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새로운 시도, 벽돌깨기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 : 게임샷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파스타게임즈의 블록 격파 게임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 PC, PS4, PS5,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27일 정식 출시했다.

블록 격파 게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카노이드가 완전히 탈바꿈해서 돌아왔다. 알카노이드의 매력 재발견이라는 이름 아래 개발된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은 원작의 클래식한 요소들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비주얼과 플레이 모드, 이펙트, 보너스,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는 신작이다. 본 타이틀은 알카노이드 시리즈 사상 최초로 도입된 배틀로얄 모드인 이터널 배틀 모드를 핵심 컨텐츠로 제안하고 있다.

한편 알카노이드는 1986년에 주식회사 타이토가 개발한 상징적인 고전 아케이드 게임이다. 작은 우주선 바우스는 모선 알카노이드가 공격받게 되자 가까스로 탈출한 뒤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고, 바우스는 스페이스 월이라고 불리는 블록들을 파괴하고 다차원 미궁을 창조한 도를 물리쳐야 한다는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 다양한 모드의 벽돌 깨기

알카노이드의 매력을 재발견하라는 모토에 걸맞게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은 고전 알카노이드 원작부터 타이틀명에도 표기하고 있는 신규 모드 이터널 배틀 모드까지 다양한 모드를 아우르고 있다. 플레이어는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을 플레이하면서 두 가지 싱글 플레이 모드와 로컬 멀티플레이 모드, 네트워크 멀티플레이 모드를 각각 즐길 수 있다.

우선 싱글 플레이 전용 모드인 레트로 모드는 고전게임의 빈티지함을 가미해줄 아케이드 캐비닛에서 즐기던 원작 알카노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원작과 동일한 게임을 탑재했기 때문에 과거 알카노이드 세대의 게이머라면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날 수 있을만한 모드다. 또, 새롭게 클래식한 알카노이드에 파워 업이나 스페이스 월을 추가한 네오 모드가 존재한다. 여기에 같은 화면 내 분할 화면에서 네오 모드를 기반으로 2인부터 최대 4인까지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로컬 멀티플레이 배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이터널 배틀 모드는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컨텐츠다. 이터널 배틀 모드는 아케이드 레이싱 장르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규칙으로 꼴지부터 순차적으로 게임에서 탈락시키는 방식을 접목시킨 배틀로얄 스타일 알카노이드다. 일정 시간 온라인 멀티플레이 이용자들을 매칭하고 부족한 인원은 AI로 대체해 25인이 경쟁한다. 게임을 진행하며 수시로 점수에 따른 순위가 변동되며 순위 최후미의 경우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바로 탈락하게 되는 생각보다 긴장감 있는 모드다.

■ 알카노이드 세대의 추억상기

이터널 배틀 모드의 탑재는 새로운 유입 게이머를 유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오히려 기존 알카노이드 세대 게이머들을 향한 러브콜이 더 강한 느낌이다. 워낙 오래된 게임이기도 한 알카노이드의 원작을 탑재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새로운 변화와 시대에 맞춘 다인 온라인 멀티플레이 경쟁 모드를 도입하는 것으로 시리즈에 활력을 주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의도와 별개로 PS5 서버의 경우 이용자 수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제 플레이어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기려면 꽤 난항을 겪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생각은 어느 정도는 맞았고 어느 정도는 틀렸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한 명의 플레이어도 매칭하기 어려워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AI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황금시간대가 아닌 애매한 시간대에 자신을 제외한 두 명의 실제 플레이어와 매칭이 됐다. 물론 여전히 활발한 멀티플레이를 즐기기엔 부족한 유저 풀임은 여실히 느껴졌지만.

알카노이드 이터널 배틀은 알카노이드 또는 벽돌깨기 스타일의 게임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가 접할 수 있을만한 신작이라 생각된다. 워낙 다양한 게임들이 우후죽순 출시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핀 포인트로 추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