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머리를 비우고 플레이하라, '세인츠 로우'

산토 일레소의 갱단들
2022년 09월 02일 15시 17분 16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딥실버의 오픈월드 액션 게임 '세인츠 로우'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 한국어판을 지난 23일 정식 출시했다.

 

세인츠 로우는 미국 남서부 중앙에 위치한 활기찬 가상의 도시 산토 일레소를 배경으로 권력을 위해 다투는 무법자들 사이에서 한 무리의 젊은 친구들이 정상에 오르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미래의 보스로서 니나와 케빈, 엘리와 함께 세인츠를 구성하고, 로스 판테로스, 아이돌, 마샬 등의 경쟁자들을 쓰러뜨리며 도시를 지배해나가야 한다. 긴장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미션과 다양한 부가적 난동, 범죄 스타트업 육성과 같은 와일드한 일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세인츠 로우의 특징이다.

 

한편 세인츠 로우는 자유로운 드롭인/아웃 코옵으로 언제든 친구와 함께 모든 컨텐츠를 한껏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 세인츠의 탄생

 

딥실버의 신작 세인츠 로우는 세인츠 로우 시리즈의 주역 갱단인 세인츠의 탄생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처음 보스 커스터마이즈를 한 이후 인트로를 보고 나면 인트로 시점에서 몇 개월 전 주인공이 마샬에 입사하고 첫 날을 보내는 이야기로 본편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니나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합법적이지 못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자금을 융통하며 살아가는 좋게 말해줘도 불량배는 훨씬 뛰어넘은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 세인츠 로우 시리즈 자체가 마치 한껏 약에 취한 것 같은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를 자랑하는 시리즈이니 이런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맡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마샬에서의 첫 날과 이후 주인공의 아파트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집세를 불법으로 마련하는 미션을 한 뒤부터는 모든 것이 플레이어의 자유가 된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고 싶다면 휴대폰을 열어 미션 탭으로 진입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 될 것이며 WANTED 앱 이용자들의 청부를 받아 임무를 완수하는 현상금 사냥이나 스턴트, 사진 촬영 등의 소소한 컨텐츠들을 수행하면서 정말 자유롭게 하고 싶은 컨텐츠를 골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모든 이야기는 세인츠 로우 시리즈의 배경 중에서도 가장 장대하고 멋진 산토 일레소 안에서 벌어진다.

 

한편 주인공 캐릭터인 보스를 커스터마이즈하는 기능은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강력하다. 이미 출시에 앞서 보스 팩토리를 통해 주인공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해보고 이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관련 커뮤니티들에서는 꽤나 기상천외하고 척 보면 어떤 캐릭터를 따라했는지 알 것만 같은 커스터마이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이 과정이 귀찮다면 프리셋을 대충 선택해서 보스를 디자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 액션으로 가득한 산토 일레소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니만큼, 세인츠 로우의 무대 산토 일레소는 무법과 액션으로 가득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주인공과 동료들은 물론, 메인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아군이나 적, 그리고 산토 일레소를 돌아다니는 각 세력의 멤버들은 걸려온 싸움을 거의 피하지 않는 주의다. 주먹부터 총기류, 로켓 발사기 등을 활용해서 벌이는 전투로 산토 일레소는 바람 잘 들 날이 없다. 특히 메인 스토리에서는 액션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플레이어가 게임이 준비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주로 헤드샷 처치 등을 통해 총격전을 빨리 끝낼 수단이 있기도 하지만 불릿 스펀지처럼 오래 공격해야 처치할 수 있는 강적들도 등장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더 많은 부가 돈벌이 컨텐츠들이 해금된다. 예를 들어 헬기 날치기나 차량 지붕에 올라타 운전수를 보호하며 전투를 벌이는 부가 돈벌이 등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해금하는 방식으로 컨텐츠가 추가된다. 즉 제일 처음 있는 컨텐츠가 전부가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며 추가되는 컨텐츠로 더욱 큰 볼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함에 따라 경험치를 얻는데,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다양한 스킬을 순차적으로 배우게 된다. 스킬은 듀얼센스의 우측 네 버튼에 등록해 R1과 조합해서 발동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되며 이렇게 등록해서 직접 사용해야 하는 능력과 패시브 스킬처럼 상시 발동되는 스킬이 존재한다. 또한 챌린지를 완료하면서 배우는 특수 능력들을 마이너, 메이저, 엘리트에 각각 2개, 2개, 1개씩 장착해 효과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려면 챌린지에도 소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외에도 도시 구획을 점령하면서 자신의 세력이 소유한 기업을 세우거나 자동차부터 헬기, 윙슈트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해 산토 일레소를 누비고 다니는 재미가 있다.

 

 

 

■ 가벼운 느낌으로 머릴 비우고

 

세인츠 로우는 매번 출시될 때마다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마음을 가볍게 먹고 머릴 비운 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말이다. 실제로 차량 운전이나 게임의 조작감이 가볍기도 하기에 묵직한 조작감을 자랑하는 모 오픈월드 게임을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다면 적응하기에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막장 스타일의 오픈월드 게임은 다른 프랜차이즈도 존재하나 세인츠 로우가 주는 특유의 맛은 고유한 매력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게임 내에 자막 싱크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나 글자가 깨지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이나 WANTED 앱 미션을 완료했을 때 차량에서 자동으로 내려지면서 그대로 차량 안에 잠시 끼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만듦새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원시원하고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을 찾고 있다면 세인츠 로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 리뷰의 스크린샷이나 내용에는 컨텐츠나 스토리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만한 부분을 제외하고 있으니 부담없이 직접 산토 일레소에 뛰어들어보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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