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와 T1은 만족, 다른 팀들은?

1주차 LCK 스프링 전력 비교
2023년 01월 25일 14시 42분 30초

LCK 스프링 시즌 1주차 경기가 종료되면서 대략적인 스프링 시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나 T1처럼 성적이 예상되던 팀도 있지만 예상 외의 성적을 기록한 팀도 있다. 

 

과연 각 팀들의 1주차 경기력은 어떠했을까 

 

​ 1티어 팀이 1티어 했다 – 디플러스 기아, T1

 

사실 상 가장 강력한 화력과 전력을 보인 것은 디플러스 기아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 주차 DRX와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시종 일관 우위를 점하며 전 세트 승리를 기록,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데프트의 22년 롤드컵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경기에서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매 경기 바텀의 우위를 가져 갔고, 탑 칸나 역시 작년의 너구리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 보이고 있다. 

 


확실한 전력 차이

 

T1은 kt롤스터에게 한 세트를 내 주기는 했지만 역시나 젠지까지 잡아내며 2승으로 첫 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T1의 긍정적인 부분은 제우스가 건재하고 페이커가 매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반면 오너는 아직까지 의문 부호가 붙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모습. 

 

어쨌든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현재 폼이나 전력 상으로 이번 서머 시즌의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강하게 예측되고 있으며 다른 팀들이 이들을 뛰어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 젠지는 쏘쏘… 한화생명은 글쎄…

 

반면 중상위권을 노릴 것으로 기대됐던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망이 밝지 않다. 젠지는 T1에 한 세트도 얻지 못하며 패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하며 우승권 전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는 바텀 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이후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날 것으로 예측되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글러 클리드가 워낙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제법 심각한 수준이다. 

 

일례로 1라운드에서 가장 못한 정글러는 클리드이고, 이로 인해 탑과 바텀도 같이 말리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리브 샌드박스 전이었다. 심지어 팀 내 오더도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각개격파되는 모습이 많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화의 정글은 심각 그 자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글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5위권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스프링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제카가 여전히 세체미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바이퍼는 아직 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 밥값은 해 주는 kt롤스터, 기대 이하의 전력을 선 보인 DRX와 광동 프릭스

 

상대적으로 중위권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kt롤스터와 DRX, 그리고 광동 프릭스는 kt롤스터를 제외하면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DRX는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등 상위권 팀들을 초반에 만나면서 2연패를 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회생의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사실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광동 프릭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브리온에게도 패배하면서 스프링 시즌 하위권 가능성이 점 쳐지는 분위기다. 

 

​ 브리온은 하위권이 아닌 것 같은데? 농심 레드포스는 약체 맞는듯요

 

그에 반해 시즌 초 3약으로 분류됐던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의 분위기도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 기존 2군 선수로 팀을 꾸린 만큼 전력 상으로도 하위권이 예상됐고 실제 1라운드에서도 전패했지만(현재로서는 유력한 꼴찌 후보다) 또 다른 하위권으로 여겨졌던 리브 샌드박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준 만큼(물론 이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되지만) 스프링 시즌 하위권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브리온, 선수 네임 벨류만으로 평가하지 말라

 

이 중 브리온의 선전은 상당히 놀라운 편인데,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하며 2승을 기록 중이고 경기력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중상위권 팀인 젠지나 한화생명e스포츠, DRX 및 kt롤스터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5위권 안쪽의 순위도 가능할 듯 보인다. 

 

■ 1월 25일 경기 분석

 

1월 25일 경기는 현재 최고의 폼 상태인 디플러스 기아와 최 약체로 평가받는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 및 kt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1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디플러스 기아

 


 

현재로서는 사실 상 이변이 없을 만한 매치다. 농심 레드포스는 의지와 열정은 충분하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먼 팀이다. 적어도 스프링 시즌에서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의 경험치 획득에 주력을 해야 할 팀이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이미 완성된 팀이다. 1라운드의 경기력만 봐도 단점이 크게 보이지 않고 선수들이 평균 이상은 해 주는 분위기다. 정말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단 한 세트도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매치다. 

 


 

1라운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가 중심이 됐다. 어찌 보면 다시금 LCK스러운 플레이 스타일로 회귀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DRX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매 세트 10킬 이상의 엄청난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이번 경기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완승이 예상되며 깔끔하게 3승을 가져 갈 것으로 보인다. 

 

2경기 – 리브 샌드박스 VS kt롤스터

 

kt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전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매치다. 

 

kt롤스터는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 줬다. 기인의 영입으로 탑 라인이 강화됐지만 22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에이밍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바텀 라인에 약점이 노출되는 모습이고, 밴픽이 매끄럽지 못한 팀 특성 또한 건재하다. 

 


 

리브 샌드박스는 프린스와 크로코의 이탈로 전력 상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이 리브 샌드박스의 실력인지, 한화생명e스포츠의 자멸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자멸에 기댄 1승이라 생각되지만 분명한 것은 디플러스 기아전과 같은 허무한 경기 내용은 없었다는 점이며, 버돌과 윌러 역시 작년에 비해서는 조금더 성장한 듯 보인다. 

 


 

두 팀의 바텀 라인은 현재 폼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상체의 힘은 kt롤스터가 앞선다. 결과적으로 kt롤스터의 승리가 점 쳐지기는 하나 일방적인 승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2대 1로 kt롤스터가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여기에 모든 세트에서 kt롤스터가 압도하는 모습보다는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생각보다 많은 킬 수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팀 간 킬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듯 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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