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과 서바이벌 게임의 만남,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1 대 7, 포식자와 피식자의 싸움
2022년 10월 29일 04시 02분 50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드래곤볼 가정용 게임 최신작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한국어판을 PS4, 닌텐도 스위치, Xbox One 버전으로 지난 13일, 그리고 스팀 버전으로 14일에 정식 출시했다.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인기 만화 드래곤볼의 대표적인 라이벌들이 등장하는 레이더 역할군과 초전사의 파워를 갖추지 못한 무력한 일반 시민들인 서바이버 역할군으로 나뉘어 플레이어들끼리 1대7의 비장한 탈출극을 펼치는 게임이다. 서바이버 진영의 목적은 강력한 힘을 가진 레이더의 눈을 피해 필드에서 탈출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탈출에 성공하거나 레이더를 무찌르는 것이며, 레이더는 서바이버의 탈출을 저지하거나 전원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한쪽 진영을 선택해 각각의 스킬이나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승리에 도전하게 된다.

 

정식 버전의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에서는 앞선 몇 번의 베타 테스트에 비해서 레이더의 수가 추가되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VS 셀, 프리저, 마인부우

 

스팀 버전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레이더 진영이 셀만 플레이할 수 있었고, PS 버전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셀에 더해 프리저가 레이더 진영에 추가되었는데, 정식 출시 이후에는 셀과 프리저, 그리고 마인부우까지 레이더 진영에 추가되어 총 세 종류의 레이더 캐릭터를 무작위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각각의 레이더 모두 단계별로 맵에 뿌려진 NPC 시민을 처치하거나 플레이어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경험치를 얻어 다음 단계로 몇 차례 진화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셀은 유충부터, 프리저는 자신의 단계별 변신을 갖추고 있으며 마인부우의 경우 처음 시작은 스포포비치로 플레이하게 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인트로 격인 튜토리얼 에피소드를 플레이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아바타를 조작해 트랭크스와 만나고, 부르마와 오룡 등의 캐릭터와 만나면서 이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을 배울 수 있다. 플레이어는 서바이버 진영에 배정되는 경우 자신이 만든 아바타나 부르마, 오룡의 스킨 아바타로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매칭 방식은 자신이 선호하는 역할군을 선택한 뒤 방이 배정됐을 떄 자동으로 역할이 결정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친구와 함께 방을 개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이 시작되면 서바이버와 레이더는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뉜 맵을 돌아다니면서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레이더는 모든 서바이버를 처치하기 위해 맵을 활보하며 건물을 파괴하거나 아이템을 확보, NPC 시민들을 처치해 자신의 진화를 위한 양분으로 삼을 수 있다. 처음에는 단계가 낮아 약한 레이더도 단계가 상승할수록 점점 강해지므로 게임이 오래 진행되면 서바이버가 레이더를 대응하기가 점차 힘들어진다. 물론 초반부터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는 없고, 첫 진화인 2단계에서부터 다음 단계로 진화할 때부터는 속도가 반감된다는 느낌이다.

 

사바이버와 레이더는 서로 다른 종류의 아이템을 상자에서 습득할 수 있고,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의 핵심 아이템인 드래곤볼은 물론 게임에서 서바이버가 승리하기 위한 정석적인 방법인 타임머신 구동 키를 모으는 것도 이 상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게임의 설정상 서바이버는 초전사의 힘을 갖추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라곤 하나, 일시적으로 초전사의 힘을 사용해 레이더와 대립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바이버가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몰아세우면서 아예 쓰러뜨려버리는 방식의 승리 패턴도 있다.

 

 

 

■ PC 버전 유저풀은 무난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의 정식 출시판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레이더 진영에 셀과 프리저, 그리고 마인부우까지 3인이 참가하게 된 것 외에도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볼 수 있었던 게임 맵 하이랜드 리버, 그린 코스트에 이은 신규 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게임 내 재화나 인앱 재화를 활용해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하는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도 준비되어 있으나 그 다양성은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다. 언제든 기초가 되는 아바타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PC 스팀 버전에서는 무난하게 액티브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가 단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데다 이미 다른 게임으로 익숙해진 규칙 하에 즐기는 것이기 때문인지,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나 드래곤볼 IP의 인기도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더와 서바이버 사이의 밸런스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어떤 시간대라도 1분 내외로 플레이어가 갖춰진다는 점은 다인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으로서 좋은 조건이다.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플레이어들 사이의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신작이라 생각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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