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누님 데뷔작이 닌텐도 스위치로… ‘베요네타’

13년이 지나도 재미는 여전
2022년 11월 06일 04시 20분 04초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로 ‘베요네타’를 한국어로 출시했다.

 

닌텐도 스위치판 베요네타는 ‘베요네타3’ 출시 전, 전작을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재출시한 타이틀이고, 다운로드 전용으로 선보였다(패키지판도 카트리지가 아닌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

 

또한, 베요네타는 2009년 PS3 및 Xbox 360 출시 이후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됐고, 이번 닌텐도 스위치판은 2014년 Wii U로 리마스터했던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터치 스크린 조작 지원(Wii U 버전의 흔적)과 닌텐도 기종 독점 콘텐츠 ‘버섯 왕국의 로열 드레스(피치 공주)’, ‘사라사랜드의 로열 드레스(데이지 공주)’, ‘하이랄의 용사(링크)’, ‘은하 최강의 파워 슈트(사무스)’ 코스튬을 지원한다. 참고로 일부 코스튬으로 플레이할 시 코인 모양 및 효과음이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에 맞춰 변경된다.

 


 


 


 


 


 

아울러 베요네타는 ‘데빌 메이 크라이(이하 데메크)’ 첫 작품 및 ‘뷰티풀죠’ 등으로 유명한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플래티넘게임즈가 개발한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이며, 데메크가 카미야 디렉터가 빠지면서 후속작 방향이 약간 이상해졌던 것을 보면 진짜 데메크 후속작은 베요네타로 보는 이들도 있다(데메크는 3부터 방향성을 잡고 독자적으로 가는 중).

 

아울러 본 게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체 능력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녀 베요네타가 현대에 되살아나 다채로운 기술들을 구사하며 아름답고 눈부시게 천사들을 사냥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또 클라이맥스 액션이라는 결정타를 먹이는 시스템은 화려한 연출과 함께 쾌감을 선사하고 빠른 템포의 기술을 수시로 구사하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 등 시종일관 플레이어의 엔돌핀을 자극한다.

 

더불어 베요네타는 소위 쌈마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B급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는 감성으로 가득 찬 연출과 전개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 쪽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10년이 흐른 지금 봐도 웃음을 자아내며, 가끔은 황당할 정도의 액션신이나 모션들을 보여주는데도 웃기지만 어딘지 모르게 태가 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서는 주인공들이 멋진 모습만 보여주는 편이지만 베요네타는 멋진 모습과 함께 주인공이고 조연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전투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천사의 엉덩이를 발로 차거나 아이언메이든에 쑤셔 박는 등 현란한 모습을 수시로 연출한다.

 


 


 


 


 

노멀 난이도만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막무가내로 들이대면 베요네타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되지만 이지나 베리 이지 모드의 경우는 캐주얼 오토 기능을 동반해 버튼을 마구잡이로 연타해도 보정이 들어가 액션 초심자들 역시 베요네타의 화려하고 신나는 액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게임 볼륨 역시 20챕터가 약간 안 되는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챕터가 짧다고 못 느낄 정도로 방대하고, 오토바이 추격전, 로켓 슈팅, 사격 등 색다른 액션 파트들이 곳곳에 배치돼 게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또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 데모는 하나하나 놓치면 안 될 정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물론, 액션에 중점을 두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몇 번의 버튼 조작이 필요한 스킵을 하자.

 

오래된 게임이라 리마스터해도 지금 즐기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그 부족함을 커버할 정도로 최적화가 잘됐으니 이번 기회에 베요네타 시리즈에 진입해보려는 유저들에게 적극 추천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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