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 간단한 머지 퍼즐 게임,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

어느새 다음 퀘스트로 손이 가는 신작
2023년 05월 22일 20시 53분 20초

네오위즈는 지난 16일 자회사 스티키핸즈가 개발한 캐주얼 퍼즐 게임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을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은 두 개의 오브젝트를 병합해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방식인 머지(Merge)를 퍼즐과 접목시킨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다. 극심한 환경 파괴로 인해 도래한 황폐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이든'의 시점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화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타이틀은 이든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계속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환경 오염으로 황폐화된 지구 속 생존자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리사이클, 업사이클 등 환경 보호나 생존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도 알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즐길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프랑스어 등 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 이든의 생존 홀로서기

 

게임의 소개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은 주인공 이든이 환경 파괴가 극심해져 그야말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가 되어버린 황폐한 세계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이든이 낡은 차를 이끌고 게임의 무대가 되는 황무지 속에 피어난 푸른 새싹을 발견하게 되고, 이 주변을 거점으로 삼으며 기묘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새싹을 지키면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이야기는 플레이어가 퀘스트 형식으로 제공되는 목표 오브젝트를 머지해 조금씩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브젝트 머지라는 단순한 시스템과 더불어 플레이어가 궁금함을 느낄 수 있을만한 스토리를 짤막하게 대사로 표현하면서 플레이의 원동력을 준다는 느낌이다. 게임의 구조나 플레이 파트 자체는 단순한 편이라 스토리의 전개나 세계관을 알아가는 것이 초반부의 주된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알아가는 주요 재미를 빼앗을 순 없으니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자면 이든은 현재 리암이라는 인물과 모종의 이유로 떨어진 상태이며, 세상은 흔히 볼 수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처럼 환폐한 환경만이 아닌 약탈자들이란 위협도 돌아다니는 상태다.

 

게임을 진행하며 퀘스트를 달성하고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낡은 차량과 황폐하고 지저분한 주변 지형만 있던 공간은 점점 깨끗해지고 녹색을 되찾아간다. 또한 이든이 생존을 위해 땅을 개척하고 시설물을 만들 때 머지 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를 획득할 수도 있으며 일정 시간동안 탐색을 하도록 지시해서 새로운 장소와 그곳에서 습득할 수 있는 보상을 수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든을 탐색에 보내도 그 동안 계속해서 다른 컨텐츠를 수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

 


 


 

 

 

■ 간단한 방식의 머지 컨텐츠

 

머지라는 이름 자체는 생소할 수 있겠지만, 특히 모바일 게임을 꾸준히 즐겨왔던 게이머라면 같은 오브젝트를 합쳐서 모습이나 레벨을 높이는 시스템 자체는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전반적인 컨텐츠는 이 머지를 사용하는 미니게임 위주로 진행된다. 이든은 계속해서 해당 시점의 스토리와 맞물리는 퀘스트를 목표로 하는데, 이것이 머지해야 하는 오브젝트와 연결된다. 신선한 공기를 얻기 위해 산소 오브젝트를 머지한다던가, 쓰레기 잔해를 정리하기 위해 도구 오브젝트들을 머지하는 방식처럼 말이다.

 

SNG 형식이었다면 건물을 머지했겠지만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에서는 도구나 자원이 전용 미니게임 화면에서 표시되고 이를 합치는 방식이며 필요한 오브젝트는 퀘스트 보상으로 일부 획득할 수 있지만 주로 오브젝트를 생산해내는 특별한 오브젝트들로부터 얻을 수 있다. 오브젝트마다 생성할 수 있는 오브젝트의 종류가 정해져있고, 한 번 오브젝트를 만들 때마다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에너지를 가졌다고 계속해서 한 오브젝트를 계속 생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충전 시간을 거치거나 보석을 소모해서 즉시 충전할 수 있다.

 

같은 등급의 오브젝트를 합쳐서 다음 등급의 오브젝트를 만드는 것이 기본 메커니즘이고, 게임을 진행할수록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요구하는 오브젝트의 등급도 계속해서 올라가는데다 추가로 복수의 오브젝트를 요구하는 퀘스트도 있기에 갈수록 하나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는 편이다. 또, 오브젝트에서 나오는 도구 오브젝트가 복수의 종류이므로 원하는 오브젝트를 얻기 위해 수많은 오브젝트를 생성해야 하는 일도 잦다. 재화 오브젝트인 골드나 보석은 머지시켜서 최고 등급에 가까워질수록 획득할 수 있는 양이 늘기에 최대한 머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장갑을 꺼내고 싶을 때 못은 죽어라 튀어나온다.

 

■ 단순하나 중독성있는 타입의 게임

 

머지 서바이벌:생존의 땅은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단순한 방식의 게임들이 종종 그랬던 것처럼 중독성 있는 스타일의 게임이다. 오브젝트들을 머지하는 퀘스트를 하면서 퀘스트의 목표가 되는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해 생산 오브젝트를 하염없이 누르고 합치는 단순 작업을 거치다 보면 묘하게 다음 퀘스트를 빨리 진행하고 싶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생산 오브젝트를 누르면서 퀘스트를 하는 도중 생산 오브젝트의 충전량이 떨어져 기다리게 되면 이 퀘스트만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오브젝트 충전 버튼에 손이 간다.

 

초반에는 계속해서 빠져들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지만 컨텐츠를 어느 정도 수행하고 난 시점부터는 가끔씩 들어가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재화를 수급하고 소모하는 정도의 컨텐츠만 소화하면 될 정도로 컨텐츠의 양이 가볍기도 한 게임이다. 원하는 시점에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마음이 급하지만 않다면 느긋한 템포로 단순하게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강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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