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현재 최고의 스프링 팀은 T1

LCK 스프링 시즌 3라운드 1일차 예측
2023년 02월 01일 14시 54분 07초

LCK 스프링 시즌의 2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며 현재 팀 당 4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아직 모든 팀들과 경기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결과 만으로도 어느 정도 팀 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모습인데, 본격적인 3라운드 경기 분석에 앞서 2라운드 까지의 성적 만으로 최고의 팀과 최악의 팀, 그리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팀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최고의 팀 – T1

 

스프링 시즌 시작 전만 해도 T1보다는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우승 1순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2주차까지의 결과를 본다면 단연 T1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T1의 실력이 독보적인 모습이다. 

 


 

T1은 1주차 경기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느낌이었으나 2주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며 완전히 달라진 팀 스타일을 보여 줬다. 

 

그간 T1은 다소 루즈한 경기를 펼치며 실력은 좋지만 보는 재미는 다소 떨어지는 팀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2주차 경기에서는 마치 20 시즌의 담원 기아를 보는 듯한 스피디한 진행과 지속적인 교전 유도 등 화끈한 플레이를 펼치며 실력과 재미 모두를 잡은 모습을 선 보였다.

 

특히 오너의 폼이 살아나고 있고 페이커는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전에서 첫 세트를 패배했지만 이후 두 세트에서 격차가 느껴질 정도의 경기력을 선 보이며 스프링 시즌 최고의 팀이 어느 팀인지를 보여줬다. 

 

T1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역시 좋은 경기력을 선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T1에게만 패했을 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뒀으나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의 전력은 디플러스 기아가 앞선 모습이다.

 

다만 금일 진행되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팀이 승리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가능성은 있다. 어쨌든 2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으로 최강의 팀은 T1이고 그 다음을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가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의 신데렐라 팀 – 리브 샌드박스

 

리브 샌드박스의 3승 1패 성적은 이번 스프링 시즌의 가장 큰 이슈다. 

 

리브 샌드박스는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완패하며 프린스와 크로코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팀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하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선수들이 서서히 폼이 올라오면서 중상위권 팀들간의 대전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 현재 당당히 4위를 기록 중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승리한 세 경기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는 것인데, 이는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기에 이후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정글러 윌러의 성장은 리브 샌드박스 초반 돌풍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기존 정글러였던 크로코가 현재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비해 윌러는 상위권 지표를 자랑하며 팀에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브리온의 약진도 눈에 띈다. 브리온 역시 리브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강에도 끼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모건과 엄티 등 다양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승리했다면 최고의 신데렐라 팀은 브리온이 되었겠지만 아쉽게 석패하면서 차석에 머무르게 된 느낌이랄까. 어쨌든 브리온 역시 이후의 게임들이 기대되는 팀이다.

 



부진의 늪에 빠지다 –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의 부진은 정말 뼈 아프다. 리그 시작 전 T1과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3강으로 꼽았던 본 기자의 예상이 무색하게 현재 1승 3패,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22시즌 최고의 미드라이너 제카와 최고의 원딜러 중 하나인 바이퍼, 그리고 22시즌 롤드컵 우승 멤버이자 MVP인 킹겐을 영입하고도 이런 성적이 나온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사실 상 이름 값으로 본다면 한화생명e스포츠 역사 상 가장 좋은 로스터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인데 너무나 큰 단점이 두 개나 있다 보니 당장 폼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문제점은 메이킹 능력과 전투, 운영 등 모든 면에서 구멍이 되어 버린 정글러 클리드다. 과거 클리드의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현재는 LCK에서 가장 못하는 정글러 중 한 명 일 뿐이다.

 


클리드의 부진은 너무 큰 문제다

 

실제로 클리드가 게임 초반 죽으며 초반부터 끌려 가는 상황이 된 세트만 3 세트에 달하며, 판단 능력도 좋지 않다. 만약 22시즌 정글러였던 윌러가 그대로 팀에 있었다면 최소한 지금쯤 2승 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 또한 큰 단점이다. 마치 모래알처럼 단합이 잘 되지 않는다. 오더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이고 아직 합을 더 맞추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서머 시즌에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스프링 시즌은 사실 상 플레이오프 진출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DRX 역시 스프링 시즌 초반 부진한 것은 맞다. 하지만 팀이 공중분해 된 상태이기도 하고 한화생명e스포츠에 비해 쓴 돈이 적기에 아쉽게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DRX는 현재 모든 선수들이 다 골고루 못하고 있다. 브레인이라 불리는 베릴도 그러하고 크로코와 덕담 또한 마찬가지다. 그나마 탑 라이너 라스칼이 유일하게 정상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1승 또한 현재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광동프릭스에게 얻은 기록이고 심지어 리그 시작 전 최하위 실력으로 평가받았던 농심 레드포스에게도 패했다. 스프링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 더 성적이 나아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최대 기대치가 6위권 턱걸이 수준인 것이 현재의 DRX다.

  

2월 1일 3주차 경기 분석

 

1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농심 레드포스

 

현재 상당히 폼이 좋은 리브 샌드박스와 간신히 DRX를 잡고 승리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력적으로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다. 

 

리브 샌드박스는 선수들의 폼이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높은 팀이다. 어느덧 LCK를 넘어 국내 전반으로 퍼져버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슬로건이 현재 가장 잘 맞는 팀이라고 할까.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합이 좋다.

 


매 경기 끈끈한 저력을 과시하는 팀이 리브 샌드박스다

 

농심 레드포스 역시 챌린지 리그부터 함께 해 온 선수들이기에 팀웍은 좋지만 아직까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실전을 치루며 점점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팀이지만 스프링 시즌에서는 그 모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다만 DRX전에서 첫 승리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성장한 모습이 이후 경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으로 농심 레드포스가 리브 샌드박스에게 승리하기는 어려울 듯 보이며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했는가에 따라 1세트 정도를 가져가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성향 상 서로 간에 많은 킬 수가 나오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브 샌드박스가 큰 차이로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 

 

2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젠지

 

T1에게 1패씩을 기록한 두 팀 간의 첫 매치다. 

 

전반적인 전력 상으로는 바텀 라인이 약해진 젠지에 비해 데프트가 가세한 디플러스 기아 쪽이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경기의 승패를 확실히 결정 지을 만큼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경기다. 

 


 

디플러스 기아는 모든 라인이 고른 실력을 보이며 단점이라 할 만한 라인이 없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팀 웍도 나쁘지 않다. T1에게 패배했지만 그 외의 팀들에게는 결코 패하지 않을 것 같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젠지 역시 그렇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와 달리 아직은 바텀 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데프트가 22시즌 롤드컵에서 우승하면서 현재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에 바텀 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젠지에는 피넛이 있지만 디플러스 기아에는 캐니언이라는 최고의 정글러가 있다. 바텀 라인 3대 3 교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디플러스 기아는 우위를 보이는 바텀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갈 확률이 높고 젠지는 상체에 힘을 주는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 승리하던 세트 스코어는 2대 1이 될 확률이 높으며, 젠지보다는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가 보다 점 쳐지는 경기다. 

 

두 팀이 안정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여지기에 킬이 많이 나지 않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며 양 팀 모두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격차를 벌리는데 능한 팀인 만큼 승리하는 세트에서는 생각보다 큰 격차로 승리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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