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 국밥형 JRPG,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

은근히 높은 전투 난이도
2023년 08월 02일 02시 31분 26초

Clouded Leopard Entertainment는 일본 팔콤 주식회사가 개발한 액션 RPG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 패키지 제품을 지난 7월 13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는 지난 2016년에 발매된 PS4 버전 액션 RPG 도쿄 재너두 eX+를 기반으로 각종 조작 기능을 최적화하여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출시된 타이틀이다. 소년, 소녀가 일상을 뒤흔드는 수수께끼의 괴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현실 세계에서 각종 이벤트와 의뢰를 처리하며 진행되는 어드벤처 파트와 이계에서 공격과 스킬을 구사하여 싸우는 액션 파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 궤적 시리즈와 이스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았던 하이 스피드 모드도 탑재되었고 캐릭터별 의상 및 액세서리,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아이템 세트 등 과거 배포된 추가 컨텐츠도 모두 수록된 버전이다.

 

한편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고 심의 등급은 15세 이용가를 받았다.

 

 

 

■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토키사카 코우가 우연히 미국에서 온 귀국자녀이자 클래스메이트인 히이라기 아스카의 이계 사건을 목격하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그전까지는 평범했던 토키사카 코우의 일상은 이 히이라기 아스카와 엮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비일상에 잠식당하기 시작한다. 메인스토리는 인간의 감정 기복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이계와 그리드들에 의해 그들의 주변인물들이 하나둘 엮여들어가기 시작하며 점점 깊은 곳으로 진행된다.

 

어드벤처 파트는 토키사카 코우를 조작해 모리미야 고등학교나 역 앞 광장, 상점가, 벽돌길 등 다양한 에어리어를 돌아다니면서 학생 또는 주민, 조력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연을 쌓아가는 컨텐츠를 주력으로 하며 이 파트에서 각종 인물들에 의해 들어오는 의뢰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전개나 어드벤처 파트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선택지를 고르는가에 따라 코우의 스테이터스 중 지, 용, 인의 능력이 향상된다. 일정 관리가 빡빡한 케이스의 다른 RPG 타이틀과 비교하면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는 일정 관리 축에도 들지 않는 편이나 의뢰 등 일부 이벤트와 보이스 메시지 등은 기한을 넘기거나 놓치면 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대신 매번 진행할 때 현재의 스케쥴을 소화할 수 없게 되는 경우는 팝업창을 통해 알려주니 이를 확인하고 행동을 정하면 된다.

 

어드벤처 파트를 진행하면서 재료나 아이템 쇼핑을 할 수 있고 레시피를 얻은 뒤에는 해당 레시피로 요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드벤처 파트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의뢰를 수행하는 것으로 친구목록의 정보가 갱신되기도 하며 독특하다면 독특하게도 주조연급이 아닌 비중 낮은 등장인물들 또한 일반 대화에서 볼 수 없는 초상화 일러스트를 이 친구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은근 난이도가 있는 액션 파트

 

액션 파트는 스토리상 이계에 진입했을 때나 이미 진입해서 클리어한 이계에 다시 들어가 파밍을 시도할 때 즐기게 된다. 일반 공격이나 원거리 공격, 회피 동작, 강공격, 대시를 겸한 공중 공격 등의 기초 컨트롤부터 시작해 Ex 기술과 같은 일종의 필살기 및 액티브 스킬성 기술도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계가 발생하거나 직접 예전 이계로 돌아가면 이계를 돌아다니며 일반 그리드들을 처리하고 이계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보스를 처치하는 것으로 이계 탐사가 끝난다.

 

이계 클리어도 성과가 메겨지는데, 이는 상성이 좋은 공격으로 적들을 처치했는가와 같은 조건들이나 클리어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적을 록온했을 때 약점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적의 약점 속성으로 상대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이계에는 현재 주 조작 캐릭터와 파트너 캐릭터, 그리고 추가로 한 명의 캐릭터가 탐사에 나서며 파트너가 아닌 캐릭터를 포함해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계에 입장할 때 파트너를 따로 설정하는 것은 아니고 교체 슬롯의 위치에 따라 파트너가 결정되는 식이라 체력을 잃은 캐릭터를 급하게나마 회복시킬 생각이라면 파트너가 아닌 쪽 슬롯에 해당 캐릭터가 들어가도록 교대를 진행해야 한다.

 

보스의 난이도는 제법 높은 편이다. 패턴도 엉성한 것 같지만 들어갈 타이밍에 꽤 촘촘한 공격을 해오고 무엇보다 공격력이 강한 편이라 난이도가 낮더라도 보스에게 몇 번 공격을 당하면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비단 보스가 아니더라도 일반 그리드들의 공격력도 무시할 정도는 아닌 만큼 액션 파트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난이도를 낮출 수단이 존재하니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를 찾아가면 한결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어드벤처 파트에서만큼 다양한 종류는 아닐지 몰라도 액션 파트에서 이계에 진입한 뒤에도 일부 아이템을 구매할 순 있다.

 


 


 

 

 

■ 팔콤 국밥을 재차 우려낸 맛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는 본편이 그랬던 것처럼 팔콤 게임들의 정수를 좋으나 나쁘나 하나로 뭉쳐 국밥처럼 담아낸 타이틀이다. 심지어 타 시리즈 캐릭터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캐릭터도 등장하며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 한결 오그라드는 감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앞서 PS4 버전에 대한 이야기가 서두에 실렸는데 사실상 그 PS4판도 본편을 한 번 개량해서 우려낸 타이틀인 것을 생각하면 두 번 우린 타이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이 재미가 없거나 아주 못 만든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배속 기능이나 각 장이 끝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 애프터 스토리 등을 통해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를 다소 늘리기도 하고 조정된 부분들도 있어 완전히 똑같은 것도 아니다. 도쿄 재너두라는 국밥을 PS4와 닌텐도 스위치라는 새 뚝배기에 끓일 때마다 조미료의 배합을 새롭게 해본다던가 하는 시도는 있다는 것.

 

팔콤의 JRPG들을 선호하는 게이머인데 아직 도쿄 재너두를 플레이해보지 않았고, 팔콤 게임을 전부 해보려고 한다면 도쿄 재너두 eX+ for Nintendo Switch 역시 해볼만한 신작이다. 다만 동사의 다른 시리즈들과 비교해도 팔콤 팬들 사이에서 유독 돌출된 감성을 지니고 있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JRPG 특유의 감성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맞을 것 같은 타이틀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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