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침내 스팀 장착...'천 개의 게임을 테슬라에서'

홀리데이 업데이트로 스팀 데모 시작
2022년 12월 14일 16시 29분 50초

연말부터 테슬라 자동차에서 스팀 게임을 즐기게 된다.

 

테슬라는 美현지시각으로 13일, 신형 모델 S와 X에 '홀리데이 업데이트'를 통해 스팀 베타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테슬라에는 스타듀 밸리, 폴아웃 쉘터, 템페스트, 스카이 포스 리로디드, 캡퀘스트, 컵헤드, 테슬라 체스 등의 게임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 된 짧은 영상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을 구동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무선 콘트롤러를 통해 천 개의 게임을 테슬라에서'라는 문구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신형 모델 S와 X에는  2200X1300 해상도의 17인치 울트라 브라이트 모니터가 자동차 전면 중앙에 장착되고 앞좌석 사이에 작은 모니터가 장착되어 뒷좌석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무선 컨트롤러가 호환되어 모든 좌석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슬라 아케이드의 성능 역시 발군이다. PS5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의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정확한 CPU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GPU의 경우 10테라플롭스로 PS5에 준하는 성능을 뽐내고 있으며, 메모리는 Xbox 시리즈 S에 가까운 8GB가 장착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차량이 구동되면 엔터테인먼트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2020년 8월 비디오게임의 차내 이용을 구현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참고로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이러한 '부'와 '혁신성'은 게임에서 나왔다"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바 있다. 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배경은 바로 게임이었다. 10살 때 아버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호텔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장을 접하게 된 것. 이후 12살 때 BASIC을 마스터하여 PC 게임인 '블래스터'를 개발하여 500달러에 판매한 이력이 있다.

 

그는 "게임은 굉장히 고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게임을 접하고 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됐고, 나만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아케이드 게임장을 들락거리면서 프로그래밍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한 어린이가 20년 후에는 우주선을 만들게 된 셈이다.

 

그는 여전히 게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2012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바이오쇼크를 하면서 게임에 등장하는 철학과 현대 사회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으며, 블리즈컨, E3, 더 게임 어워드 같은 게임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2019 E3에서는 테슬라 차량용 게임 '버기 비치 레이싱2'를 직접 나와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소니와 혼다의 합작 법인 Sony Honda Mobility가 개발 중인 신형 전기차에도 PS5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 될 예정이다. 아직 테슬라처럼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를 확언하지는 않은 상태이나 SHM의 이즈미 카와니시 COO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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