 일중 최악의 것 下

COOL HOT
derkl
19.09.04
327

7628

20대 30대 백수들이 겪는 일중 최악의 것 上

COOL
derkl
19.09.02
268

7627

데스티니차일드 이번에 업데이트 했습니다 ㅎ

 데스티니차일드 이번에 업데이트하고 추가된 차일드 입니다​마프데트랑 구미호 인데요나올때 마다 일러스트가...

COOL HOT
미키디키
19.08.30
905

7626

아내에게 들켰다

COOL HOT
derkl
19.08.30
399

7625

가장 귀여운 댕댕이를 골라보자

  나선영웅전 공식카페에서 강사모 회원이라면 뒤집어질 이벤트 하고 있음반려동물 인증 이벤트ㅠ너무 귀엽...

COOL HOT
진정해
19.08.29
925
국내최고의 스마트폰 커뮤니티 팬사이트

알립니다

창간 19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19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